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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느끼는 점은 회귀물과 현대판타지가 무척이나 많이 출간되는 것 같습니다.
이 두 소 장르에 대한 반응 역시 극과 극을 달리는 것 같습니다.
우선 판타지의 회귀물에 대한 작은 생각을 적고자 합니다. 요즘 반응이 대부분 또 회귀물이냐는 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정말 회귀물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회귀물들 모두 주인공의 과정들은 모두 생략되고 전개도 짤라먹고 결론이나 절정에 치닫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마 1,2권에 시셋말로 쇼부를 보지 못하면 어려운 출판 상황에서 사라남지 못한다는 불안감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니 나오는 책은 참 많은데 읽을 책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초반을 건너 뛰고 출간되는 책들은 항상 개연성이라는 문제 때문에 독자들에게 외면을 받는 것 같습니다.
또 그렇다고 전개가 충실하고 과정이 있는 책들은 늘어진다 재미없다는 평을 받는 것 같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이런 부분입니다.
아마 작가들 역시 고심하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많은 책들이 나옵니다. 하지만 요즘 판타지는 기억남는 대사 하나 장면 하나가 없는 책들인 것 같습니다.
제가 즐겨 있었던 많은 고전 판타지들에서는 삶의 나침반이 될 수 있는 대사들과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대사 하나 하나에 신경을 쓰고 장면 하나 하나가 눈 앞에 그려지는 것이 참 많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요즘 회귀물 판타지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게 참 많이 아쉽네요.
예전 어느 판타지에서 본듯 한 멋진 대사들이 참으로 그립습니다.
"비는 공평하게 세상 모든 사람들의 옷을 똑같이 적신다. 지은 죄에 대한 끝없는 형벌도 같을 것이다."
물론 정확한 대사는 아닐 겁니다. 저도 기억의 한계가 있으니까요.
이렇게 장르 소설이지만 삶의 지침이 될수 있는 멋진 회귀물 소설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책은 출판 자체로 그 가치가 있어야 하는데 그 가치가 부족한 책들이 참 많은 게 아쉽습니다.
그리고 현대판타지에서 짧게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현대판타지.
이건 어쩜 대리만족을 위한 소시민의 카타르시스를 극대화한 글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극대화된 요소가 너무도 왜곡되어 진행된다는 겁니다.
특히 요즘 개천에서 용났다가 도마에 많이 오르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하면 로멘스 남이 하면 불륜이다.
이런 식의 비난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아마 주인공의 이중성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그래도 읽을만하고 좋은 글인 건 확실합니다.
또 우리 사회가 얼마나 가진 것 없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냉정하고 냉혹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글인지도 모릅니다.
아마 작가의 의도 역시 그런 식으로도 가슴에 뭉친 피멍 같은 것을 풀고자 했을 겁니다. 아마 이건 제의 생각입니다.
그리고 보니 대리만족 측면에서는 따른 책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대판타지도 게임 판타지의 길을 답습하는 건 아닌지 불안합니다.
게임 판타지가 반응을 보이고 그에 따라 시셋말로 돈이 되고 책이 좀 팔리자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모두 다 게임판타지에 몰렸습니다.
많은 책이 나오고 또 많은 작가들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수준이 많이 떨어졌고 이제는 장르의 한 축이 될 것 같던 게임 판타지는 작은 변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물론 달조같은 책은 장르의 발자취를 남긴 건 사실입니다. 아크도 그렇고 지크도 그렇고 그 특성에 많는 책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게임 판타지는 그 퀄리트가 떨어져 외면 받습니다. 누구 말대로 애들이 썼다. 초딩이 섰다. 이런 취급을 받는 겁니다. 그리고 그 취급은 당연하게 장르의 사멸로 연결 될 겁니다.
지금 게임판타지처럼 현대판타지도 장르문학의 한 축이 되어 발전할 것인가 퇴보할 것인가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분명 게임 판타지와는 차이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 쏟아지고 있는 수준 미달의 현대판타지들이 너무나 많이 쏟아진다면 이 좋은 분위기를 스스로 뭉개 버리는 사태가 나올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어렵기만 한 현 장르 시장을 더욱 어렵게 만들게 분명합니다.
현대판타지 참 좋은 소재로 좋게 글이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현대라는 것을 유념해서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마나가 있다고 과거에서 회귀를 했다고 모든 게 다 된다는 식은 이제는 지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누구도 10년 저의 일들을 또렷이 기억하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과거로의 회귀만으로 능력이 향상되는 그런 경우는 없어야 할 것입니다. 이건 저의 생각입니다.
지금 장르계는 망해가는 홍콩영화와 같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주윤발의 영웅본색, 왕조연의 천년유혼들 정말 가슴을 뛰게 하던 영화들이 있었던 일들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하지만 홍콩영화는 스스로를 복제하고 저급한 영화를 만들어 스스로의 성장을 망쳤습니다.
그렇게 죽어가다가 무간도라는 멋들어진 영화가 나와서 부흥기를 이룰수 있는 계기가 분명 있었지만 그 이휴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과거의 과오를 답습했습니다. 이제 정말 홍콩 영화는 망한 겁니다.
분명 1/60이나 개천에서 용 났다는 장르계의 무간도 일 겁니다. 그 다음 작품들이 조금은 개연성있게 그리고 조금은 퀄리트 있게 나오면 새로운 장을 열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똑같은 과오를 복습한다면 장르계는 홍콩영화가 걷는 길을 똑같이 걸을 겁니다.
지금 장르 시장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현대판타지라는 기대주들이 슬슬 태동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고 독자들은 냉정하게 옥석을 가려야 할 겁니다.
장르가 어렵다. 장르가 망한다. 책이 너무 저질이다. 누구나 말을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고치려하는 분들은 아무도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이런 장문의 글을 올리는 겁니다.
참으로 내용 없고 두서 없는 글을 쓰는 것이 부끄럽지만 안개가 낀 새벽을 보니 이렇게 글이 쓰고 싶어졌습니다.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오겠지오는 이제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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