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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님의 '검신'

작성자
Lv.5 촌백수
작성
04.01.03 13:29
조회
1,301

(편의상 존칭은 생략토록 하겠습니다.)

예전 검신을 처음 봤을 때는 고무림 가입 초기에 집탐에 참가하기 위해-책을 얻기 위해- 당신 집탐의 대상(맞는 표현인지 모르겠군요 -_-)이 검신이 되었을 때이다.

그 때 당시 막 무협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 나로썬-막 불붙기 시작한 나로썬- 검신은 상당한 매력덩어리로 나왔다.

우선 권태로운, 모든 것을 지루하게만 여기는 환유성-주인공-의 성격이 그러했으며 내공 없이도 가히 무적이라 불릴 수 있는 쾌검술이 그러했다. 그 때문에 단 6~7회 정도를 보았을 뿐이지만 검신에 흠뻑 매료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오로지 검신이 책으로 출간되기만을 기다렸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검신의 출간 소식을 듣고는 재빨리 책을 입수한 나는 재빠르게 읽었다.

그리고 실망을 금치 못하였다.

검신을 처음 읽은 것이 7~8월 경. 그로부터 흐른 약 5개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그 사이 나에게도 많은 변화가 생겼는지 그토록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들에서도 나에게 오히려 짜증을 자아내도록 만들었다.

권태로우면서도, 모든 걸 귀찮아하면서도 몇몇 귀찮은 일들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그의 모습은 예전엔 매력적으로 다가왔지만 지금은 오히려 정말 말도 안 되는, 이해할 수 없는 모습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그런 부분들은 상당히 많았다.

그리고 예전엔 별 생각없이 지나쳤던 부분들도 다시 보니 나에게 짜증을 자아내는 것 투성이었다.

이해되지 않는 것들 투성이었다.

왜 그런지는 나조차 잘 모르겠다.

읽기는 힘들었지만 다시 읽으면서 생각해보면 상당히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읽기는 너무 힘들었다.

왜 그럴까?

위에서도 말했듯이 그것은 나도 잘 모르겠다.

어쩌면 매우 불안한 나의 심리가 작용했음인지도 모르겠다.

해서 이 책을 추천이나 비추, 비평 따위는 감히 하지 못하겠다.

다만, 이전에 읽었을 때와 지금 읽었을 때의 감상이 무척 다르다는 것 밖에는..

불안한 심리상태 때문인지 아니면 안목이 높아졌음인지.......

-쓰다보니 무척 이상한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돌을 던지셔도 좋습니다. -_-//

  컴퓨터를 향해 돌을.. -_-;;;


Comment ' 6

  • 작성자
    Lv.1 슬램덩크
    작성일
    04.01.03 14:00
    No. 1

    권태로운 주인공...정말 매력적인 주인공이죠...^^
    저도 1권을 읽으면서..주인공에게 빠졌다가...후반가 가서 접고 말아습니다..

    이유는 님과 비슷하구..전 정말..권태로운 주인공을 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달오름
    작성일
    04.01.03 18:33
    No. 2

    전 권태에서 깨어나고 있는 지금이 좋던데...-_- 책으로 안읽어 봐서 모르겠지만...고무림에 오는 이유 1순위 검신~^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4.01.04 11:04
    No. 3

    책을 읽으면서 내공이 증진하셔서 그렇습니다..
    처음 무협을 접하면 아무책이나 재미있습니다..
    읽다 보면 글의 질을 알게 되어 간다는 것 이죠..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무협도 생기고요...
    이런 기간이 지나면 취양이 엷어집니다..없어지진 않지만..
    반대로 취향이 강해지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둘 중 하날 겁니다...

    하지만 좋은 글을 구별해 낼 수 있는 눈이 생기게 되죠..
    수백질의 책을 읽다보면 자연적으로 됩니다...^^
    옆에 수천질 읽은 사람이 있어 더 말 못하겠습니다..ㅠㅠ

    한 권 독파하는데 3시간 걸리는 넘이 수백질 읽었으면 많이 읽은것 아닌가 위안을 삼습니다..
    옆의 넘은 45분이면 한권씩 읽어내죠...기곕니다..
    무협읽는 기계요...ㅠㅠ 아 부렵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狂風
    작성일
    04.01.04 13:58
    No. 4

    저도 책을 정말 늦게 읽는 편이죠.
    책을 빨리 읽는 다고 좋은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빠르게 읽을 노력도 하지 않구요.
    빠르게 읽는다면 늦게 읽는 사람처럼 정독을 하지 못하고
    책에서 찾아 낼수 있는 재미와 감동이 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남훈
    작성일
    04.01.05 05:40
    No. 5

    어떤건 40분 어떤건 4시간..책마다 틀리죠..
    40분짜리 무협은 무협지라고 생각하고 4시간짜리 무협은 무협소설이라고 생각됩니다.물론 무협소설중에서도 1시간30분에서 2시간짜리도 있습니다
    이런건 뭐라고 할까요. 대박이라고 하지요..정신없이 몰입해서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읽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BeKaeRo
    작성일
    04.01.13 08:07
    No. 6

    후후후.....2갑자의 내공으로 허공섭물을 시전하여 검신을 읽은후....

    또다시 무협소설 빌린다고 거지돼어갑니다 -0-;;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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