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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늑대들을 읽고-

작성자
Lv.63 샤이나크
작성
07.06.09 20:42
조회
2,486

작가명 : 윤현승

작품명 : 하얀늑대들

출판사 :

하얀늑대들을 두번째 읽고 이렇게 감상문을 씁니다.

처음에는 숨막히게 몰려오는 재미와 감동에 휩쓸려서 글을 읽었다면 두번째는 잔잔하게 밀려오는 감정들을 느끼며 꼼꼼히 그리고 맛있게 글을 읽었습니다.

처음이든 두번째든 하얀늑대들은 제 인생 최고의 소설입니다.

카셀은 힘이 없는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제가 보았던 어떤 소설의 인물보다 강한 힘을 가진 주인공입니다.

패잔병틈에서는 패잔병이 되었고, 정치가 속에서는 정치가가 되었으며 울프 기사단 안에서는 울프가 된 카셀 노이, 아니 울프!!

그의 발자취가 아직도 제 뇌리에 선명히 남아있습니다.

새나디엘과 죽지않는 자들의 군주의 천년 줄다리기에 편승한 카셀은 새나디엘의 끌려가는 줄을 붙잡으며 죽지않는 자들의 군주에게 조금씩 다가갑니다.

그리고는 눈부신 빛을 내는 아란티아의 보검을 들어서 죽지않는 자들의 군주에게 휘두릅니다.

그 보검에는 울프기사단 오십여명과, 하얀늑대, 로일, 게랄드, 아즈윈, 쉐이든, 던멜이 올라타있고, 전대 하얀늑대들 메이루밀, 로핀, 아이린, 퀘이언이 받쳐주고 있습니다.

레미프 라이는 카세을 안아서 죽지않는 자들의 군주에게 데려다주고, 그 뒤를 쫓는 카-구아닐을 저지합니다.

제이메르는 카셀에게 다가오는 수만의 모즈를 물리칩니다.

레-가넬은 제이메르를 드래곤의 캡틴으로 인정하고 이백의 드래곤 기사단은 카셀의 검이 다가가는 길을 뚫습니다.

사-크나딜과 라틸다, 타냐는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를 겉에서 붙잡고, 마스터 테일드는 목숨을 불태워서 내면에서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를 붙잡습니다.

그리고 카셀과 수많은 사람들의 의지가 담긴 검은 마스터 그란돌의 손으로 전해지고 죽지않는 자들의 군주를 죽입니다.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는 마지막으로 아란티아의 여왕을 향해서 태풍과도 같은 저주를 내뿜지만 그 저주는 미풍과도 같은 카셀의 부탁에 의해서 저지당합니다.

그리고 카셀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는 아버지는 긴, 기다림을 끝냈습니다.

이게 제 가슴에서 머리까지 관통해 있는 '하얀늑대들'이라는 한자루의 창입니다.

카셀뿐 아니라 하얀늑대들에 나오는 모든 소설의 인물들은 살이있고, 모두 각자의 역할이 있으며, 사랑스럽습니다.

카셀이 그려왔던 맏형 같으며 카셀을 언제나 든든히 지켜주는 쉐이든-

'걱정 마십시오. 무슨 일이 있어도 카셀은 제가 지키겠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우릴 지키는 게 카셀이 될 겁니다'

과묵하지만 배려심 깊은 카셀의 그림자 던멜-

유쾌하면서 뜨거운 불도끼! 게랄드와, 게랄드를 너무 사랑했던 아즈윈-

둘의 사랑은 끝내 횃불 두개의 시간밖에 타오르지 못했지만, 아즈윈의 죽을 '기더'를 가져가고 네이슨을 죽인 게랄드의 마지막 한 마디는 아즈윈의 가슴과 머리에 사라지지 않는 횟불이 되었습니다.

' 울지 마라, 아즈윈- '

' 보고 싶어, 게리- '

일대일에서 가장 능하지만 친구들에게 버림 받을까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로일, 카셀과 가장 늦게 만났지만 가장 믿어준 울프-

' 정말 전력을 다해도 됩니까? '

'나는 어떤 반대에도 상관하지 않겠다. 나 로일 울프는 카셀을 캡틴으로 모시겠다'

'이제 당신에게도 말할 수 있습니다, 마스터 그란돌.'

'하얀 늑대의 이빨을 보고 살아남을 수 있는 건 아무도 없습니다'

로일을 너무 좋아하고, 가련한 운명을 타고난 강한 여인 라틸다, 마지막 가네로크의 전투에서 생명의 절반을 불살라서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를 붙잡아둔 강한 여인-

'그 후로 모든 것이 행복했다는 동화 속 주인공 행세는 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이게 내 운명이라면 절대 꺾이지 않겠어요'

'그걸로 이 전투의 아주 하찮은 부분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태워버리십시오. 절반이 아니라 그 이상을 태워도 좋습니다. 마지막 순간 로일의 얼굴을 한 번만 볼 수 있는 수명만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아니...... 이 자리에서 죽어도 좋으니, 부디 이 전투에 제 힘을 보태세요'

게랄드를 대신해서 아란티아가 끓어들인 천부적인 사냥꾼이자, 카셀과 돈독한 우정을 나눈 고독한 사냥꾼. 드래곤 기사단의 캡틴 제이메르-

'어이, 다들 들어라. 너희들은 무덤을 스스로 찾아왔다. 난 그딴 거 책임 안 져'

'대신 난 그 무덤 옆에서 절대 후퇴하지 않겠다. 내 이름을 기억해라. 난 제이메르다'

전대 하얀늑대들- 메이루밀, 로핀, 아이린, 퀘이언.

'십 년 전에 말이야, 네가 론타몬의 군대를 이끌고 왔어도 아란티아를 꺾을 수 있었을 것 같아?'

  

'왜 이기지도 못할 편에 붙어서 싸우냐는, 네 질문에 대한 내 대답이다.'

' 마지막 테스트 합격을 축하한다. 제이메르. '

목숨을 버려가며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를 처단했던 러스킨, 그란돌.

카셀의 부탁을 들어서 목숨을 걸고 싸웠던 드래곤, 사-크나딜, 레-가넬-

'가넬로크의 병사들이여, 아로크의 기사들이여. 내가 죽더라도 포기하지 말라. 죽어서라도 나는 너희들의 수호신이 되리라. 싸우라. 내가 같이 싸워주겠다! 죽으라. 내가 같이 죽어주겠다!'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를 죽이기 위해서 스스로를 포기하고 어둠에서 10년을 인고한 위대한 마법사 그랜드 마스터 테일드-

'한 번만 더 안아줘, 아이린. 너무 오랫동안......, 너무 추운 곳에 있었어.'

'사랑해, 아이린. 그거 하나로...... 저 암흑 속에서 버텼어'

두 명의 '카셀' 이라는 우그의 기더에 포함된 가장 빨리 나는 자, 카셀을 위해 목숨을 희생한 라이-

'불복하겠다, 카셀. 나의 캡틴이시여!'

'돌아와 주었구나, 카셀.'

카셀의 아버지이자, 드래곤을 한 주먹으로 쓰러트리고, 달리아를 차지한 멋진 남자, 에밀 노이-

드래곤마저 날려버린 그 주먹은 쓰지 못하고 뺨만 긁적이다가, 마지막에는 웃어 보였다.

'어서 오너라, 아들아.'

그리고- 너무도 당연하게, 너무도 순수하게 카셀을 사랑하게 된, 마지막 모둔 우물을 퍼낸 아름다운 여인 마스터 타냐-

'지금 이 곳에는 더 많은 원군보다 카셀 한명이 더 필요 합니다. 이기적이라고 생각해도 좋아요. 원군 따위 아무래도 좋아요. 전 무서워요. 카셀이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어요.'

너무도 많은 캐릭터와 명대사가 남아있지만, 그건 재독하시는 독자분들의 기쁨으로 남겨두겠습니다.

본문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마스터 그란돌적에는,

'하얀 늑대의 이빨을 보고 살아남을 수 있는 건 아무도 없다' 였고,

마스터 퀘이언때에는,

'하얀 늑대의 이빨을 보고 살아남을 수 있는 건 하얀늑대 뿐이다.'

그리고 다시 로일은,

'하얀 늑대의 이빨을 보고 살아남을 수 있는 건 아무도 없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여기에 감히 한 소절을 붙이겠습니다. 하얀늑대를 너무 사랑하는 독자로써-

'하얀 늑대의 이빨을 보고 살아남을 수 있는 건 하얀늑대와, 하얀늑대를 사랑하는 독자 뿐이다! '

여러분은 하얀늑대의 이빨을 보셨습니까? 안보셨으면 그 번뜩이는 백색의 섬광을 찾아보시길 바라니다 ^^

그럼 두서없는 감상글을 마칩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Lv.1 Graw
    작성일
    07.06.09 22:00
    No. 1

    와.. 조용히 눈을 감고 하얀늑대들을 다시 생각할 수있게 생각나게 만드신 감상문이시네요.. 감동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네임즈
    작성일
    07.06.09 23:56
    No. 2

    크....저도 다시 봐야하는걸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잠시후
    작성일
    07.06.10 00:22
    No. 3

    많은 분들이 괜찮다고 하시는대

    왜 저는 읽다 던져 버렸는지....

    도통 취향과는 거리가 머어서능...

    초반 개연성이 어긋나는 부분도 간혹 보이고

    끊기는 부분이랄까? 기적같은 우연 능력에 비해 운이 너무 좋다고 해야하나?...

    능력은 개똥보다 쓸데 없는대....

    달랑 검 하나 들었다고 사람이 달라 보인다? ㅋ 훗...

    하얀늑대들...나의 취향은 아니올시다였내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브로콜리
    작성일
    07.06.10 02:58
    No. 4

    하늑에 개연성이 없는 부분은 보지 못 했는데요.. 달랑 검 하나지만, 그 달랑 검이 지니는 파워가 그 시대에서 실로 대단하기 때문이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暗海
    작성일
    07.06.10 12:49
    No. 5

    개연성이 어긋난 부분이 있었나요? @_@ 읽는 내내 한 번도 느기지 못했는데.... 혹시 카셀이 겪는 행운이 문제가 된다면 다른 소설들은 뭐가 될지.....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Balk
    작성일
    07.06.10 13:10
    No. 6

    사실 동양 전통 관점에서 보면 칼들고 설치는 자들보다야 그런 칼들고 설치는 자들을 진심으로 부릴 수 있는자가 더 대단하다고 봅니다.
    (전형적으로 삼국지 유비)
    사회에서도 일하다 보면 진짜 능력있는 팀장은 팀원들의 부족한 능력을 조화시켜 팀의 성과를 극대화 하는 사람입니다.

    카셀은 자기의 부족한 점을 주변 인물들로 모조리 커버하고도 모자라 주변 인물들을 저절로 조화시켜주는 놀라운 먼치킨이죠.

    왜 저는 카셀이 약한 녀석이라고 까이는지 모르겠습니다.;;;
    보면서 카셀의 대단함에 감탄에 감탄을 거듭했는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흰여우
    작성일
    07.06.10 21:53
    No. 7

    잠시후님 그냥책을 팍팍 넘기시지 마시고 한번 천천히 읽어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탈퇴계정]
    작성일
    07.06.11 01:05
    No. 8

    이번달에 윤현승님의 소설 2개가 출판됩니다!!하알ㄲ!!!!!!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좋은마음
    작성일
    07.06.11 13:46
    No. 9

    하얀늑대들에 중독된 독자 중 한명입니다. 이미 7번정도 읽었고요, 외전또한 소장중입니다. 4번정도 빌려읽다가 사버렸습니다.

    하지만 작가분도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조금씩이지만) 언급했듯이 반지의 제왕의 영향이 꽤 많이 녹아있어서 읽을때마다 조금씩 걸리더군요. 하지만 정말 최고의 소설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처녀작인 다크문과 후속작인 헬파이어 흑호도 잼있지만 더스크워치는 정말 대단하더군요. 이번달에 나오는 소설도 잔뜩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좋은마음
    작성일
    07.06.11 13:47
    No. 10

    아참 그리고 감상올려준 분께도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감상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뭉클해지더군요. 오랫만에 다시한번 손대볼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요.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호떡맨
    작성일
    07.06.11 19:29
    No. 11

    평범하지만 존중받고 싶다. 평범하지만 사랑받고싶다. 삼순이가 작품성은 평범하지만 대단한 인기를 끌었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앙왕
    작성일
    07.06.21 02:48
    No. 12

    저같은 경우도 첫번째 보다 두번째가 더 좋더군요.처음볼때는 조금 이상한듯도 하고 조금 매끄럽지 못한듯도 보였는데 두번재 읽을때는 그런게 안보이더군요.처음 구독할때는 결말장면이 어딘가 조금 이상해보였습니다.그런데 희한하게도 다시 읽으니 전혀 이상하지 않더라 그겁니다 ㅎㅎ.
    끝까지 읽고나서 왜 그럴까하고 12권만 다시 읽어봣는데 이유를 모르겠더군요.좋은글은 여러번 읽을수록 더 감칠맛이 나는것 같습니다.
    저 위에 잠시후님이 말씀하신것은 대체적으로 이해가 됩니다.
    1부 잠시보신분들의 대체적인 반응이니까요.하얀늑대들의 경우 초반에 대부분 어려움을 겪습니다. 저도 초반에는 조금 어렵더군요.아이러니하게도 1부 초반에는 개연성에 대한 부분이 어딘가 어설퍼보이기도 하지만
    또한 이 하얀늑대들의 가장 큰 장점이 개연성이기도 하지요.어떤 사건이 벌어지는 이유들이 전체적 틀속에 하얀늑대들 만큼 절묘하게 풀어지는 소설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니까요.한 1년후에 다시 한번 읽어보려 합니다. 그럼 또 어떤 감흥이 일지 기대가 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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