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몽몽객
작품명 : 9중대 행보관
출판사 :
어느덧 13권까지 나온 9중대 행보관입니다.
어찌 보면 흔하디 흔한 차원이동에 주인공만이 진짜 소맛인 양판소에 불과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꽤 재밌게 읽은 작품입니다.
주인공이 개념도 있고, 고집도 있고 꽤 괜찮은 녀석이거든요.
게다가 작가분의 필력도 안정적인데다, 출판 주기도 좋은 편입니다.
나올 때마다 꼬박꼬박 대여해 읽는 작품이지만, 딱 마음에 안드는 점이 2개가 있습니다.
1. 주인공이 로위나에 목을 매는 것에 대해 별로 공감이 안간다.
로위나에 대해서는 작가분이 별로 애정이라든지 묘사 할애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주인공이 로위나에 죽고 못사는 것에 대해 별 공감이나 감동이 없네요. 그냥 주인공이 자기 것에 대해 집착이 심하구나~ 하는 느낌이랄까?
사실 전 중반까지 읽으면서도 로위나가 그냥 지나가는 하렘멤버 A가 될 줄 알았습니다. 아니면 주인공 파워업을 위해 죽거나.
근데 완전 잡혀간 공주님이 되어서 작품 전반을 이끌어 가는 것에 대해 약간 당황했을 정도.
차라리 이나스가 히로인에는 더 잘 어울려 보입니다. 캐릭터에 대한 선호는 둘째 치고 위치가.
2. 주인공과 별 관계없는 타국 사정에 대한 할애가 너무 많다.
위에 대한 것이 캐릭터에 대한 불만이라면, 이건 이야기 전개에 대한 불만입니다.
판소에서 독자가 원하는 것은 아무래도 주인공이 멋지게 활약하는게 아닐까 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 외적인 환경에 대한 서술에 너무 많이 할애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주인공의 행보에 대한 배경이라든지 해설이 필요하다고는 하나, 지엽적인 사실까지 시시콜콜히 묘사하는 것은 작품이 늘어지는 것밖에 안된달까.....
타국의 전쟁이나 내전은 좀 적당히 스킵좀 했어야 했습니다.....
사실 그렇게 불만이 심하다거나, 이 작품을 완전 선호한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만, 읽을게 없으신 분들이나 안정적 필력을 원하시는 분들은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적어도 지금까지 빌려보면서 대여료 아까웠던 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극적인 재미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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