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그니시스
작품명 : 리셋 라이프
출판사 : 뿔
이 글의 내용은 위 소설에 대한 감상으로 책의 중요한 설정들이 언급되고 있으니 책을 아직 보지 않으신 분은 2번까지만 보십시오.
1.
기본적으로 리셋라이프는 읽어볼만한 좋은 책이다. 재미있는 책 임과 동시에 생각해볼만한 여러가지 거리를 던지고 있다. 그래서 여기에서는 그 생각거리에 대해 몇가지 느낌을 담고자 한다.
이 글을 읽은 분들은, 이 글이 리셋라이프가 재미있고, 추천할 수 있는 책이라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 주면 좋겠다.
2.
내가 27세에서 17세로 10년을 되돌아간다면, 이 세계에서 내가 중요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10년의 시간을 돌아간다고 할때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지난 10년간의 기억뿐.. 기억은 정확한 정보가 아니며, 10년전으로 되돌아갈 것을 염두에 두고 쌓아둔 축적된 정보와 지식이 없다면, 10년전으로 되돌아간들.. 얻을 수 있는 것은 별로 크지가 않다.
농노가 10년전으로 되돌아간다고, 중요한 인물이 될 수 있을까.
결국.. 리셋라이프에서도 주인공 리셀은 처음부터 "중요한 인물"이었다. 나라의 유력한 공작가의 2공자. 나중에 자신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을 지닌 사람들을 자신의 옆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친화력이 있던 인물. 그리고 그이상의 능력..
즉.. 사실 리셋된 10년의 시간보다, 그 자신이 원래부터 대단한 인물이었다고 하는 것이 그의 성공의 원래의 모습이다.
이런 인물이 처음부터 죽기전 그정도밖에 안되는 삶을 살았다고 하는 것이 오히려 일종의 넌센스라면 넌센스랄까.
3.
나비효과..
나는 시간축이 조금 흔들리면 모든 것이 크게 변한다고 생각한다. 리셀이 새로 리셋한 시점에서 리셀을 둘러싼 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사실은 더 크게 달라졌어야 정상이 아닐까. 리셀보다 4년, 20년 먼저 리셋한 사람이 있다. 리셀의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칠수 있는 사람으로..
그런데 모든 상황이 10년전과 똑같이 시작한다고?
4.
평행우주론을 언급하는데
서로 다른 평행우주에서 같은 사람이 결국 결혼하게 된다는 설정..
말도 안된다. 리셀이 리셋했다고 하는 자신의 정체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밝히는데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설정이겠지만. 재미없는 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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