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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 남훈
작성
08.08.11 16:16
조회
7,486

작가명 : 한상운,이길조

작품명 : 무림사계,숭인문

출판사 :

무림사계- 올해 완결된 최고의 무협.

한상운 작가의 작품 스타일이 예전에는 그리 저와 맞지 않았습니다.

무협소설의 필요조건중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인 대리만족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충족을 시켜주 못한 작품이 몇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작품 내용은 매우 신선하고 기발하며 독창적이지만 주인공의 활약상을 따라가면서 같이 호흡하는 뭔가가 약간 부족한거 같았습니다.거기다 무협소설이지만 "무"에 관한 세밀한 묘사와 설정 격투씬 등이뭔가 2%로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대중성을 가미한 것이 바로 "특공무림"인거 같습니다만..솔직히 저는 예전 작품을 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특공무림에 약간의 실망을 느낀 저로서는 무림사계를 보는 것이 하나의 모험이었습니다. 43200원을 투자해서 봐야할 것이냐 말아야 할것이냐...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무림사계는 한상운 작가의 엄청난 발전을 느낄수 있는 작품입니다. 스토리의 독특함과 결말에 대한 호기심, 세밀하고 마치 스크린을 통해 보는 듯한 빼어난 무공묘사와 인물묘사는 가히 압권이었습니다. 한권 한권 끝날때마다 전율을 느끼면서 보았습니다.

한상운의 작품에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주인공은 절대 나오지 않습니다. 그게 그의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자 장점일 수도 있고 반대로 아킬레스 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도 역시 "깨는" 주인공이 나옵니다. 무협소설의 고정관념과 배경은 저 멀리 던저 버리지만 언제든지 다시 불러 올수 있을정도만입니다.

"비적 유성탄"을 재미있게 보신 분들이라면 무림사계도 매우 재미있게 보실수 있을거 같습니다.

암튼 올해 완결된 작품중 개인적으로 최고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재미와 더불어 모든면에서 100점 만점을 주고 싶은 "신"무협입니다.

숭인문 - 내년에 혹은 후년에 완결될 최고의 무협.

만약 숭인문이 나오지 않았다면 무림사계가 완결이 되었던 되지 않았던 제 개인적인 올해 최고의 무협이 되었을 것이지만..이 작품이 나오면서 진행중인 작품중 최고로 숭인문을 뽑고 싶습니다.

신인작가가 쓴 작품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못할 포스를 가지고 있는 소설입니다. 얼마전에 4권이 나오자 말자 바로 주문해서 읽은뒤에 바로 느꼈습니다. "대박"이다.  4권 책 분량도 많았고(사서 보는 입장에서 350페이지 안넘는 책들 좀 짜증납니다.) 개인적으로 표지도 맘에 듭니다.

완결권까지 절대 실망을 줄 것 같지 않습니다.

---- 여기부터는 약간의 미리니름이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숭인문에는 주인공이 처음부터 "절대 강자"로 나옵니다. 메인 주인공은 양진위와 종염방입니다만...다른 숭인문의 사제들로 비중이 작지가 않고 그 사제들을 다루는 부분도 결코 지루하지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군림천하"의 스토리라인과 인물 설정에서 비슷한 부분이 있는거 같기도 합니다.

한가지 주목할 만한 점은 남자 주인공인 양진위가 처음부터 무림 최고수로 나오는데 이제 겨우 27살입니다. 아무리 몇세대에 하나 나오기 힘든 "대성"을 성취했다고는 하지만 독자의 입장에서는 의문을 가질 법합니다. 이 의문을 사매 종염방을 통해서 하나하나 풀어줍니다.

종염방의 지생고 시절부터 사문에 돌아와서 무공을 하나하나 익히는 장면과 얼마나 지독하게 수련을 하며, 어떻게 죽을 고비를 넘기는지 자세하게 내용전개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특히 4권에 나온 종염방이 "소성"을 달성하는 부분은 정말 절정이었습니다. 근 몇년간 본 무협소설중에서 무공을 달성하는 부분을 묘사하는 장면중에 최고로 꼽고 싶을 만큼이었습니다. 이렇게 종염방이 성장하는 장면을 보면 어떻게 "대성"을 달성한 양진위의 무공이 그렇게 절대적일 수 있는지가 자연스럽게 이해가 됩니다. 진정한 주인공은 양진위가 아니라 바로 종염방입니다. 숭인문 역사상 가장 빠른 시일내의 "소성"달성과 현무림 최고수중 한명인 양진위가 무공의 "천재"라고 인정하는 종염방...즉 무림 사상 초유의 절대 여고수 탄생의 스토리가 이면에 숨어있는 것입니다.

책 제목이 "숭인문"입니다. 정말 제목 그대로 "숭인문"에 대한 이야기가 전부입니다. 아군도 숭인문이고 적군도 숭인문입니다. 4권에 들어가서 내용의 전반적인 플롯이 다 파악이 되었고 결말이 대충 보인다는게 단점이긴 합니다만.. 눈을 땔수가 없게 만드는 주인공들로 인해완결 될때까지 웃고 울고 할거 같습니다.


Comment ' 19

  • 작성자
    Lv.86 몰과내
    작성일
    08.08.11 16:20
    No. 1

    마지막에 엄청난 스포일러를 ^^; 많은 이들이 읽다가 절망하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남훈
    작성일
    08.08.11 16:23
    No. 2

    아이고 죄송 수정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어후
    작성일
    08.08.11 16:55
    No. 3

    저도 개인적으로는 작은책자중에서 최고는 무림사계라고 봅니다... 한상운 작가님 작품중에서 소림사가 좋게 나온 건 처음 본 듯 하더군요..ㅎㅎ소림사 승려들과 관계된 이야기에서는 정말 마음이 찡...했습니다.
    숭인문은... 문피아의 평은 매우 좋은데 저같은 경우엔 별로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 lo*****
    작성일
    08.08.11 17:03
    No. 4

    확실히 무림사계는 최고라 할 만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예린이
    작성일
    08.08.11 17:18
    No. 5

    오랜만에 남훈님이 감상란에 글을...숭인문은 지금까지 올라온 글중 추천이 아닌게 하나도 없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8.08.11 17:20
    No. 6

    임준욱 작가님과는 다른 의미로 사람 사는 향기가 나는 무협을 쓰시는 작가님이시죠.
    "세상을 사는 것은 누구에게나 장난이 아니다. 하물며 무림에서야..." 라는 책 뒤의 설명문은 정말로 한상운 작가님의 무협세계를 잘 대변하고 있지 않나 싶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미련한未練
    작성일
    08.08.11 19:10
    No. 7

    ㅋ~ 가히 쵝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새벽5시
    작성일
    08.08.11 19:18
    No. 8

    완전히 공감가는 감상평입니다.
    한상운 이길조 두분 작가의 작품을 읽는것은 행복입니다.
    개인적으로 숭인문에서 기대되는 내용중의 하나는 종염방이
    양진위를 사모하는 감정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삼각관계가 형성된다는
    점입니다. 종염방 인생에서 양진위같이 강렬한 매력을 주는 남자는
    다시 없을겁니다. 그 과정과 결말이 궁금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적학진인
    작성일
    08.08.11 19:57
    No. 9

    무림사계... 정말 재미있죠.
    숭인문은 완결될까지 봉인중이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asdfg111
    작성일
    08.08.11 20:42
    No. 10

    저도 무림사계를 최고로 뽑습니다.
    무협을 보면서 인생을 느낀건 처음이거든요.
    책 뒤 설명문도 상당히 와닿았고요 ..


    숭인문은 분위기는 좋아하는데
    뭔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08.11 21:11
    No. 11

    좌백 작가작품중 가장 재미있게 읽은게 비적유성탄인데..
    무림사계도 읽어봐야 겠군요..

    숭인문은 재미있게 읽고 있긴한데.. 벽여연과의 로맨스도 뭔가 얼렁뚱땅?
    넘어간것 같고.
    특히 종염방 나오는 부분 너무지루하고..
    다른 사제, 사형들 나오는건 재미있는데
    왜 종염방만 나오면 재미가 없어지는지 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파멸혼
    작성일
    08.08.12 01:35
    No. 12

    솔직히 숭인문...... 20년간 무협소설을 읽어오면서
    최초로 읽었던 영웅문 이후로 가히 한손에 꼽을 만큼
    멋진 글임에 탄복을 금치 못합니다.
    영웅문 이후로 세번째네요. 책사서 소장하는 작품은.
    여러~분들께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들리는손님
    작성일
    08.08.12 08:15
    No. 13

    숭인문 정말 필체는 정말 좋습니다. 사람들이 1권만 읽어도 빠지죠
    근데 신인들이 범하는 약간의 문제도 포함하죠..
    그러나 장점은 단점을 거의 덮어 버린다는0_0
    두 작품다 내가 다니는 책방에서 반품시켰다는..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허주사
    작성일
    08.08.12 11:46
    No. 14

    무림사계..정말 한상훈작가님의 최고역작이라고 생각합니다..다만 아쉬운 점은 제목이 주는 포스가 쫌 약하다는 거죠..책을 읽는 내내 마치 한편의 스펙타클 어드벤처 모험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개인적으로는 대박작품인데 시장의 반응은 어떨런지 모르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꽃잎
    작성일
    08.08.12 12:03
    No. 15

    숭인문.

    몇번읽었다가 포기했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형상준
    작성일
    08.08.12 17:43
    No. 16

    숭인문 재밌죠.
    재밌으니까. 완결이 되면 한번에 몰아서 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하시면 숭인문을 죽이는 결과가 됩니다.
    재밌으니까. 지금 봐야지라고 생각해 주세요.
    완결되면 봐야지 하는 순간 책방에서 반품이 되고 출판사에서 압력이 들어옵니다.
    재밌는 글을 끝까지 재밌게 보는 방법...책으로 보는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김창용
    작성일
    08.08.12 19:25
    No. 17

    둘다 우리동네 책방에선 언급도 안되네여 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물망아
    작성일
    08.08.13 07:36
    No. 18

    아직 반년이나 남았지만,
    올래 완결된 작품 중 무림사계가 최고일 거라는 생각에는 동의를 표할 수밖에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8.08.13 14:35
    No. 19

    무림사계 인정합니다.
    한상운 님의 필력은 이미 절정에 올랐습니다.
    어떤 작품을 내시더라도 이미 필구작.
    숭인문은 싹수가 아주 시퍼런 무협.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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