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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남훈
작성
04.01.05 11:21
조회
1,903

예전 드래곤북스에서 나온 책들에 빠져있을때가 있었습니다..

주옥같은 작품들이 많았던걸로 기억되는데..진산님의 정과검,사천당문.결전전야..

그리고 녹수영님의 천화상련주..아마 이정도가 드래곤북스(시공사)에서 나온 여성작가가 쓴 무협소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제 머리는 그리좋진 않아서..더있을지도 모릅니다..암튼 뇌리에 남아있는 여성작가와 작품만을 언급합니다.-_-;;;) 물론 예전에 뫼출판사에서..유사하인가..작가분이 그분도 여성분이었던걸로 기억되는데..잘은 모르겠습니다..반인기라는 소설 기억나는군요..좀 특이했는데..그리 흡인력이 있엇던거 같진 않습니다.

암튼..천화상련주....제가 세번째로 접한 여성 작가였는데..첨에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여성이 쓴 무협이란게..그렇고 그럴테지...라는 선입견땜에..그나마 다행이었던게..유사하라는 작가와(솔직히 유사하의 작품은 역시..실망이군...이라는 생각과 함께 나의 선입견을 더욱 견고하게 한 역할도 했습니다.)진산이라는 작가의 작품을 봤던게 천화상련주를 선택하는데 고민을 덜어주긴 했습니다..에이 속는셈치고 보자..하는 심정으로 빌렸는데..웬걸..0.0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상계의..그 상단의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주인공이 상단의 회주입니다..상단끼리의 암투..무림세력간의 알력..

한 3,4년전에 나온걸로 기억되는데..더 오래됐을수도 있습니다.=,.=

확실한건 정말 흥미진진했다는거죠..전 아직까지 상계를 배경으로 한 지금까지 나온 무협소설중에 천화상련주만한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최근에 나온 "상검"인가요? 정말 조잡하더군요..

10권이 완결이던데..그건 한 3권인가까지 보고 던져버렸습니다...천화상련주랑 비교되더군요

천화상련주는 4권이 완결인 지금 잣대로 보면 단편이지만 내용과 짜임새는 10권짜리와 맞먹는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조잡한 10권짜리 말이죠..질질 늘려서 쓰는..

박경리의 토지도 아니고 조정래의 아리랑도 아닌것이 뭐가 그리 할말이 많은지 질질 끌어대면서 말장난하고 있는 그런것보단 백배 천배 낫다고 확언할수 있습니다.(비뢰도나 묵향.황제의검등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 개인적으로 예전의 드래곤북스에서 나온 소설류를 다시 보고 싶습니다..그런 권수는 작지만 탄탄한 구성을 자랑하는 그런 소설들이 다시 보고싶습니다..

몇달..몇년을 구성해서 좀 힘들더라도 탄탄하게 결말을 내서 한꺼번에 완결편으로 3,4권씩 길어도 6권을 넘어가지 않던..그시절이 그립습니다..

솔직히 지금은 두달에 한권식..이렇게 보려고 하니..점점 무협에서 손을 땔때가 온거 같기도 하고..좀..실망스럽습니다..뭔가..허전한 듯한..이건 소설을 읽어도 읽은거 같지도 않고..

비유를 하자면..좀 더럽긴 하지만..군대에서 훈병시절..급해서 화장실에서 열심히 힘주고 있는데 빨간모자가 문 두드리면서 "끊고 당장 나온다 실시!" ......허겁지겁 대충 닦고 나온 그..찜찜한 뭔가..뒤가 구린 그런 심정이랄까요..

물론..몇달에 한권씩 정말 너저분하게 짜증나게 나와도 볼만한게 아직 있긴 합니다만..정말 극소수의 작가입니다..저같은경우는..워낙 가리는게 많아서 더더욱 맘에드는 작가가 적구요..

하지만 맘에 드는건 확실히 돈주고 산다는겁니다..솔직히 대여해서 보면 책방 주인이나 좋지..작가분들은 안좋지 않습니까?

힘들더라도 조금더 완벽을 기하며 오랜준비를 해서 완성도 있는 작품을 한번에 다 출판하는게 독자로서는 더 좋지 않을까요? 모르겠습니다.저같은 경우는 그렇습니다.

지금은 4,5년전이랑 많이 틀려서 정말 무협이 아직 확실한 주류는 아니더라도 거의 준주류수준의 소설문화로 자리잡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독자층도 넓어진거 같습니다.아마 완결편으로 내놓아도 예전처럼 책이 거의 안팔리고 하지는 않을듯 싶습니다..오히려 더 인기가 좋지 않을까요? 권수를 줄이고 내용을 탄탄하게 만드는게 가장 중요할듯 싶습니다..

암튼..주절주절 요즘 무협에 대해 불만이 많아서 천화상련주를 계기로 한마디 글적거려봤습니다.안보신분들 꼭 보세요..사서보시던지..아님 책방에서 대여해 보시던지요..^^ 강추입니다


Comment ' 17

  • 작성자
    Lv.2 달빛가르기
    작성일
    04.01.05 13:17
    No. 1

    제목에서 알수 있듯 천화상련주 아닙니까? ^^
    그리고 유사하님의 소설 또한 아주 수준급이라 생각하는데 님한테는 안맞나 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坐照
    작성일
    04.01.05 13:49
    No. 2

    남훈님의 취향이 저와 비슷하군요~ ^^
    오랫만에 들어보는 천화상련주~! 분명 강추입니다~!
    그래서 녹수영님의 컴백만 학수고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7 al****
    작성일
    04.01.05 14:27
    No. 3

    함께 기뻐해 주십시요^*^
    얼마전 둔저님(맞나?)께서 천화상련주를 구하셨다고 자랑을 하시더라구요
    저도 들은 풍월로 재미있다는 말은 들어서 읽어라도 볼려고 정말 갖은고생을 (정말 눈물 납니다)했는데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전설의 책이 드.디.어 저의 손에 3일안에 는 들어 올겁니다
    흑흑...감격하던중...이글이 올라와서 자랑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남훈
    작성일
    04.01.05 15:46
    No. 4

    ㅎㅎㅎ 그게 천화상단연합의 주인이란 뜻에서 천화상련주였던건가요? ㅋㅋ 하두 본지가 오래되서리..상단이름이 천화상단이었군요..그리고 유사하님의 반인기..좀..그것도 제가 고등학생일때 읽었던거 같은데..그당시 제 수준이 낮아서 그랬는지...좀 거북스럽더라구여..^^;;; 지금 다시 읽으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한번 구해서 읽어봐야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동네한바퀴
    작성일
    04.01.05 16:22
    No. 5

    녹수영님의 천화상련주 정말 재밌었죠. 작가님이 다음작품 구상중이고 곧 발표한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잠잠 무소식 ㅠ.,ㅜ.

    상가의 가주가 주인공인데 마물에 혼을 뺏긴 인간의 욕심과 주인공의 어두운 과거 기억을 극복해가는 과정이 잘 녹아 있는 아주 독특하고 인상 깊은 작품이었습니다.

    격투신도 여자분이란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잘 표현 했었죠. 천화상련주가 2번째 작품인데 실질적으로는 작가의 이름을 단 첫번째 작품이었죠.

    녹수영님 서울대 출신의 연구원이라 결혼하고 미국으로 유학가셨는지 나중에 시간나면 후속작 꼭 좀 써 줬으면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한백림
    작성일
    04.01.05 16:51
    No. 6

    첫 작품은 권천의 이름으로 나온...독로무한이 아니었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사류무사
    작성일
    04.01.05 19:38
    No. 7

    권천 이란 필명은 제가 알기론 ..(의견이 분분한 걸로 알고 있슴)

    도서출판 뫼 에서 .. 차용한 대표주자 아니였나요??

    한사람의 글이 아닌 무명의 여러분의 글을 권천이란 필명으로 뫼에서

    출판을 하는형식 ...

    이때 결말이 어떻게 난건지는 모르겠지만 .

    한님의 권천님 글을 보니 갑자기 그때의 기역이 나는군요 ..

    제가 지금 생각 하기에도 .. 권천 님이 한사람 이였다고 보기엔 조금 무리가 있었죠 ..

    책이 나올때마다 그 변화무쌍함 이란 .. 결코 한사람의 작가의 실력이 아니다 뭐 ~ 이런 생각에 아직까지도 전 권천이란 분이 실존하지 않는다고
    밑고 있습니다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무진자
    작성일
    04.01.05 20:08
    No. 8

    와룡강 와룡생 ....기억나지 않는분들 여럿,,, 분명히 이땅에 무협의
    씨를 뿌리신 분들입니다.
    다만 현실과 영합하여 작품아닌 작품활동을 했을지라도(본인은 분명히
    그런것을 추구하지는 않았을거라 사료됨) 그것으로 인해
    9파 1방도 알고 장풍도 알고 그의 원천인 중국무협도 찾아 볼수 있엇다고 생각합니다.
    무협의 원로로 대접해주는것은 어떨까요
    필명만 같아서 한분초청하면 100분정도 오시려나?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hyolgiri..
    작성일
    04.01.05 22:34
    No. 9

    권천의 독로무한이란 작이 녹수영님의 작품이 맞고요. 권천이란 이름은 실존인물이 아니라 여러 작가의 작품들을 낸걸로 압니다. 그 작품들도 질이 좋고 않좋고 차이가 많이 난듯.
    글고 지금 작가 연재란의 작가님들 중 일부 작가님들도 권천이란 이름으로 책을 낸걸로 알고 있습니다.-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으면 태클 환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한백림
    작성일
    04.01.05 23:14
    No. 10

    아, 제말이 그 말입니다. 여러 사람이 권천의 이름으로 냈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하은숙
    작성일
    04.01.05 23:34
    No. 11

    유사하님의 반인기도 저는 아주 재미있게 읽어본 작품입니다.
    다음 후속작품이 없어 상당히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진산님. 녹수영님도 말이 필요없는 분이지요. 그당시 뫼출판사와 시공사의 작품은 진짜 작품이었지요. 얼마전까지 프로무림에서 그리운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었는데 두 출판사의 작품들이 어느날 증발해 버렸더군요. 얼마나 서운하던지.... 그 시절의 작품들이 그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달빛가르기
    작성일
    04.01.06 01:10
    No. 12

    유사하님의 다음작품이 둘 있습니다.
    추혼유기와 뒤이어 내용이 이어지는 광풍기 둘 모두 드래곤북스에서 나왔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연적심
    작성일
    04.01.06 01:29
    No. 13

    유사하님의 반인기는......나름대로 정말 독특한 작품이었는걸로 기억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하은숙
    작성일
    04.01.06 13:42
    No. 14

    달빛...님. 감사합니다. 오랜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추혼유기와 광풍기 찾아보겠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하늘푸름
    작성일
    04.01.06 13:51
    No. 15

    엇.. 유사하님... 반인기, 추혼유기, 광풍기.... 요즘도 다시
    보고 있는 작품들입니다. 뭐랄까. 여성작가분 특유의
    심리묘사가 아주 재미있지요. 추혼유기와 광풍기는 연결되는
    작품이구요, 관련되는 글을 하나 더 쓴다고 들었던 것으로...

    지금은 절필했는지, 글을 안 쓰시더군요. 그래도 요즘 인터넷서점에서
    책 주문할때, 한번씩 검색해보곤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그해겨울2
    작성일
    04.01.06 19:38
    No. 16

    유사하의 反人記라... 정말 감회가 새롭군요.
    이 책 때문에 저의 무협소설 사모으기가 시작되었죠.
    그전에는 그냥 책방(만화가게?)에서 보기만 했다가 말입니다.
    그렇게 해서 사모은게 이제 이사를 가려니 애물단지만 되었지만 말이죠.
    유사하님의 작품중 반인기는 주인공은 여자지만, 그 내용은 기존 남성들의 무협과 전혀 손색이 없다고 봅니다.
    특히나 주인공 뿐 아니라 등장 인물들의 캐릭터 면에서는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전 책속에 등장하는 한자 造語 를 보면 작가의 자질이나 성실성이 나타난나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최근 작가분들은 분발해야 할것으로 봅니다.
    설봉, 좌백, 이재일 이런분들 책을 보면 초식의 용어를 만들어내는데 얼마나 노력하는지가 엿보입니다.
    반인기도 마찬가지였죠.
    쌍태부유시.... 이런 단어 전 이 책에서 처음 보았구요.
    그후로도 못 보았습니다.
    두세번 보아도 재미있었습니다.
    반인기 - 강추 입니다.

    여자가 쓴 글이라는 편견을 버려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남훈
    작성일
    04.01.07 10:05
    No. 17

    흐음..반인기 꼭 다시 봐야겠구나..흐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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