작가명 : 쥬논
작품명 : 샤피로
출판사 :
샤피로 10권을 읽으면서 시종 불편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서 적어봅니다.
쥬논님의 글에서 특이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빠질수 없는게 주인공들의 폭발하는 광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까지 나온 쥬논님 작품의 주인공들도 모두가 광기를 가지고 있었구요. 그런데 샤피로에서의 이건호캐릭터는 광기가 지나쳐서 그냥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정신병자로 밖에 안보입니다. 이전 앙신의 강림의 시르온은 잔잔한 가운데 한번씩 폭발하는 광기에서 전율을 느낄수 있었다고 한다면 이건호는 너무 지나치게 별거 아닌일에도 분노를 폭발시켜 대니 '이게 그렇게 화낼일이니...?'싶은 생각이 들면서 오히려 짜증이 납니다. 잔잔하다가 터져야 전율이 더하는거지, 시도때도없이 화내는건 그냥 병x같아 보입니다. 거기에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도 어설프게 음모나 꾸미다가 안되면 미친듯이 분노하고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네요.
쥬논님의 팬중 한명으로서 비평하는 마음도 편하진 않지만 이번 샤피로는, 특히 현대부분은 요즘 쏟아져 나오는 판타지나,무협에서 짱먹고 귀환해서 깽판치는 현판들이랑 별로 다를바가 없어보입니다. 조금 스케일이 크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강력한 능력에 비해 은근 허접한 행보, 인간적인 교감없이 능력만보고 쫒아다니는 된장녀히로인무리, 말이 앞뒤가 안맞아도 그냥 주인공이 그렇다고 하면 그냥 수긍하는 주변인들 등등... 그냥 샤피로 판타지부분이나 다음작품을 기대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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