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추장
작품명 : 브레이슬릿
출판사 : 마루&마야
(내용 유출 심합니다. 보실분은 읽지 말아주세요.)
세상에나.
도시의 지배자를 넘는 금서를 본것은 처음입니다.
어떠한 이유로 이러한 것을 책이라 하고 내 놓았는지 작자님은 해명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죽어가는 상황에서 흐려진 판단력으로 처음보는 사람 눈이 맑다는 것만 보고 차원을 넘어갈 수 반지를 넘겨준것은 이해합니다.
그 반지를 넘겨준 사람이 그냥 날백수인것도 이해합니다.
반지를 가지고 시덥지않은 놀라운 상품으로 이계인들을 놀래켜 때돈을 버는것도 이해합니다.
그렇게 때돈을 벌어가는데 귀족들이 그 어떠한 경계도 갖지 않고 골빈사람들 처럼 좋아라 사기만 하는 것도 이해합니다.
하프엘프를 불쌍하단 이유만으로 개. 고양이 사듯 노예시장에서 산 것도이해합니다.
처음엔 그냥 동정심에 구해준거라고 자기에겐 현실세계에서 '뒷조사 하고 돈으로 꼬신'여친뿐이라면서 나중가면 하프엘프와 갈때 까지 가는 것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제 이해심은 여기까지가 한계인듯 싶습니다.
그냥 힘좀 쓸 줄 아는 노예만 몇백명을 산것
마나를 다룰줄 아는 사람 십수명을 산 것
그리고 기사보단 못미치지만 그정도로 강한 노예를 '살 수 있던'것
그리고 돈좀 쥐어주니 아무런 의심 없이 이들을 한번에 수도로 텔레포트 해주는 마도사.
보통 작위도 없는 일반 상인이 노예를 몇백명이나 구입한다면 해당 영주에게서 압박을 받는것이 당연합니다.
마나를 다룰 줄 아는, 일반인 열댓명 정도는 껌씹듯 다루는 사람들을 십수명 구한다면 적어도 해당 영주가 죽이려들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기사에 준하는 노예를 구입한다는 것 자체가 오류입니다. 아니 그런 노예을 판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됩니다.
저는 이 이상 끔찍한 일은 없을것이라 여겼습니다.
그런데 저의 예상은 벌레 밟히듯 깨지더군요
왕국의 공주가 주인공이 파는 화장품이 마음에 들어 주인공을 만나길 원합니다.
두손을 싹싹 빌며 부르셨나이까 하는게 당연한 상인나부랭이는 '공주따위가?....' 라는 이유로 몇주를 도망다닙니다. 이유는 단지 귀찮아 질 것 같아서 랍니다.
우여곡절 끝에 겨우 주인공과 만나게 되는 공주는 너도 당해봐라 라는 식으로 몇시간을 일부러 늦습니다.
그러니 주인공은 이렇게 생각하는군요
'생각하는게 유치하다.'
아니 나이 스물중반 정도 먹은 네놈이 한짓은 안유치한가요? 하긴 그러니까 백수였겠죠.
"너의 화장품이 마음에 든다. 이것은 나만이 쓰고 싶은데 나에게 모조리 팔 수 있겠느냐? 돈은 원하는 만큼 주겠노라."
이 어찌 황공하다 못해 바보같을 정도로 착한 공주님입니까? 저라면 두 눈에 이슬이 맺히어 그냥 가져가라고 사정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주인공은 저와 같은 생각은 1나노 미터만큼도 없나봅니다.
"독점은 곤란합니다 공주님. 당신이 그것을 다 사면 그것을 사고 싶어하는 다른 사람들은 어쩌라구요? 생각좀 하시죠?"
이런 말을 하는 주인공을 보고 공주는 실성하여 옥에 가둡니다.
저같았으면 호위기사를 시켜 주인공의 목을 베게 하여 박제를 했을겁니다.
이 이후에 일어난 일은 정말 가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연줄이 있는 후작인지 공작에게 자신을 빼달라고 하니까 빼주고 공작인지 후작인지 나부랭이가 나에게 연줄있는 놈을 당신 딸이 감옥에 가두었소~... 식으로 왕에게 따져댑니다.
왕은 내 딸이 철이 없어 그러네~~ 식으로 말하구요
이 이후엔 도저히 읽지 못할거 같아 책을 덮었습니다.
이 이후를 본 사람들은 이 책이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공주에게 물건을 팔지 못하겠다는 이유로는 독점은 상도에 있어서 있을 수 없어서라고 하네요. 그렇게 따지면 아직 발명도 되지 않은 이계의 물건을 독점하여 이곳 세계가 어떠한 영향을 받건 말건 지 돈만 벌면 된다는 듯이 풀어대는 주인공의 그런 짓은 상도를 넘어선 범죄 수준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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