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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님의 천봉종왕기를 읽고...

작성자
Lv.1 달에게묻다
작성
04.01.05 10:32
조회
1,882

존칭 생략 합니다..^^

굉장했다.

요즘 책은 최소가 5권 정도라 4권뿐인 이소설을 사실 조금 내용이 작달만한 소설이 아닐까 무시한 경향도 없지 않아있지만, 이 소설은 마지막 그 끝페이지를 넘길때까지 방심해서는 안되는 소설이였다.

사실 이 소설은 내 머리의 제한 밖을 3권에서 이미 나온 소설이였다. 그 다음부터는 끼워 맞추고 생각하는 시간이 읽는 시간 보다 많았으리라..

아직도 제목의 뜿도 모르지만, 결과를 나타내는 그 한장을 보고도 가물 가물한 소설이였다.

역시 요즘의 그 조금은 쉬운 소설들을 많이 접하며, 이렇게 비밀이 많은 소설에는 어려웠다.

나는 그런면에서 이런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히 생각해내며 얻는 그 만족감을 동경한다. 그러므로 이 책은, 내게서 단순한 무협소설의 재미들을 멀리하고, 이런 생각하는 소설만의 재미를 알게 해준책이다.

이 책으로 설봉님 작품의 책만 읽게 되는게 아닌지 조금 걱정스럽지만, 나는 천봉종왕기의 완벽한 이해까지 다른책을 접할수 없게 될것 같은 느낌이다.


Comment ' 13

  • 작성자
    Lv.1 남훈
    작성일
    04.01.05 10:49
    No. 1

    하아..저도 예전에 첨읽었을때.. 천봉종왕기..내용이 좀 생소하고 어려웠던걸로 기억됩니다..하지만..설봉이란 작가를 새롭게 본 계기가 된 소설이기도 했지요..나머지 것도 다 읽어보세요..설봉님꺼 보고 후회한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농풍
    작성일
    04.01.05 11:59
    No. 2

    저도 설봉님의 팬입니다.

    3년전인가....?
    당시 천봉종왕기를 읽고 충격받았죠.
    그이후 산타, 남해삼십육검 ,추혈객 ..... 사신은 아직 읽지않았고
    대형 설서린은 6권가지 읽었습니다.
    전 책을 좀 가려읽습니다.
    그러나 한번 마니아가 되면 그사람의 작품은 무조건 봅니다.
    바로 천봉종왕기로 인해...설봉님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게된 계기가 되
    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설봉님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몇몇분은 독왕유고라하던데 .... 과연...가슴이 두근거리네요.
    청봉 종왕기 한마디로 독특한 작품입니다.
    설정과 주인공의 직업(감여가) 이것때문에 독특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머랄까?
    그의 글 속에 녹아 있는 독특한 향기랄까?
    청국장처럼 일부 사람은 고약한 냄새일지는 몰라도...
    진정으로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그냄새때문에 ...더욱좋아지는..

    솔직이 몇년전 한번 급하게 읽어보고는 두번읽지않은 작품이지만
    그향기는 오랫동안 기억을 맴돔니다.
    이젠 줄거리야 대충 아직도 기억하지만...
    소소한 부분은 다 잊었는데도.....

    아~ 글을 적다보니 조금씩 기억나는부분은...
    무협이야기보다는 오히려....

    아마데우스(모자르트의 영화)
    모자르트와 ...(ㅡㅡㅋ 이름 기억안난다....) 궁정악사인지?

    아마데우스의 설정처럼 주인공의 사부와 주인공...
    그리고 당대 최고의 감여가...(역시 이름 기억안남...)

    천재와 수재의 갈등 ...

    이부분이 절묘하게 소설속에 녹아들었다는것이...

    영화 아마데우스를 한번 보신분이라면 어느정도 공감할지도...

    모자르트를 누구보다 가장 잘 이해한 사람이 궁정악사였던것처럼..

    요즘작품속에선 청국장처럼 독특한 향기가 좀 퇴색되었다는
    것이 못내 아쉽지만....흠 ... 사신 부터라고 할까나.....

    솔직이 사신 1권은 읽은듯...기회나면 다시 처음부터 읽어 봐야겠네요.

    근데 대여점 같은곳을 들러보면...최근 작품이 (제가 말하는 청국장
    향기가 조금 사라진듯한) 이전 작품들보다 더 인기가 있는듯.....

    저 사실 청국장 잘 못먹습니다.
    집에서 가끔 청국장 먹을때는 된장을 좀 썩어서 냄새를 조금 약하게
    해서 먹곤 합니다.

    이부분이 설봉님의 변화일지도 모릅니다.
    설봉님이 추구하는 무협은 젋은 세대들에게 조금 안맞아서
    양보(?) 타협하고 퓨전식으로 변한듯....

    아뭏든 천봉종왕기 .... 오늘 독왕유고를 읽고나면 어떻게 될지 몰라도
    제 개인적으로는 설봉님 최고의 작품입니다.

    언젠가 기회가 나면 천봉종왕기를 다시일고 감상문을 한번 적고 싶네요
    다시보면 또 다른평가... 이전보다 더 재미있을지 .. 아니면 이전보다 더 재미없을지...몰라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남훈
    작성일
    04.01.05 12:31
    No. 3

    전 독왕유고가 최고의 작품인듯 싶군요..독왕유고 읽고 나서..독공을 주제로 한 소설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이전에는 절대로 볼수 없었던 독공에 대한 접근..그 주인공이 온갖 고난을 헤치고 사천당문을 굴복시키고 독왕의 경지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을 아주 짜임새있고 독특하게 정말 독특하게 풀어낸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마지막에 "독왕유고"의 뜻을 알게되죠..^^;;(첨에 그걸 읽을때는 무슨말인지 잘 몰랐습니다..^^;;;;;)
    전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아닐수도 있죠..좌백의 혈기린외전의 독공에 대한 몇몇부분은 설봉의 독왕유고의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싶을정도로...대단한 작품입니다. 단연 설봉 소설의 백미!!

    참고로 독공에 대해 잘쓴글 추천합니다..진산의 사천당문과 결전전야(사천당문2부)독왕유고만큼은 아니어도 아주 잼나게 본 기억이 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lo*****
    작성일
    04.01.05 12:49
    No. 4

    <독왕유고> 훌륭합니다.그런데 설봉님의 글은 세련된 스타일과 치밀한 설정이 특징이라 도시적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제 생각엔 청국장은 좀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농풍
    작성일
    04.01.05 15:03
    No. 5

    제 표현이 좀 문제 있었나 보네요.

    청국장이라 표현한것은 천봉종왕기나 산타 같은 작품들은
    무협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겐 좀 거부감을 가질지도 모르지만
    일부 매니아에게는 그 독특함 때문에 더 좋아하는... 그런부분입니다.

    청국장 말고도 그런 음식이 치즈에도 있죠

    일부 유럽의 치즈매니아들이 최고로 손꼽는 치즈의 일부는

    치즈를 잘모르는사람에게는 외면받는다고 합니다.

    제가 오래전에 읽은 작품이고 한번 흘려읽었기에
    어떤부분이 그만의 독특함인지.... 지적은 힘들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風蕭蕭
    작성일
    04.01.05 16:19
    No. 6

    천봉종왕기를 읽으며 아마데우스를 떠올리는건 저혼자만의 생각은 아니였군요.
    이미 몇몇 다른 소설에서도 비슷한 설정은 많이들 사용되었다고 보지만 책을 접한 당시에는 굉장히 즐거웠었습니다.

    참고로 궁정악사는 살리에르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한백림
    작성일
    04.01.05 16:49
    No. 7

    설봉님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산타' 였고...
    주인공이 가장 멋있었던 것은 '포영매'였습니다.
    가장 감명깊게 읽었던 것은 암천명조였는데요.

    암천명조나 포영매는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인지, 읽어 보신 분들이 많지는 않은 것 같더군요.

    독왕유고는 결말이 너무 급하게...끝나서...
    마찬가지 이유로...남해 삼십육검도...
    그리고 역시 마찬가지 이유로...천봉 종왕기도...
    책의 분량을 맞추어 어떤 페이지 안에 책을 완결짓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새삼 느낀 소설들이면서, 역시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도 든...
    또한 결말에 더도 말고 10페이지만 더 있었으면 했던 작품들이라...큰 아쉬움이 남네요...

    아, 수라마군도 재미있습니다.

    사실, 수라마군과...포영매에는...어떤 연관성이 있는데요...
    아무래도 추혈객 역시 그 연관성의 울타리 안에 있지 않을까 하는...조심스런 추측을 해 봅니다.

    설봉님이 설정한 십대 고수중, 최고 고수 일니가 포영매의 여주인공이고...수라마군도 그 중 하나라더군요. 추혈객은 그 중, 일니이군삼객...뭐 이런 식으로 명칭이 붙은 사람들 중 '객'이 아닐까 하는...생각이 듭니다.
    (이 근거에 대해서는 포영매에 나오는 자객집단이, 수라마군에도 나온다는 것에 있습니다. 게다가 그 자객집단에 대한 설정은 두 소설이 똑같게되어 있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하은숙
    작성일
    04.01.05 19:26
    No. 8

    설봉님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작품 은 모지안님이 지적하신 작품까지도 다 읽었습니다. 우열을 가리기가 무척이나 어렵지만 저는 천붕종왕기. 독왕유고 를 가장 우수작으로 생각합니다. 무협베스트5에는 천붕종왕기를 추천하였습니다. 다시 이런 좋은 작품을 볼 수 있길 설봉님께 간곡히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醫龍
    작성일
    04.01.05 21:18
    No. 9

    암천명조..뺴고는 다 읽어본듯한데..

    추혈객.수라마군..사신..대형 설서린...남해삼십육검.산타..포영매.
    독왕유고..ㅋ

    암천명조도 빨리 읽어봐야겠네요...
    아쉬운건...몇권은 책으로 못본게.좀 아쉽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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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1 연참쫌
    작성일
    04.01.06 09:25
    No. 10

    음..저도 설봉님꺼는 거의 다봤다고 생각되는데...

    가장 기억에 남고 잘된작품을 꼽으라면 천봉종왕기와 암천명조를 선택하고 싶군요..

    2가지가 다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서 제법 오래전이었지만

    정말 재밌게 봤던 소설이라고 기억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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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농풍
    작성일
    04.01.06 17:58
    No. 11

    풍소소님 감사합니다.

    소설을 읽다보면 주인공보다 더 멋진 조연들이 많이 나오죠...
    제가 살리에르의 이름을 까먹다니....ㅡㅡㅋ

    살리에르가 아마데우스보다 더 멋지던데.

    그나저나 대형 설서린7권에 대물이 다시나온다니
    정말 궁금하군요...
    독사보다 더멋진 인물이 대물이었거든요....

    어서 읽어봐야지...^^

    풍소소님은 장한가?
    아~ 전 외이리도 기억력이 떨어지나...?
    아픔을 잊을때는 좋지만...

    아~ 이제 기억나네요...
    자객형가의 시...

    풍소소혜 역수한
    장사일거혜 부복환... 맞는지나 모르겠네요..
    여기서 착상한 아이디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세검(洗劍)
    작성일
    04.01.06 19:24
    No. 12

    풍소소혜 역수한
    장사일거혜 불부환... 이 맞을 겁니다..

    형가가 진시황을 죽이러 연나라를 떠날 때 불렀다는 노래죠.

    여담이지만 이 때 형가를 배웅하던 사람들은 모두 흰옷을 입고 있었답니다. 어차피 성공하건 실패하건 살아돌아오지 못할 길이기에..
    이 자리에 있었던 형가의 친구 고점리('축'이라는 악기의 명수죠)는 후에 형가의 복수를 하기위해 진시황에게 접근, 암살을 시도하지만 실패합니다. 戰國시대 싸나이들의 소설보다 멋진 실화입니다...
    (흑..다시 생각해도 눈물이..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랑이
    작성일
    04.01.08 16:01
    No. 13

    설봉님의 작품..초기작들은 어쩌면 처음 무협을 적하시는 분들에게는 이상할찌도 모르겠지만...한창...그저그런 무협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최고이지않을까...설봉님 최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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