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빠다칼슘
작품명 : 생필품의 달인
출판사 : 뿔미디어
오랜만에 대여소에 가서 읽을 소설을 찾아보니 지뢰들이 가득하기에 포기하고 가려는데 중간에 오래전에 1,2권 재미있는 설정으로 본 기억이 있는 생필품의 달인 5권이 있더군요.
1,2권 내용도 가물가물 했지만 재미있는 소설은 띄엄띄엄 봐도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3,4,5권까지 세 권을 빌렸습니다.
3권 끝나갈 때쯤부터 네! 왠지 실수 한 것 같습니다.
생필품의 달인에서 영지발전의 달인, 시민혁명의 달인으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3권까지 볼만 했지만 4권부터 먼치킨의 향기가 스멀스멀 풍기기 시작합니다.
게임에서 넘어온 주인공이라 게임설정이 현실에 반영된다고 쳐도 너무 무리한 설정을 게임상 가능하니 현실에서도 가능하다고 나오기 시작합니다.
현실과 게임의 경계가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어디서 많이 본듯한 종교를 모델로 한 악신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점점 세계관이 꼬이는 듯한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에 가서는 무서운 일이 벌어집니다.
어마어마한 자본과 뛰어난 인재를 갖추지 못하면 할 수 없는 문화 침공이 시작됩니다.
영지의 인물들은 단 몇 년 사이 수백년 차이의 지식과 개념을 순식간에 이해하고 세기의 문화공격의 선봉장이 됩니다.
발전속도가 엄청나서 주인공이 먼치킨이 아니라 영지민이 먼치킨으로 변해갑니다..
그 개연성을 위해 주인공이 영주가 되면 그 영주민이 스텟의 영향을 받는다고 하지만 사회 개혁 속도가 상상을 초월하는 느낌입니다.
진도가 빨리 나가는 것은 좋지만, 발전에 관한 개연성이 너무 진부합니다.
세계관 붕괴의 조짐이 보이니 불안합니다.
곧 영지만으로 전 세계와 맞짱뜰 분위기가 난무합니다.
모든 위험을 제어할 수 있는 재료들 또한 준비된 주인공 앞에서는 무력합니다.
다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도라에몽을 인간으로 만든 느낌입니다.
더 이상은 불안해서 못 보겠습니다.
이런 제가 잘못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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