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강혁, 김수겸
작품명 : 화접무, 무영무쌍
출판사 : 중앙books, 청어람
화접무는 살수로 키워진 사내의 이야기입니다. 내부의 배신으로 살수단체가 와해되자 친우의 복수를 위해 길을 떠납니다.
화접무는 미시적인 관점에서 쓰인 소설입니다. 1인칭이라서 더욱 그렇습니다. 대국을 살핀다거나 정세를 바라보는 것보다는 주인공의 시선과 감정을 충실히 서술하는 것으로 감정이입의 극대화를 꾀하는 것으로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그의 눈에 비친 무림은 실로 인간이 사는 세상이라, 거대문파나 명문세가라 해도 역시나 사람이 사는 곳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합니다.
웅장한 맛은 떨어지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소설입니다.
무영무쌍은 하나의 개그 코드로 진행되고 있는 소설입니다. 무영무쌍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은 '오해'가 꼬리의 꼬리를 물고 덩치를 불려나갑니다.
오해가 오해를 부르고, 오해를 부추겨 더 큰 오해를 만들고, 그 오해에 묻어가려다가 또 다른 오해를 사고...
유쾌함을 기본으로 삼으면서도 그 안에 진중함을 담아둔 소설입니다. 읽는 내내 피식피식 웃을 만한 재미가 담겨있습니다.
다만... 문피아 좌측 하단의 광고에 나오는 '통쾌함'은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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