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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인형4권을 읽고

작성자
Lv.1 표두
작성
04.01.04 17:36
조회
1,296

장경님의 황금인형 3권까지는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역시 장경님은 대단하다. 유쾌하고 코믹하게 풀어나가는 글 전개도 참 뛰어나구나라고 생각했죠. 목빠지게 기다린 4권이 나오자마자 바로 빌려다 보았는데, 많이 실망했습니다.  

  문체가 4권에 와서 너무 달라져있는 것 같아 놀랐는데 솔직히 말하면 습작하는 사람이 쓴것으로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문장을 가닥가닥 나누어 끊어지고 부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인물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묘사하는 작가의 개입이 너무 심하더군요. 충분히 알만한데도 굳이 설명조로 풀어나가는 심리묘사는 지나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치 독자를 어린아이 대하듯 알기쉽게 설명하더군요. 한마디로 필요없는 사족이 지나친것 같습니다. 3권까지의 글솜씨가 어디로 사라지기라도 한것일까요. 제가 아는 작가님의 매끄러운 글솜씨가 너무 변해버린 느낌이었습니다..   또한가지 실망한것은 우리나라의 무공을 다루는 장면이 너무 빈약하다는 점입니다. 변변한 내공이나 초식에 대한 설명없이 다소 억지스럽게 풀어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개방의 방주와 다투는 장면에서 마지막에 노도인에게서 전수받은 불문의 무공으로  평수를 이루는 장면에서는 결국 우리무공의 한계를 보여준것 밖에 더되냐라는 생각이 들며 솔직히 실망했습니다.  

5권부터는 제가 생각하는 이전의 작가님 모습으로 되돌아오길 희망하며..


Comment ' 7

  • 작성자
    Lv.9 lo*****
    작성일
    04.01.04 18:17
    No. 1

    개인적으론 문체가 조잡해진 느낌은 전혀 없었구요 3권까지의 흐름과 그다지 차이를 느끼진 못했습니다.역시 상당한 수작이라는 평입니다만 표두님의 말씀을 들으니 다시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드는군요.

    우리무공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부분에는 공감합니다.아직 우리무공에 대한 설정이 한국무협사에 거의 전무하다시피한 형편이니 장경님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할까요?허나 아직 우리무협에 대한 기대를 저버릴 때는 아닙니다.이제 시작이니까요.
    또하나 우리무공의 한계아니냐는 말씀에는 동의할수 없네요.장백노사의 가르침을 완벽히 수습하지 못한 아직 20대인 성인학과 현무림의 보석과 같은 존재인 60대인 구걸왕의 대결은 별무리없어 보였습니다.우리무공의 한계가 아니라 젊은 성인학의 한계일뿐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독비
    작성일
    04.01.04 23:01
    No. 2

    정말 같은 사물에 대하여 수많은 생각들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그리고 제가 너무 쉽게 읽었었나 하는 생각도.

    저는 성라대연 이후
    장경님의 글이 대가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느낌을 갖습니다.
    글을 짜지 않고, 뜻한대로, 편하게 쓰고 있다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창작의 고통이야 여전하겠습니다만)

    기존의 장경파랑, 천산검로, 벽호, 암왕 등 행복하게 읽었습니다만, 100% 몰입하기에는 뭔가 껄그럽고 부자연스러웠거든요. 성라대연의 경우 마지막 부분을 제외하고는 작가가 의도한 대로 써지고, 그렇게 읽은듯한
    느낌이고요.

    황금인형,
    지적대로 조선 무술의 부족함이야 아직 시작단계인 점에서 허물이라고 할 수는 없겠고, 반면에 장경님 소원대로 대박을 터뜨리려면 많이 부족하겠지요.

    그나저나 성인학의 '무형검'(?)의 고민은 별로 보지 못하겠네요.

    새해 소망은,
    황금인형 5, 괴선6, 군림천하12를
    1월 초순에 만나는 것.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은검
    작성일
    04.01.04 23:36
    No. 3

    전 4권에 이르러 더 좋았는데요.^^ 장경님의 글은 여전히 진화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마교의 소교주를 보면서 장경님이 그리는 여성캐릭에 더욱 흥미가 생기더군요. 기대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공구중니
    작성일
    04.01.05 07:11
    No. 4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일단, 황금인형이 끝나고 한 두어 번 읽어보면 어느 정도 감이 잡히겠지요... 아직 판단을 내리긴 조금 이르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 황금인형을 사야겠군요... 매번 대여점에 알바하며 눌러 앉아 책만 읽기도 아저씨에게 미안하고...;;
    함 사야... 그러나, 영웅문도 사야하는데... 돈이 될려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김준
    작성일
    04.01.05 09:49
    No. 5

    글쎄여.. 저는 일단 황금인형은 왠지 거리감이 있더라는..

    뭔가 좀 지나치다라는 느낌이 들어서리.. 그래두 혹시나 해서는

    3권까지 보기는 했으나 그만 접어야겠다는 생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길조
    작성일
    04.01.07 06:59
    No. 6

    장경님은 한국 무협계의 양대 거봉 중 하나이지요... 암왕은 정말, 모짜르트의 레퀴엠, 베토벤의 운명 처럼 최고의 명작입니다. 너무나 잘된 명작이어서 그 다음에 나오는 작품들은 좀처럼 전작 암왕을 능가하기가 힘들죠... 하지만, 그래도 그 이후의 작품들도 다른 작가들의 작품과 비교해 보면 낫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마디로 장경님은 요즘 새롭게 등장하는 뭇 작가들과는 격이 다른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1.08 16:03
    No. 7

    예전과 달리 작품자체가 가벼워진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4권에 대한 유행산인님의 평은 거의 동감합니다. 솔직히 황금인형은 장경님의 진신작인지 의심스런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아니면 장경님이 변신을 시도하는것인지 오랜 독자로서 조금 당혹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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