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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 1212-리턴 1979와 비교하면

작성자
Lv.82 5년간
작성
10.01.12 14:30
조회
4,542

<1권>

1970년대, 폭력으로 점철된 군사정권을 아는가?

그 소용돌이 속의 혁명가 장문휴를 기억하라!

쿠데타로 인한 대통령 암살과 가족의 붕괴.

그 무너진 현실 앞에 대위 장문휴 역시

죽음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한데 그런 장문휴 앞에 빛과 함께 노인이 나타났다.

"내게 자네의 ……을 주면 시간을 돌려주겠네."

이 한마디에 시간이 거꾸로 돌기 시작했다.

노인의 제안은 악마의 유혹인가 천운인가?

12월 12일로의 리턴!

그는 과연 쿠데타를 막고 영광을 되찾을 것인가?

"자네, 진정 영혼을 팔겠는가?"

리턴 1212는

과거회귀물입니다.

이 책을 보는 순간 리턴 1979가 생각났습니다.

과거회귀라는 뜬금없는 상황에 빠진  주인공이 과거를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

사실 1979도 그리 잘쓴소설이라고 보기는 힘듭니다만

1979에는 작가의 고민이 눈에 보입니다

반면에 1212는 정말로 아무런 고민없이 글을 쓴듯하더군요

물론 작가에게는 독자가 모르는 고통이 있었겠죠.

하지만 독자에게 그 고민이 어필될수 없다면...

책은 9p에서 시작되고 17p에 과거로 돌아갑니다.

이때 주인공은 엄청난 힘을 얻은채로 돌아가게 되죠

구체적으로 말하면 미래지식이 담긴 환단을 먹은겁니다.

한마디로 미래형 슈퍼컴퓨터가 주인공의 체내에 삽입된거라고 할수 있겠죠

21p에서 시작된 12월 12일은 35p에 쿠테타의 모든 뒷정리까지 끝나고 주인공이 본격적으로 힘을 얻기위해 수행하는 과정으로 넘어갑니다.

36p에서 49p 주인공은 절대적인 힘을 얻습니다.

그리고 미국으로 건너가서 절대적인 부를 얻고 마공으로 사람의 마음을 조정하고..기타등등등.

100p가 지나가기도 전에 주인공은 힘도 얻고 재물도 얻고 권력도 그리고 사랑까지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에겐 시련이 없고 고민도 없고 적도 없습니다.

1권 초반에 모든것을 얻은 주인공이 과연 어떤행보를 보일까?

궁금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주인공은 절대적이고 그 앞에 아무런 시련도 없으니까요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이라는 전통적인 소설의 단계에서

발단 전개 전개 전개 전개 전개 결말

이런식이랄까요

주인공에게 절대적인 감정이입이라도 할수 있다면 통쾌함이라도 느낄수 있을텐데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조차 되지 않습니다.

글을 비판할때는 끝까지 읽고나서 그러해야함이 마땅하겠지만

도저히 이책을 끝까지 읽을수 없었습니다.

초반 150p가 나에겐 한계였군요.


Comment ' 23

  • 작성자
    Lv.65 호수속으로
    작성일
    10.01.12 18:27
    No. 1

    전 두개다 안좋아 하지만
    1212는 정말 유아틱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새끼손톱
    작성일
    10.01.12 20:23
    No. 2

    솔직히 1212는 어떻게 출판됐는지 좀.. 의심스러울정도더군요.. 너무 유치해요..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심재열
    작성일
    10.01.12 20:27
    No. 3

    1212라고해서.. 1212년으로 가는 건 줄 알았습니다. 리턴+숫자연도..식의 제목은 애교 수준의 따라하기로 생각하고 책을 읽어 보았는데.. ㅠㅠ
    실로 참람한 글을 보고 말았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에는 30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환단, 선계(?), 미래지식, 환생 등등.. 아~
    하나하나 떼어 놓고 보면 그렇게 심각할 정도로 이상한 것도 아니고, 이런 것들을 엮어서 잘 쓰는 작품은 대박이 나기도 하는데. 어찌 이렇게 작정을 하고 망가트려 놓았는지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 까막까치
    작성일
    10.01.12 20:56
    No. 4

    전작 '영광의 제국'을 보고 내 눈을 뽑아버리고 싶을 정도로 본걸 후회했지요. 이번 1212도 여전히... 이걸 왜 출판하는건지. 출판사 직원은 읽어보긴 하는건지 싶어요. 앞으로 전개가 어찌될지 훤히 보이는게 아마 외계종족과 우주전쟁으로 나갈듯. 지금 2권인데 이미 지구 킹왕짱.
    전작이 현실 개혁류 에서 금서 수준이었다면 1212는 과거 회귀류에서 금서로 꼽힐만합니다. 차기작은 이계깽판 또는 게임판타지 려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블랙템플러
    작성일
    10.01.12 21:21
    No. 5

    리턴1979는 작가와 생각이 다른사람들에게 무척 맘에안들겠지만 그정도면 준수하죠. 몇몇은 정말 그정도 개혁이 일어났음 하는 바람이 생길정도니.. 리턴1212는 아직 읽어보진 못했지만 비평글만봐도 오로파같은 수준인게 눈에 보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심재열
    작성일
    10.01.12 23:54
    No. 6

    가끔은.. 출판사 직원들이 대충 짜집기 해서 책을 내는 게 아닐까.. 하는 의힘도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0 두보루
    작성일
    10.01.13 00:29
    No. 7

    심재열님 // 미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가인비
    작성일
    10.01.13 04:36
    No. 8

    흐윽...호기심에 빌려온 1권이 저~쪽에서 절 멀뚱멀뚱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직 펼쳐보지도 않았는데..슬프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모적
    작성일
    10.01.13 11:22
    No. 9

    100p도 채 못보고 던저버린 1人.....ㅡ.ㅡ;;;
    더이상 읽고싶은 생각이 싹 사라지더군요.
    유아틱한것도 유아틱한 것이지만
    작가가 글을 쓰기 전에 과연 사전조사는 했을련지
    그것조차도 의문이 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낭만두꺼비
    작성일
    10.01.13 11:25
    No. 10

    아..금서의 유혹이네요..회귀+발전 매력적인소재이지만 잘쓴글은 찾기힘들죠..최근 강력한 금서중에 흑주작도있죠. 이런글들을 출판하는 출판사의 용기에 감탄을 금할길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고독천년
    작성일
    10.01.13 22:34
    No. 11

    미친척하고 요즘 빌려 볼 것이 없어서 빌렸씁니다 1권까지 머 그렇수도 있지 생각합니다 근데 2권 개념이 대기권 밖으로 나가다 못해 안드로메다로 가버렸습니다 주인공 초특급 울트라 메가 톤급 신입니다
    너무나 유아틱 해서 진짜 손발이 오그라드는 것을 느끼 실 겁니다
    1600원이 정말 진심으로 아깝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앙제
    작성일
    10.01.14 01:05
    No. 12

    리턴 1979를 사서 읽어보는 사람입니다만...
    이 책의 문제점이 뭐냐하면 하나하나 세세하게 설명하고 들어간다는 겁니다. 그 많은 사회적 정치적 문제점들을 설명하고 해결하려니...책 내용이 지지부진하지요.
    하지만, 1212는........허허허...
    차라리 깽판 환생 영지물 판타지로 바꾸면 딱인 소설입니다.
    대체소설?
    전 1,2권 두 권 다 읽었습니다만.....
    2권에서 벌써 미국 거의 몰락했습니다. 소련도 찢어졌습니다.
    중국 문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2권 끄트머리에 일본 문제가 조금 나왔습니다.

    하지만, 2권에서 벌써 세계 초 강대국으로 거듭난 신시조선입니다.

    완전한 깽판 소설이지요. 거기다....주인공이 신적 영혼을 가진 존재라고 하는군요. 여기서부터 깽판의 시초이지요...

    어쨌든 아무 생각없이 휙~휙~ 읽고 버리면 딱 좋은 책입니다.
    아니, 어쩌면 1권도 잘 넘어가지 않을 수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임창규
    작성일
    10.01.14 09:08
    No. 13

    그보다 제목의 의미는 뭡니까. 차라리 주인공의 이름이었다면 이해가 가지만, 웬만한 소설은 적어도 제목과 내용이 연관성은 있지 않습니까. 리턴은 맞겠지만 1212는 뭔지.. 1212년으로 간 것도 아니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버터플라이
    작성일
    10.01.14 12:53
    No. 14

    리턴1212는 스테판작가의한민족 프로젝트와 유사하면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 첫째로 뛰어난 무공을 익히는 방법입니다. 한민족프로젝트는 자신의 조상에게 미래의 후손이 와서 최첨단 컴퓨터를 이식시킵니다. 그 컴퓨터가 무공을 가르쳐주죠, 리턴 1212는 태을단이란 마신단을 주는데 과거로 회귀한후 태을을 불러내면 태을이 가르쳐 줍니다.

    두번째는 월가입니다. 둘다 월가의 황제가 되는 데 몇년도 안걸립니다. 아무리 소설이지만 월가의황제가 1년에 된다는 설정은 너무하더군요.

    이 두가지가 한권에서 다나오는것도 어이없는 설정이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카리메아
    작성일
    10.01.14 16:16
    No. 15

    저두 심재열님 말씀처럼 1212년으로 가는줄 알았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급식우
    작성일
    10.01.15 17:05
    No. 16

    리턴1212에 대한 말들이 많길래.. 어느정도로 심한가 싶어서 빌려보았는데요...
    이건 뭐.. 도시의 지배자보다 심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앜칼리
    작성일
    10.01.15 22:10
    No. 17

    가장 마음에 안드는것 이 주인공 놈이 돈이면 다 되는줄 안다는 것임(사실 거의 되긴해요)
    이놈은 친척에게 돈뿌리고 사돈쪽에도 호텔 몇개주고....
    장난하냐??? 아나 도대체 뭔 생각으로 이런 글을 쓰는지...
    그냥 tv에 출현해서 다~나를 따라라 하고 기어스라도 발동시키지???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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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도루모
    작성일
    10.01.16 19:48
    No. 18

    전 4페이지에서 접었는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8 LBM
    작성일
    10.01.17 08:53
    No. 19

    /우님
    님 댓글을 보고 오랜만에 뿜었습니다.....하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양생이
    작성일
    10.01.19 10:03
    No. 20

    '월가의 황제가 될겁니다.' 라고 부모님한테 말하는 걸 보고, 살며시 책을 덮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虛空亂舞
    작성일
    10.01.21 20:55
    No. 21

    800원이 아까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장금이
    작성일
    10.01.23 14:28
    No. 22

    조심스럽게.
    2010년의 "올해의 금서" 목록 1호로 한 표 찍어봅니다.
    그리고..개인적인 추측입니다만 "1212"라는 뜻은 일명 컴퓨터 2진코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두번이니 "2메가바이트"?! 정도 ㄷㄷㄷ;;
    웃자고 한 소리였습니다.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다락원
    작성일
    10.01.26 10:28
    No. 23

    제목만 보고 오오 고려 무신집권기 후반으로 돌아가 몽고와 싸우겠구나!
    라고 기대했습니다만,,,,
    12,12 사태였습니다. 그래도 제목이 제목인 만큼 뭔가 긴장감있게
    다룰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저에게 충격과 공포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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