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연란의 몽유강호기 ...

한 번 보세요. 나름대로 재미를 느끼실 수도 ...

송진용님의 글은 이게 처음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예전에 뭔가 읽으려다 그만 두었던 것 같네요. 책제목은 잘 모르겠고, 왜 그만 보았는지도 ...) 좀 특이하네요.

몽유강호기에서는 작가 혹은 화자의 목소리가 전면에 부각됩니다. 대부분 무협에서 볼 수 없는 말하기죠.

그래서 장단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장점은 많은 걸 얘기할 수 있다는 거죠. 등장인물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말할 필요가 없으니까, 작품 내용이 가지는 제약에서 벗어나 무엇이든 말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 당연히 작가 혹은 화자가 전면에 등장해서 많은 걸 말하기 때문에 등장인물의 비중이 그만큼 작아지고, 캐릭터의 힘이 감소된다는 거죠.

다시 한 번 ...

한 번 보세요. 작연란에 있습니다.

[김준]

송진용님의 글이 처음이라면 모르시겠지만 몽유강호기는 원래 송진용님의 작품 스타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정반대로 무겁고 거칠고 압박감있는 그런 작품들이 대부분이죠.
몽검마도 같은 작품을 읽어보시면 아마도 송진용님의 작품스타일에 대해
가장 확실히 아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