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허담자
작품명 : 황벽
출판사 : 청어람
작가 허담을 생각하면 우선 [마조흑운기]를 떠올릴수 있다.
무협을 읽는 이유중의 하나인 주제에 협의(俠義)가 있는가에 대하여는 만족 스럽지는 않았으나 재미라는 측면에서는 만족할만한 작품이 었다고 생각한다.
최근 그의 작품인 [고검추산]은 완결이 난뒤에 보는 본인의 독서 습관으로 아직 일독하지 않았고 그의 과거 작품중 초기작인[황벽]에 대해 말해 보겠다.
[황벽]은 그의 첫 작품으로 기본 줄거리는 변두리 바닷가의 누구보다 뱃길을 잘 타는 뛰어난 뱃사람인 황벽이 강호의 신성들을 과거 고수들의 유진이 있는 섬으로 안내하면서 시작된다.
물론 중간의 강호의 신성들과 반대되는 세력의 방해로 인해 주인공과 미녀 여주인공은 함께 표류하며 무인도에서 절세의 기연을 만난다. 그리고...
3년만에 그는 타고난 체질과 기연으로 천하제일을 넘보게 되는 무공을 지니게 되는데...
대충 이러 이러하면서 강호의 악당들의 음모를 격파하고 여주인공과 잘먹고 잘산다는 내용으로써 너무도 무난한 내용이다.
실제로 글의 문체나 내용 전개에 있어 정말로[무난]하다.
주인공의 무위는 천하 무적이니 걸릴게 없고 또한 정의로우니 영웅임에 틀림없으며 강호 출도의 동기 조차 친구를 돕고 사랑하는 여인을 찾아가기 위함이니 주인공에게 몸 안과밖으로도 크나큰 고난이 없다. 심지어 고향의 죽마 고우인 친구들 조차 절세 고수와 상계의 거물이 된다.
물론 대부분의 무협의 내용이라는게 어찌보면 대동소이 하며 현재의 기발한 소재의 무협들에 비추어 볼때 진부할수 있으나 익숙한 만큼 쉽고 시원하게 완결까지 읽어 내릴수 있다.
그의 초기작인 이 작품은 지극히 평범하여 범작이라 할수 있으나 신인 답지 않은 문장력이나 글의 진중함은 지금의 그를 비춰 볼때 일종의 예행 연습같다는 생각이 든다.
허담 작가의 글을 좋아하는 독자, 혹은 과거의 구무협의 향취와 정형성에서 오는 익숙함의 즐거움을 즐기시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할만 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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