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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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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5 순백의사신
작성
11.06.18 18:56
조회
2,587

작가명 : 몽월

작품명 : 검명도살

출판사 : 청어람

나름 무난하게 읽었던 무협소설이었습니다만 계속 의문이 생기는 점이 있기에 이렇게 비평란에 올려봅니다.

일단 검명도살은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인데 그 아버지가 잡객. 즉 용병비슷한 위치에 있는 사람입니다. 꿈은 자기 이름을 딴 도장과 무공을 하나 만들자는 것이고

수많은 무가에 한번 들어가보려고 노력을 했지만 재능이 문제인지 어디가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그 어떤 무가에서도 그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1권만 보면 나름 이해가 갈만한 배경입니다만... 문제는 이게 바로 2권에서 뒤집어 집니다.

첫번째 의문점은 대체왜 아버지가 그 어떤 무가에서도 뽑히지 않았나! 입니다.

정도와 흑도가 무려 30년 이상 전쟁중이었다는 설정입니다. 거기다가 거의 막바지인 지금 패색이 연연한 흑도는 무공에 무자도 모르는 시민들까지 비싼돈 주고 용병으로 끌어들여서 싸우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런 상황인데 아무리 자질이 없다지만 수십번의 도전중 단 한번도 뽑히지 못했다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무려 남의 추천장을 받고 간 곳에서도 바로 전쟁터에 투입되는 현실입니다. 무지막지한 자원과 인명손실이 있어서 한 손이라도 더 부족한 상태였을텐데 납득이 되지를 않습니다.

거기다가 그는 수십년간 잡객. 즉 용병으로 살았다는 설정입니다. 분명히 수년정도 용병일을 했다면 어떤 무가에서라도 총알받이 용이라도 대려갈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아무리 시민들을 용병으로 대려갔다지만 단 한명에게도 무기를 쥐어주지 않았다는겁니다.

이건 정말로 억지 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무기의 무자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무려 권법을 대충 가르치고 전쟁터에 내보냅니다.

하다 못해 막대기라도 쥐여주면 그것보다 강하겠습니다. 정말로 말이죠. 아무리 무공이라지만 주먹과 무기의 리치차이와 그 위력은 무시하지 못합니다. 아주 고수라면 모를까 양산형A 수준일 시민들에게 맨몸으로 내보낸다고요?

그 결과 당연하게도 상대방인 개방의 거지들에게 맞아 죽습니다. 개방 방도들은 모두 몽둥이를 들었거든요. 이쪽은 맨손이고요.

아무리 소설의 두번째 주인공인 아들에게 무공을 주기 위한 기연을 위한 설정이지만 너무 어처구니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여간 다른 오류들이 더 있지만 가장 눈에 거슬리고 신경쓰인 설정 두 개를 써봅니다. 3권은 좀더 나아졌으면 하면서 줄여봅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7 로하스
    작성일
    11.06.18 19:43
    No. 1

    일단 제가 보고 느낀 감상으로는 첫째는 늦은나이에 무림에 들어가고 재능이 없어서 지원했던 모든 무가에서 다 떨어집니다. 무가의 무사를 뽑는 것과 낭인이나 용병은 개념자체가 틀립니다. 당연히 무가에서 낭인이나 용병의 고용이었다면 받아들였겠죠. 거기에 주인공이 총알받이로 지원하지 않은 건 역시 소설에서 나왔다시피 자신보다 한창 어린 정파의 젊은 후지기수에게까지 무릎을 꿇고 울며 몸숨을 구걸하며 애원하면서까지 살정도로 목숨을 소중히 여기는 존재입니다. 당연히 지원 안하죠.

    두번쨰는 평범한 주민을 거액을 주고 뽑은 이유는 전쟁에서 큰 전력을 얻기 위해 뽑았다기 보다는 정파와 사파 전쟁간의 기세 싸움이라고 이미 소설에 나와있습니다. 정파쪽으로 기울어가는 전쟁 양상의 흐름을 어떻게든 바꿔보려는 발악이었죠. 단순히 개방은 그걸 방해하기 위해서 맞고용을 하려했던거구요. 애초에 정파나 사파 둘다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조차 안했습니다.;; 개방주의 제자는 거기다가 고용만 하고 전쟁에 투입도 안하고 모두 매장시켜 버릴려고 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순백의사신
    작성일
    11.06.18 19:59
    No. 2

    로하스// 그래도 몽둥이 하나 쥐어주지 않고 투입하는건 너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로하스
    작성일
    11.06.18 20:07
    No. 3

    그건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반대 안눌렀구요. ㅎ
    그리고 님자좀 붙여주세요. 순백의사신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순백의사신
    작성일
    11.06.18 20:07
    No. 4

    그리고 작중에 나오는 무결제자들도 능력은 일반인에 비해서 정말 강하다라고 느낄수가 없고요. 저 정도 수준의 제자들을 동원하는데 굳이 오랫동안 산 잡객을 그러지 않는게 이상합니다.

    또한 애초에 제자면 무조건 전장 투입이던데요. 무려 추천장으로 도착했는데 제일 먼저한게 전장 투입이었습니다.

    결국 제자로 들어가도 총알받인건 동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로하스
    작성일
    11.06.18 20:31
    No. 5

    다시 한번 재독하시는걸 권장합니다. 황보세가에 무사로 들어가서 원래는 몇 년간 무공을 익혀야 하는 게 맞습니다. 주인공도 그러기 위해서 들어간거구요. 그래서 바로 전장에 투입된 아버지가 당황한거죠. 작중에서도 나왔다시피 아버지는 전쟁에 투입되어야 할 3명의 무사가 빽으로 빼돌리고 명수를 채우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집어 놓은 겁니다. 운이 없는거죠. 때문에 동료무사들이 운이 없다면서 안쓰러워하죠. 총알받이로 들어가기 위해서 들어간 게 아니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순백의사신
    작성일
    11.06.18 20:34
    No. 6

    그런 부분이 있었군요. 그런데 모든걸 투입해야 되는 흑도에 비해서 백도는 자기네 수련 무사만 보내도 상대가 된다는게 약간 이상하네요.

    작중에서도 백결제자의 능력은 거진 일반인이 약간 배운 수준이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1.06.18 20:42
    No. 7

    아. 읽을려고했는데 반품됐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流水行
    작성일
    11.06.22 00:17
    No. 8

    작가님 연재시에 오타나 잘못된 표현 같은 것들 독자분들이 지적 많이 하셨는데 수정을 전혀 안하시길래 좀 불안했는데 역시나 그대로 출간하셨더군요;; 1권 초반부에 배전놀이 설명할때 '컵'이라는 단어 그대로 나오는거 보고 책 읽기를 포기했습니다;; 가장 있어서는 안되는 이 단어가 나왔으니 다른건 불보듯 뻔한지라 내용 재밌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서 기대도 했지만 과감하게 덮었네요. 몽월님 좀 실망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슈크림빵이
    작성일
    11.06.28 23:57
    No. 9

    ㅋㅋ 가장 웃긴건 50대의 남자가 20대 남자의 인피 면구만 쓰고서 20대인척 하는데 아무도 모른다는거죠.

    무려 무공의 고수들이.. 얼굴과 목 손의 색도 다를거고 우선 피부 때깔부터 다를텐데 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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