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잘 모르겠군요..과거의 현재의 혼합진행..그리 특이한 구성은 아닙니다만..예전에 이런플롯을 몇 편 본적도 있고..글은 잘씁니다..역시..많은 글을 탈고하신 분답게..
그런데...뭔가 아직 확 끌어당기지는 않는군요..2부까지 다 빌려오긴 했는데...1권을 잡으면 6권까지 한번에 다 읽지 않으면 안달복달 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재미있긴합니다..없다고 차마 말은 못하겠습니다..근데 왜이리 찜찜한것인지..
일단 무협소설의 큰 매력중의 하나인..무공에 대한 부분이 너무 적더군요..아직 1부라서 그런진 모르겠습니다만..그리고 한번 중간에 정신없이 읽다가 맥을 끊게 만드는 부분도 있었습니다.무공묘사장면인데..한참 과거형으로 싸움장면을 묘사하다가 갑자기 현재형으로 바뀌더군요..예들 들면 칼을 들고 슬금슬금 다가가 그자식의 옆구리를 쑤셨다...이렇게 표현하다가..
칼을 든다,그자식의 옆구리를 찌른다..이런식으로요..작가님께서 좀더 현장감있게 표현하기 위해서 갑자기 그런 방식으로 서술을 했는진 모르겠습니다만..그런 의도가..의도가 어떻든 간에..저의 몰입을 일순간 깨버렸습니다..-_-;;
그리고..좀..뭐랄까..너무 이야기의 진행속도가 느리더군요..딱히 전체적인 구성을 보자면 그렇게 느린것도 아닌데..왜 이런 생각이 들까..생각해보니 과거와 현재의 혼합진행 때문인거 같습니다...문탁이의 어린시절이 잘 나가다..갑자기 현재로 돌아오고..현재에서 또..잘 나가다..이제 과거로 돌아가고..히유..그래서 그렇게 느낀건지도..2권까지 읽고 감상을 하자니..좀 답답한건 사실이군요..근데 2부를 잠깐보니..2부가 끝이 아니더군요..-_-;; 2부는 장문탁이 어린시절위주로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간다고 서문에 적혀있습디다..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하는데..1부에서 현재이야기를 다루는 부분에서도 장문탁은 그리 무공이 강한 편이 아닙니다.
천하10대고수는 커녕..20대고수에 들어갈지도 잘 모르겠군요..근데 2부에 별로 궁금하지도 않는 장문탁의 과거위주로 또 이야기를 끌어간다니..갑지기 맥이 확 풀리더군요..
왜 궁금하지 않냐 하면..이미 1부에서 나온 장문탁의 어린시절 이야기로도 충분히..이제 충분하게 짐작이 가능하거든요..권왕을 만나고..무공을 익히고..뻔한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익혔느냐..뭐..이런걸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현재2부에 들어가면서 부터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거죠..왜냐하면 어떻게 익혔던 간에 완성된 무공이 아니기때문입니다.
지금 현재에 서술하고 있는 내용만으로 현재의 이야기를 끌어가면서도 충분히 무공부분에선 발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지금도 10년이 지난 지금도 권왕의 무공을 약 4성밖에 익히지 못했는데..4성밖에 익히지 못할무공 묘사를 2부전체를 이끌고 나간다니..좀 심하다 싶더군요..몇권에 완결을 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최소 10권은 넘어갈듯 합니다..2부에서 그냥 현재로 설정을 해서..이 아직 한참 부족한 무공화후를 발전시키는 방법을 택해서 좀 더 박진감있게 본격적으로 철혈맹과 정무련의 투쟁을 보여주면 어땠을까..
과거에 대한 추억은..이제 충분히 1부에서 많이 다뤘으니까..2부에서는 반권정도의 분량으로만 다루면 어떨까..2부에서는 본 이야기인..태양과 바람에 대한 이야기만으로 충분할 듯 싶었는데 말입니다..솔직히..인물 개개인의 묘사라던지..조연들의 역할..무공묘사(저 위에 언급한 한가지의 단점 빼고).등은..나무랄 때가 없어보였습니다..
물론..과거의 이야기가 큰 의미를 부여한다는것도 압니다.어떻게 무공을 익혔으며 철혈맹에 가입하게 된 계기나..철혈맹에서 어떻게 활약을 해서 총사라는 제2인자의 자리까지 차지하게 되었으며..다 좋습니다....근데 그렇다고 가정할시에..그럼 현재의 장문탁의 무공수위를 좀더 높게 잡을 필요성이 있었습니다.10년이란 시간은 짧은 세월이 아닙니다.그리고 무협소설이라는게..물론 안그런것도 있습니다만..주인공에 행보에 의해 전율하는 면이 다분히 존재합니다.근데 비밀이 감추어져있던 장문탁의 무공도 알고보니 그리 강하지가 않았습니다..겨우 권왕의 4성 수준이라니..뭐..무공이 강해도 이기면 된다..이런 말도 있긴 합니다만...그것도 정도껏해야지요..
이 소설이 철룡장 식의 전략소설이 아닌건 확실합니다..그러면 좀더 주인공에게 무게를 뒀다는 사실인데..왠지 지금까진 다분히 전략소설냄새가 풍긴다 이겁니다...말그대로 세력간의 알력..절대고수란 존재하지 않는다..이런 배경하에 말입니다..그렇다면..현재에 좀더 충실할 필요가 있습니다..본격적으로 현재로만 이야기를 진행해도 늘어진다는 기분이 들지않게 충분히 잼나게 제 생각에 5,6권은 진행시킬수 있을듯 보였습니다.(물론 백야님의 능력에 맞춰서 생각한 것입니다.전 1권도 진행시킬 자신없습니다.-_-;;)장문탁의 무공
3부도1권까지 나왔습니다만....이 극악적으로 느린 출판을 감안하면..아직 다 완결되려면..몇년은 더 걸릴듯한데..충분히 잼있을만하고..좀만..스피디하고..통쾌하게 글을 이끌어간다면..(이작가는 읽어보시면 알겠지만..잠재력이 충분합니다..) 대박이 터질듯한데..
왜 이런 방법을 택했는지 의문입니다. 조금만..아주 조금만 전체 내용을 바꿨다면..그리고 좀만 더 빨리 출판을 한다면..분명히 대박가능성이 엿보였습니다..
글에 만족을 하는만큼..아쉬운점이 굉장히 많았습니다..의문이 굉장히 많이든 소설입니다.읽다가 이렇게 의문이 많이 들기도 첨입니다..그냥 에라이..뭐야 잼없구만..하고 그냥 신경끌만한 소설이라면 말도 안합니다..
전업작가라고 하셨습니다..근데....왜이렇게 극악적으로 출판이 느린지도 잘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이거 보니까 1부나온지 5년이 다 되어 가더군요..-_-;;;근데 이제 3부1권 나왔습니다..총7권..흐음...왠지왠지..꺼려지는게 왜일까요..
출판이 너무 늦게 되도 독자들이 실망한다는 사실을 좀 알아주셨으면 하는 맘입니다.그리고 그게 어쩔땐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때도 있지요.
암튼 좀 개인적인 불만도 들어가있는 글이 되버렸습니다..간만에 열라 잼나는글 하나 찾았더니..이게 극악의 절단마공의 책이었다니..답답한 마음 뿐입니다..그래서 비평아닌 비평 비스무리하게 되버렸습니다..전 왠만하면..비평은 거의 안하는 편입니다..그냥 감상이라고 하지요..아직 고무림에 들어와서 비평을 해본글은 하나도 없습니다..비추는 아예 안하지요..비추를 할만한 글을 거의 안읽는것도 물론이거니와..(이미 제 취향을 너무나 잘 파악하고 있기때문에..-_-;;) 그런 글을 혹시 읽는다 해도 뭐하러 귀찮아서 비추는 안올립니다..그러니깐 ..전 제가 잼나게 읽은 글만..감상이든..비평이든 한다 이거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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