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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술취한늑대
작성
04.01.06 13:27
조회
1,725

장경님의 <암왕>을 드디어 구입...지금 막 다 읽었습니다.

재미있습니다.

제목에는 '재미가 전부는 아니다' 라고 하더니 무신 소리냐고 하시겠지요...

<암왕>...

분명히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전 5권이나 되지만 그리고 각 권이 300페이지가 후딱 넘어가는 분량이지만, 전혀 부담없이 읽어집니다.

읽는 와중에, 3권이 넘어가면서는 절반도 안남았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남으면서도, 자꾸만 한페이지를 미처 다 읽기도 전에 눈은 다음장으로 흘깃흘깃...어쩔 수가 없더군요.

군더기 없는 깔끔한 전개,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사건...사건...사건..., 미주알고주알 늘어놓지 않으면서도 악약과 강량의 애달픔을 묘사하는 절제미...

장경님은 이미 <성라대연> 이전에 단단한 틀을 잡으셨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하더랬습니다.

하지만 재미와 이미 완성된 글이라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이글은 쓰는 건 아니고...

뭐라고 해야하나...음...

완전한 몰입은 아니더라도 , 강량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하면 되려나...

무협소설을 읽으면서 대리만족을 얻기도 하고 우리가 겪을 수 없는 상상의 세계라는 생각도 하지만 이딘가 미진했던 부분이 시이~원하게 뻥 뚫린다는 느낌이랄까요...

이제껏 강산이 한번쯤 바뀔 시간동안 무협소설을 읽었지만...

이런 느낌 처음이야...(@.@)

책을 읽기전에 먼저 다른 분들이 쓰신 감상을 읽었습니다.

해피엔딩은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뭐..청산처럼 우리처럼 눈물나게 하진 않겠지 하는 맘에 읽었습니다.

눈물은 안났습니다. 하지만 가슴이 뻑뻑한 게...ㅡ.ㅡ;;

솔직히 다 읽고 나서 통쾌하다거나 우하하 재미있다...이런 느낌은 없지만...

오히려 이런 시린 느낌이 색다릅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조금은 더 유려하게 조금은 더 느긋한 템포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암왕>

재미와 함께...오히려 재미보다는 가슴시린 느낌을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장경님의 별호처럼, 그리고 책 머리에 나오는 소개말처럼 긴 호흡이 어떤 거란 걸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장경님 브라보~!

왜 이제서야 이런 글을 만나게 된건지...ㅎㅎㅎ


Comment ' 9

  • 작성자
    Lv.1 주강
    작성일
    04.01.06 14:28
    No. 1

    빙하탄과 함께 장경님의 작품중에 최고로 꼽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늘처음처럼
    작성일
    04.01.06 17:13
    No. 2

    암왕이라 ;;

    꼭한번 봐야겟군요 !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狂風
    작성일
    04.01.06 21:26
    No. 3

    비장미...
    난 비장미가 넘치는 그런 소설이 보고싶은데
    암왕 말고는 아직 찾지를 못해서 그런데
    아시는분은 추천좀 ㅡ 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BeKaeRo
    작성일
    04.01.06 22:01
    No. 4

    암왕을 보고 좌백님을 알았는데 +ㅁ+

    안보신분들에게 정극추천하고

    여러캘터가 각자의 개성을 가지는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성라대연을 추천합니다.

    p.s- 성라대연은 영웅파티입니다 캘터들이 각자의 개성과 무공을 가지고있지요 나름대로 재미잇는 소설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술취한늑대
    작성일
    04.01.06 22:09
    No. 5

    업아~! 독서실 간다더니 안가고 머하는 겨...ㅡ.ㅡ;;

    비장미라..
    철혈도...용노사 작품...
    묘왕동주(특히 2부)...이재일선생 작품...
    향객...야설록님 작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타반테무르
    작성일
    04.01.07 09:41
    No. 6

    ro-zzang님 암왕은 장경인데.^^

    구하셨다니 부럽습니다. 어떻게 생겼는지 겉표지라도 보고 싶지만 구할길이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광한지
    작성일
    04.01.07 13:56
    No. 7

    1990년 이후에 출간된 베스트 3 안에 드는 작품입니다. 무협 소설의 새 장을 열었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狂風
    작성일
    04.01.07 22:39
    No. 8

    향객 빼고 다 봤는데...
    철혈도나 묘왕동주에서는 내가 느끼기에
    그리 비장미가 느껴진다고는 생각이 안들던데? (-_-;
    설령 든다해도 암왕만큼은... 내가 너무 큰걸 바라는건가 - -;

    내가 알아보고 있으니 같이 보고 이야기를 하도록해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랑이
    작성일
    04.01.08 14:28
    No. 9

    암왕....-0-...빙하탄은 못봤는데..찾아바야 것군..
    성라대연은...그런데로 볼만했었나-0-.기억이 가물가물..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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