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전혁
작품명 : 만인지상
출판사 : 파피루스
만인지상.
뒷 표지를 보나 내용을 훑어보나 고르기 전 평가는 한가지였다.
"가벼운 분위기의 책일테지."
맞았다.
요즘 나오는 어두운 분위기의 책과는 매우 대조되는 책이었다.
일단 초반에는 재밌었다.
그리고 중반을 넘어 후반을 들어서게 되자 살짝 재미가 줄어들었다.
네타. ↓
일단 주인공은 사기꾼이었다.
아니 사기꾼이다. 아마 평생 사기꾼일테다.
초반에는 주인공녀석이 매우 못된 놈으로 나왔다.
가짜 전표를 막 뿌리고 다니질 않나, 허구헌 날 기녀들을...
흠흠. 어쨋든 나쁜 놈이었다.
하지만 유쾌하면서 쾌활한 분위기의 주인공이라 그런지?
주인공이 나름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이야기가 흐르기 시작했다.
일단 주인공은 킹왕짱먼치킨으로 환골탈태를 하신다.
정의 극에 있는 무공과 마의 극에 있는 무공을 융합시킨다.
그것 한번으로 무림 내 최고의 내공을 소유하게 된다.
그런데 자신의 그런 힘의 전체를 모른다.
어쨋든 이야기가 그렇게 흐른다.
그런데 이야기가 흐를수록 주인공이 너무 이상해져간다.
점점 심리가 뒤죽박죽으로 잡탕이 되기 시작하더니.
여인을 가지고 장난을 치다가도.
불쌍해보이면 도와주고.
그러다가도 잡아먹으려고 안달을 쓰고.
여인들에 따라 대하는 것이 다르기는 하다지만.
주인공이 너무 음양합일(?)에 관점을 두고 이야기한다.
내내 "잡아먹고 싶다!" "요리가 잘됬는걸?" 하는데.
질릴 지경이다... 음 그래도 잡아먹는다니! 좋았어!(응?)
이야기가 흐르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에서 벗어나고 있었다.
난 황실에 대한 이야기까지 섞이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한다.
그런데 이 소설은 황실에 매우 심하게 엮여들어간다.
그 점이 살짝 싫었다. 차라리 구파일방에나 들어가지....
점점 황제와 꼬이는 이야기를 보면.
우연이 계속해서 반복하는 이야기를 보면.
살짝은 어이가 없지만 그래도 꽤 재밌게 흘러간다.
어쨋든 올림픽을 보며 보았기에 제대로 안 읽은 것 같지만.
꽤 재밌게 읽었다.
하지만 살짝 내 취향에서 벗어난다.
하지만 가벼운 분위기 자체는 매우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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