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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4 벽암
작성
04.01.27 13:47
조회
1,320

요즘은 잔잔한 수묵화를 보는 기분이 드는 작품이 많다.

기분좋은 일이다. 정형성에 가로막혀 제 갈길을 못가던 무협이 이제야 자기의 자리를 잡는가?

무턱대고 칼질잘하고 아무생각없이 날뛰는 글은 이제 그만. 이란 소리다.

(어쩌면 주제넘은 소리이지만, 반면에 좋은글들도 있다는데 안심하는 필자다.)

학사검전은 특이한 소재와 특이한 문장의 일관성있는 모습으로 한 사람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학사라고 하는 특이한 설정과 평소 볼수없던 세밀한구성등은 보는이로

하여금 흥미를 유발시키며 그의 세밀하고 잔잔한 묘사는 독자를 문장 하나하나에

바짝 붙여버려서 헤어날수 없게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무협이 꼭 치고 받고 대가리

깨지는 액션들로만 가득차야 하느냐? 그것이 없어도충분히 흥미로울수 있다는 것을

그는 잔잔한 서술로 알려주고 있다.

평소 필자는 샌님들이 갑자기 기연을 얻어 어쩌구저쩌구 미녀랑 어쩌구 적들이 어쩌구

하는 무협들을 무협지라고 부르며 싫어한다. 읽어봐야 시간과 돈과 정신적인 공황으로 인한

피해만 오는 쓰레기란 말이다. 작가들이야 모 협과 쾌도난마같은 질주와 힘을 보여주는

것이 무협이지 않느냐 며 자기 위안을 삼겠지만, 과연 그게 전부인가?

그 책들에서 나는 알맹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쥐어짜는 눈물(주인공과 주변인들을

왜그리 일부러 쥐어짜는지..)과 허술한 설정, 그리고 선악에 대한 판박이 같은 정체성

없는 사고 들은 정말이지 내가 다른 무협을 보고있는것인지 10년전에 보던 와룡강의

3류 포르노 무협을 보는 것인지 의아하게 만들뿐이었다. 아무리 무협이 허구의 문학에

가깝고 상상의 나래야 작가맘이라지만, 스스로의 설정마저 마구 깨가며 정신 못차리는

주인공이 과연 제대로된 인간으로서 독자에게 다가올수 있는 것인가? 예컨데. 그리려면

작품을 그릴것이지 왜 다른그림을 고대로 배껴서 나 창작 잘하지? 이쁘지? 하고 있느냐는 거다.

화나는 것은 그럴수록 찍어내는 편수가 많다. 묵념..잠시....

그러던중 나에게 기쁘게 다가오는 글들이 많으니. 이래서 난 고무림에 매일 수십번

들락날락 할수밖에 없는가 보다. 탁한 습지속에서도 맑게 피어나는 연잎처럼 그렇게

몇몇 착품들이 나를 기쁘게 하지 않는가?

학사검전은 유일하게 라니안에 가서 보고있는 작품이다.(고무림에서 연재가 되는지는

잘모르겠다. 그냥 습관적으로 라니안을 두들길 뿐.)

작가는 세밀한 구성과 촘촘한 서술, 그리고 시를 쓰는듯한 잔잔한 목소리로 나에게

한 문인의 발걸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 그렇게 학사검전의

주인공은 차분하고 잔잔하게 한걸음 한걸음 내딛고있었고, 그의 욕심없는 모습에

어느새 나는 이끌리고있었던 것이다. 아아 통재라. 어찌 이리도 나의 시간을 점령하는

글들이 늘어간단 말인가. 좋구나.

어쩌면 아주 어려운 논리로 굴러가는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게 작가는 잔잔함속에

호기심이란 화두를 던지며 최대한 절제도니 목소리를 선보인다. 그저 필자는 그가 과연

다음에 어떤 말을 꺼낼 것인가 하는것에 대한 궁금증으로 한편한편 올라오는것을

지켜보게만 하는 것이다. 화려하고 격렬한 액션 없이도 무협이 이리도 박진감을 나타낼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 아. 그의 글은 막 지나치는 이를 본 방울뱀의 그것처럼

팽팽한 긴장감을 자연스레 유지하고 있었다. 삼류무사의 문장이 격렬함과 잔잔함의

조절로 보다 몰입도를 더해간다면 학사검전의 그것은 최대한의 절제된 목소리와 덤덤함으로

그 몰입도를 한층 높이고 있는것이다.

화려하지도 않다. 격렬하지도 않다. 그저 덤덤하고 잔잔할 뿐. 석양을 지켜보는 어부의

안타까움어린 눈빛이 이런것일까? 자칫 잘못하면 어찌될지 모르는 길을 우려하지만

걱정은 되지 않는 그런 절제된 긴장. 그것이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삼류무사가 동중정의 미학을 지니고 있다면 학사검전은 정중동의 미학을 지닌다고

말해도 될지 모르겠다. 필자의 식견은 매우 낮은 것이어서 그저 감상적일 뿐이라

용어의 선택이라던지 느끼는 바들이 대개 추상적이기만하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것은

학사검전은 충분히 매력적이고 흥미진진한 글이라는 것이다.

다른 많은 작가들이 이런저런 시도와 이런저런 훈련과 이런저런 고뇌 속에서 무협이란

장르를 발전시키고 있다. 학사검전은 그런가운데서 독특한 미학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

그저 그렇게만 보일뿐이다. 주인공 운현의 검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나타나며 휘둘러

질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발걸음을 지켜보는 이들은 점차 더해가는 긴장감속에서

작가의 덤덤한 목소리에 동화되어 있는것이다.

스러지는 노을. 낚시대를 바라보는 어부의 안타까움이 깃든 눈길. 그리고 잔잔한

파문을 보이는 바다.

내가 바라보는 학사검전의 이미지이다.

다만...

한가지....

바라는바가있다면....

날이갈수록 더해가는 극악의 절단마공.

어찌하여 멋진 작가들은 그리도 절단마공을 능수능란하게 휘두르는 것이냐


Comment ' 16

  • 작성자
    Lv.14 벽암
    작성일
    04.01.27 13:54
    No. 1

    이거참 할일이 없다보니 끄적대던참에..본위아니게 도배성 글을..... 죄송합니다 관리자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남훈
    작성일
    04.01.27 14:01
    No. 2

    맞습니다..절단마공..히유....전업작가가 아닌 분들이 많으니..어쩔수가 없긴 하지만..에휴...독자의 입장으로선 정말 답답하다 아니 할수가 없습니다..
    도대체가 한두편이 아니니....그중에서도 가장 큰문제는...재미가 있으면 재미가 있을수록....그 마공의 위력이 더욱더 기승을 부린단 점입니다..젠장..

    혹시 충분히 빨리 써서 빨리 출판할 능력이 있으면서도...독자들에게 안달감을 주기위해서 일부러 그러신 작가분들이 있다면.......반성하시기 바랍니다..
    ㅜ.ㅡ

    학사검전..잼있게 봤습니다..하지만 이것도 짜증나긴 마찬가지입니다..
    2권본지가 언젠지..3권 나오긴 나오는지...하긴..2권까지 나온게 어딥니까..
    비적유성탄에 비하면 양반이지요..1권 딸랑 한권나오고 나서..잠적.....참나..어이없어서...아무리 절단마공의 최고수라고 해도..이건 좀 심해...재미나 없으면 말도 안하지..갑자기 화딱지 나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豚王
    작성일
    04.01.27 14:17
    No. 3

    재밌는 글을 오랜만에 만났지요
    여러가지 면에서 균형잡힌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연소
    작성일
    04.01.27 14:41
    No. 4

    만나고 감탄한지 벌써 오래전이건만 이제 3권이라니^^;;;
    학사검전은 곧 3권이 나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연재가 3권까지 끝났거든요... 1월11일정도에..
    극악의 연재를 보여주다가 10일정도에 11연참...
    하루에 12연참의 과도한 신공을 보여주고 2월1일까지
    폐관에 들어간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마지막 12연참은
    이틀정도만에 삭제되어서 저처럼 못읽은 사람도 상당할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첫솜씨
    작성일
    04.01.27 14:49
    No. 5

    좋은 감상입니다. 공감하면서 잘 읽었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청공검
    작성일
    04.01.27 15:41
    No. 6

    아마추어치곤 그렇게까지는 나쁘지 않지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극락나비
    작성일
    04.01.27 16:04
    No. 7

    어색한부분이 눈에띄긴하지만..그럭저럭 재밌게본듯..
    3권에선 좀 아쉬운부분이 있었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리스테그린
    작성일
    04.01.27 17:11
    No. 8

    신승에서 개연성이나 당위성의 문제가 많이 재기되며 문제시 되어왔는데 이 학사검전도 그에 못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 너무 아름다운 묘사나 부드러운 진행에 빠져 무협 특유의 장점인 호쾌함이나 긴장감을 느낄 수 없고 주인공 또한 학사라는 신분에서 무공을 배운다는 설정은 특별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재미있기는 합니다만 이런 극찬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ga******
    작성일
    04.01.27 18:03
    No. 9

    상당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과중신님께서는 무협을 통해 호쾌함을 찾으시는 듯 하지만, 모든 무협이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무협이 생긴다는 점에서 오히려 권장할 만 하죠.
    어저께 북풍에서 비슷한 이유(대결구도가 없다, 전투가 없다)로 학사검전을 혹평한 글을 보았습니다만, 그렇게 따진다면 진산님의 글도 전투나 대결구도 없는 것이 많습니다. 고기만두 어디에 피튀기는 전투가 있나요?
    이런 무협도 있고 저런 무협도 있는 거죠.
    그런 점을 떠나서 글 자체를 풀어나가는 필력이 뛰어난 작가입니다.
    데뷔작 보법 에서 한층 발전된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Reonel
    작성일
    04.01.27 18:04
    No. 10

    비적 유성탄.. 지금 연재되고있습니다만 ^^..
    어제만 해도 올라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앨류
    작성일
    04.01.27 18:30
    No. 11

    근데요..룡강이형(??- -??)은 요즘 뭐하고 지낸데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극락나비
    작성일
    04.01.27 22:32
    No. 12

    룡강이형(?)...요즘에도 책을 내고있습니다만.....보고싶지는 않아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북천권사
    작성일
    04.01.28 01:54
    No. 13

    혹 룡강이형은 제가 아는 와씨 가문의 그분을 이르는 것입니까???^^
    그 분이라면 개인적으로 별루 안 좋아하는 분이라....
    벽암 님 .. 표현력이 좋으시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님글 중----
    바라는바가있다면....
    날이갈수록 더해가는 극악의 절단마공.
    어찌하여 멋진 작가들은 그리도 절단마공을 능수능란하게 휘두르는 것이냐

    다른 표현들도 그렇지만 이 부분의 표현도 너무 재미있군요.^^ 이 마공의 십이성을 성취한 분은 제가 가장 좋아하긴 하지만 이 방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11년의 세월....
    바로 그 분입니다....-_- 과연 올해도 쟁선계는 완결되지 않을 것인가??? 거의 99.89% 정도 확실할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용호(龍胡)
    작성일
    04.01.28 12:06
    No. 14

    저역시 사과중신님 의견에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무협이 꼭 완벽한 개연성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장르의 저변화라는 측면에서보면 굳이 정형화를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요?
    예를 들어서 영화계쪽으로 보면 유명한 '주유소 습격사건'이 있죠.
    그 영화에서는 아무런 이유없이 그냥 주유소를 털지요.
    단지 그냥입니다.
    개연성이 치밀한 작품도 좋지만 그렇지 않은 작품도 나름대로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허접이냐 아니냐가 중요할 뿐이지요.
    개연성은 작품에서 취할 하나의 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것하나로 작품의 질을 판단 할 수는 없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벽암
    작성일
    04.01.29 00:04
    No. 15

    그렇죠? 개연성이 떨어진다고하지만 전혀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하는것이 아닌한, 다른 장점에 가려질수있는 작품이 학사검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균현잡힌 작품이란..말이 참 마음에 와닿네요...정말 적절한 표현인것 같습니다...(아 난 왜 그런 표현을 못할까...)

    개연성이 문제가 되는이유는 이야기가 어딘지 이상하게 느껴질때. 그리고 그것이 이야기의 흐름을 다시 생각하게 할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문제는 작가가 얼만큼 그것을 자연스럽게 보이게 하느냐 인데. 그것은 작가의 노력여하에 따라 달라지겠죠. 그래서 노력하는작가는 아름다운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1.29 14:46
    No. 16

    절단마공에 여러번 치명상을 당한 경험상 쟁선계만은 기어코 완결되고 한꺼번에 사려고 폐관수련중입니다.
    남훈님도 그냥 말리셨지만 페관수련 기간이 얼마나 갈지......
    군림천하 마공에 당한 내상도 언제 치유될줄 모르는데 쟁선계 사공에 또 당하면 명줄이나 부지할지.....
    달마도 9년 면벽인데 본인은 벌써 몇년인가!
    글을 쓰는 고통은 작가의 몫이요. 글을 읽는 즐거움은 독자의 몫이라는데 작가의 고통이 큰지 독자의 고통이 큰지 모르겠으니.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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