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곤권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초일에 손이 가서 읽게 되었습니다. 다들 초일을 재미있게 보셨다고 추천하시더군요. 8권완결. 장편을 좋아해서 덥석 2권만 잡았습니다. 남겨두고 아껴 두고 읽는게 습관이라서 2권씩 읽어서 이제 6권까지 읽었습니다.
스토리는 특별한게 없었습니다. 복수물과 약간 다르지만 대부분의 복수물과 비슷하더군요. 머리 좋은 악녀 한명 나와서 주인공 괴롭히는 것도 많이 나온것이고 무공을 익히는 이야기가 약간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백준님의 처녀작인데 솔직히 다른 부분보다 스토리에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약간은 실망입니다. 신인의 참신함이 가장 잘 나타날 수 있는 부분이 스토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끔 옥의티도 보이더군요. 개방장로가 무림맹에서 분명히 이정한과 인사를 했는데, 객점에서 또 누구냐고 물어보더군요. 개방 장로이데...
문체는 약간 고루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않는가'같은 '~~가" 로 끝나는 설명문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대사도 멋있는 곳도 있지만 '나는 죽지않는다'을 남발한 것은 아쉬운 점입니다. 백준님 특유의 유머는 좋았습니다. 분위기 깨지 않고 적절이 구사하신것 같습니다. 건곤권에서는 비장한 부분에서 튀어나온 유머에 이건 아니다 싶었는데 초일에서는 아직까지는 자연스러웠습니다.
읽으면서 가장 의문스러운 것은 너무 고수가 많다는 것입니다. 마교에도 수두룩하고 천왕성에도 수두룩하고 화산파도 수두룩하고 벽씨세가에도 한명 나오고 얼마나 나올지 두렵습니다. 고수가 너무 많이 나와서 초일의 무공이 어느정도 인지 오히려 감이 안옵니다. 꺽으면서 고수가 돼는데 이러다가 신선이 되지나 않을지.
그래서 대체적인 감상느낌은 5점 만점에 3점입니다.
이제 완결을 향해 책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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