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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카프카 - ONE DAY

작성자
Lv.31 세르미안
작성
12.12.19 01:44
조회
3,320

작품 : ONE DAY

 

작가 : F.카프카

 

출판사 : 문피아 연재

 

- 잘 보았어요. 오랜만에 굉장히 좋은 글을 본 거 같아요. 꽉 차여진 문장의 나열들을 보고 있노라니, 혹시 국문학 혹은 그와 관련된 과를 전공하신 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네요.( 이렇게 소설은 여백을 최소한으로 써야 옳은 것인데, 이러한 말은 전공수업이 아니면 듣기 힘들더라고요. 요즘은 워낙에 가독성에 신경 쓴 글만 난무하다 보니)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욕심처럼 아쉬운 부분이 보였어요. 분명 좋은 글이지만, 무언가 정돈되지 않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분명 최근 연재되는 많은 글에 비한다면 충분히 자신의 문장에 자신감을 가지신 것처럼 보여요. 하지만 그 문장이 과연 이 글에 어울릴까? 라는 의문이 들더라고요.

 

전체적인 이야기는 종말로 치닫는 세상이더군요. 문명이 무너지고, 야생으로 돌아간 세상의 이야기. 사람들이 그토록 꿈꾸는 문명으로부터 탈주, 연대로부터의 탈주의 끝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참사와 그 속에서 새로이 새겨지는 선의 세계라니.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인 세계죠. 그리고 작가님께서는 그 세계의 틀을 확고히 잡고 계신 거 같아요. 하지만 그 잘 잡힌 틀 때문인 지, 그 틀 속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문장이 완성도를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비쳐진 게 아닌가 싶어요.

 

이야기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건조한 세상을 표현하고 있어요. 그런데 문장은 지나치게 화려함을 표현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이것은 분명 문장의 우수성을 내비치는 부분이긴 하지만, 한편으론 전체적인 흐름을 해치는 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생기더라고요. 전체적인 이야기는 분명 건조하고 딱딱한데, 그에 비해 그것을 표현해야 하는 문장이 화려하니 한 명의 독자로써 굉장한 괴리감이 느껴지더라고요.

 

물론 이것이 꼭 나쁘다고는 볼 수 없기도 하긴 해요.

 

유명한 소설 중 하나를 꼽자면, 전경린 작가님의 ‘염소를 모는 여자’ 같은 경우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만 같은 각박함을 몽환적이고 화려한 색채로 이끌면서 오히려 소설 속 화자의 각박함, 그 속에서의 탈주를 극적으로 표현하니까요.

 

그러나 이렇게 생각하기에는, 이 소설의 화려한 문장은 소설 전반적인 틀을 아우르지 못하고 있는 거 같아요. 그 일례로 문장이 수시로 바뀌는 게 보여요. 이것은 화려함을 통한 극의 전체적인 각박함을 표현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좀더 잘된 글을 쓰고 싶다는 욕심이 이 같은 화려함을 불러일으킨 게 아닌가 싶어요. 난무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분명히 문장의 분위기가 바뀌는 게 곳곳에서 드러나거든요. 특히 장면 속 인물이 단수일 때와 복수일 때가 극면히 달라져요.(아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있는데 정리를 잘 못한 거 같아요) 차라리 화려함으로 일괄된 문장이 이어진되면 좋으련만, 이처럼 곳곳에 문체의 변화가 일어나니- 앞서 말한 것처럼 화려한 문장은 극에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힌 듯 괴리감을 주게 된 거 같아요.

 

그래서 첨언하자면, 문체를 어느 하나로 고정시켰으면 해요. 지금까지 올려진 글을 다 읽고 나서 보니, 그 화려함을 최대한 배제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물론 이것은 순수하게 독자로써, 짧은 의견일 뿐이에요.)

 


화려한 문장이 주는 문제를 한 가지 더 부각하자면, 문장이 작중 인물들을 흐리게 만들고 있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앞서도 말했지만, 그 화려한 문장이 소설 전체를 아우르지 못하는 게 이러한 문제를 준 거 같아요. 이 글에서 화려함은 대부분 외부적 요인에 대해서만 집중되어 있더라고요. 오히려 인물의 이성과 감성에 대해서는 극의 분위기와 어울리게도 건조해요. 이렇다보니 자연히 화려한 외부적 요인에만 눈이 가고, 인물은 그만큼 점점 더 흐려지게 되는 것처럼 보이더라고요.

 

이 소설은 엄연히 사람(=주인공)과 사람(=타인_)의 대립 연대 등을 통해 이야기를 이끌어가려는 의도가 분명히 보였어요. 그런데 그러한 의도가 분명한 소설에서 인물이 흐려진다는 것은 치명적인 게 아닐까요?

 


비평은 분명 비난이 아닌데 나쁜 소리만 늘어놓은 거 같아요. 그리고 화려한 문장이 글을 흐리는 독인 거 같아요! 라는 짧은 말로도 충분한 것을 괜히 장황하게 늘려놓은 것만 같아 죄송하네요.

 

그래도 최근에 본 소설 중에 제 입장에서는 가장 좋은 글이었고, 무언가 조금이라도 도움되는 글을 쓰고 싶어 이렇게 글 남깁니다.

 

분명 문장 하나하나를 신경쓴 부분은 보여요. 하지만... 정말 조금이라도 좋으니, 그 화려함을 숨기면(그것이 안된다면 전체를 정말 화려하게) 어떨까, 한 번쯤 생각해주시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릴게요~^^; 오랜만에 선호작을 하나 얻어 기분 좋네요. 작가님 화이팅~/


ps. 비평란... 아니, 문피아에 처음 글을 남기는 거라, 혹시 제가 실수한 부분이 있는 게 아닐까 조금 걱정이네요. 혹시 실수한 부분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또 열악한 환경(..)에서 쓰느라 수정 없이 탈고하니, 오타 등이 보여도 애교로(!!) 봐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Comment ' 8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2.19 11:09
    No. 1

    읽고 있는 글이라 바로 클릭해봤어요. 비평은 정말 자신없지만, 세르미안님과 비슷한 기분을 느꼈기에 덧글을 달아봅니다. 저도 괴리감에 대해서는 비슷하게 느꼈습니다. 특히 초반에 탁탁 걸리는 문장들이 있었어요. 바뀌기 전 내용에서 더 어울렸던 문장인데, 아마 예전에 쓰셨던 글을 살리면서 새로 쓰기도 하고 수정하기도 하니 약간 삐걱거리는 것 같았습니다. 수정 전과 수정 후의 문장이 섞여서 과도기를 만들었다고 해야 하나요. 요번에 새로 올라온 글은 또 그런 느낌이 거의 없더라고요. 쉽게 쓰는 것도 좋고, 자신이 어렵게 표현하는 방법을 안다면 그렇게 표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바뀐 글에는 예전보다 쉬운 문장이 더 어울리는 것 같긴 해요. 무튼, 좋은 글이라는 점에서 동감합니다 :D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F.카프카
    작성일
    12.12.20 01:20
    No. 2

    연필로님, 감사합니다. 예전에 연재하던 것을 잊지않고 다시 봐 주시는 것만도 감사한데 이렇게 댓글과 응원을 해 주시니 너무 힘이 되네요~^^
    연필로님이 해 주시는 말씀에 너무 공감합니다. 아래에 길게 댓글로도 설명을 드렸구요. 아마 말씀하신 것처럼 수정의 과정에서 많은 괴리가 생겼나 봅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댓글로 써 놓았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한 번 읽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날카롭고 애정어린 의견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걸 어떻게 보답해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더욱 좋은 글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F.카프카
    작성일
    12.12.20 01:17
    No. 3

    세르미안님, 길고 진심어린 의견 감사합니다. 이리도 친절하고 좋게 봐 주시니 뭐라 대답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네요.ㅎㅎㅎ 세르미안님이 써 주신 글에 댓글을 단다는게 오늘 있었던 투표와 개표 등 이럭저럭 많은 일 때문에 늦어졌네요..^^

    우선, 국문학과 출신이나 뭐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저 소설에 관심이 많고, 소설을 쓰고자 하는 작가 지망생 중의 한 명일 뿐이네요. 두어 차례 신춘문예에도 도전을 해 봤지만, 번번히 낙방이구요...^^;;

    제가 읽기에 세르미안님이 조언을 해 주신 부분의 가장 중심적인 내용은, 그리고 대부분의 내용은 문체에 관한 것이라고 보여지네요. 그리고 위에 연필로님 역시 마찬가지의 부분을 언급해 주셨구요.
    두 분 모두 구구절절 해주신 말씀이 맞습니다...^^ 사실 너무나 정확히 꿰뚫고 계셔서 조금 당혹스럽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네요. 혹시 이쪽을 전공하셨거나 전문적으로 글에 관련된 일을 하시지나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문장에 대한 자신감과 욕심이라는 부분이 그렇죠. 대략적인 설명(혹은 변명)을 드리자면....
    이 글을 처음 썼던 것이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대략 3년이 조금 더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그리고 본격적으로 글을 쓰고자 마음 먹고, 단 한 문장 "지구가 망했다." 라는 문장을 쓰기 위해 시작한 글이었죠. 그러다 보니 습작기에 누구나 그렇듯 문장에 힘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갔습니다. 마치 초보 야구 선수가 온몸에 힘이 들어가 경직되어 있는 것처럼 말이죠. 이건 세르미안님의 말씀처럼 욕심 때문이고 자신감으로 보이는 무지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말씀하신 것처럼 정돈이 되지 않은 글처럼 보이지 않나 싶네요. 사실 정돈이 잘 되어 있지 않은 것도 맞구요. 그리고 거기에 다시 몇 년이 흐른 후 수정과 보완을 거치다 보니 마치 두 사람이 쓴 것처럼 괴리를 보이는 부분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자칫 화려해 보일수 있는 미숙함이 글의 전체적인 균형을 깨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초기의 글이 겉멋이 든 이유 중 하나는 제가 존경해마지않는 박상륭선생님의 영향도 많습니다. 이제는 그것을 많이 벗었지만, 이 작품의 초기에는 박상륭선생님의 오마주에 가까운 글이었기 때문이죠...^^;;;;
    이 부분을 저도 고쳐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긴 하지만, 그러려면 완전히 글을 다시 쓰는 것이 될 것 같아 섣부르게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ㅎㅎㅎ
    혹시라도 출판이나 여타의 기회가 생겨 글을 찬찬히 다시 볼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면 아마 이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손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화려함이 외부에 집중되어 있다는 부분도 동감합니다. 이건 다분히 의도에 의한 것이기도 합니다. 인간이 없는 세상에서 자연은 더욱 아름답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함이었죠. 그런데 사실 아시겠지만, 이게 글 자체에서 자연스럽게 느껴져야 하는데 그게 되지 않나 봅니다. 그것은 제 필력의 문제겠죠.

    세르미안님이 말씀해 주신부분, 그리고 연필로님이 말씀해 주신 부분을 참고 하며 글을 더욱 좋게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너무나 좋은 의견과 조언, 그리고 응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너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세르미안
    작성일
    12.12.20 01:41
    No. 4

    도움될 만한 이야기는 아니었는데^^;; 그저, 최근 이곳에서 본 글중 가장 좋게 느껴져서 아쉬움에 몇 자 적은 건데 작가님이 보시니 창피하네요. 문장이란 게 참 어려운 거 같아요. 신춘문예 등을 준비하며 A4 용지 8장 남짓한 글을 쓸 때도 처음과 끝의 문장이 달라져버리는 경우가 많으니.

    그래서... 이건 제가 예전에 교수님께 여쭙고(저도 문장 때문에 무지 고민한 적이 있었거든요) 얻은 답변으로, 지금 저도 하는 방법이 한 가지만 추천해요. 앞의 글을 고치진 못하시더라도, 지금부터 연재하시는 글은 꼭 프린트 해서 한 번 소리내 읽어보세요. 정말이지 눈으로 보는 것으로는 자신이 직접 쓴 글의 문장이 어떤 지(남에게 어찌 읽힐 지) 보이지 않는데, 소리내서(한 자 한 자 또박또박) 읽다 보면 그것이 쉽게 보이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F.카프카
    작성일
    12.12.20 02:32
    No. 5

    ㅎㅎ네~ 문장은 쓰면 쓸수록 더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쓰면 쓸수록 자기 안에 갇혀 안보이게 되서 말이죠. 세르미안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프린트를 해서 한 번 읽어봐야 겠네요. 사실 당연히 했어야 하는 과정이지만, "연재"라는 특성상 매번 그러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서 포기했었습니다.
    내일부터라도 당장 해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2.20 03:17
    No. 6

    'F.카프카' 님의 글은 솔직히 아직 읽고 있는 중이라 이제 고작 한 편 읽은 정도지만, 뭐랄까. 그 속에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 같다는 느낌이라까요? 아니면 뭔가 꽉 차있다는 느낌? 정도 랄까요. 부담을 드리고 싶지는 않지만 정말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앞으로 거의 매일을 찾아 뵐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F.카프카
    작성일
    12.12.20 10:47
    No. 7

    쿠쿠리야님,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위에 쓰신 비평요청 글을 보고 쿠쿠리야님의 글을 읽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1화밖에 읽지 못해 그저 제 착각일 수도 있지만, 하루키의 영향을 많이 받으신 것처럼 보이더군요~^^ 저도 하루키 무척 좋아라합니다. 나중에 다 읽고 감상을 말씀드릴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2.20 16:49
    No. 8

    착각이 아니고 사실이에요. 개인적으로 하루키 글을 너무나 좋아하거든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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