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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최악이다.

작성자
Lv.38 범고래K
작성
12.06.19 20:47
조회
5,730

작가명 : 설봉

작품명 : 마야

출판사 :

마야에서의 주인공이 차지하는 비율은 절대적이다.

즉, 주인공 하나때문에 소설의 흥망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정이 많은 주인공을 그리려고 했으면 그 부분에 좀 더 치중했어야 한다. 계획에 치밀한 주인공을 표현하려 했으면 좀 더 철저한 모습을 그렸어야 한다. 아니면 주인공에게 무언가가 있어보이려고 표현을 했으면 결코 다 드러내지 말았어야 한다.

그러나 점점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주인공이 사건에 끌려다니게 되었다. 3권이후의 주인공의 모습은 1,2권과 달리 처참했다. 모든게 드러난 벌거숭이, 이러한 류의 소설에서 주인공에게서 무언갈 발견할 수 없으면 그 소설은 더이상 읽히지 않는다.

실망했지만 사건을 풀어나가는 것에서 재미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렇지만 찾지 못했다. 이야기가 흘러가면 갈수록 전작들과 달리 전부 허술해보이고 독자인 나조차 부끄러워지는 장면들이 속속 등장한다. 설봉의 의도대로라면 이 장면들은 분명 멋있고 흥미진진하고 재미가 있는, 그런 장면들이어야 한다. 그러나 이미 주인공에게서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데 무엇을 느낄 수 있겠는가?

쥬논의 앙신의 강림을 읽으면서 느꼈던 카타르시스를 발견할 수 없다. 군림천하에서 느꼈던 끓어오르는 혈기는 물론이다. 그렇다고 무림사계에서의 숨을 옥좨이는 추격전이냐? 하! 그것도 아니다.

어중간하다. 어중간해. 이런 생각이 든다. 어느하나를 포기해서라도 하나를 살리는게 어땠을까? 공명과 같은 조연이 많은, 장비와 같은 무장들이 넘치는 소설은 보기 싫다. 그들은 공명이기에 빛나는 것이고 장비이기에 눈부시는 것이다.

사실 난 마야를 9권에서 놓아버렸다. 입맛이 쓰다. 재밌는 소설에는 독자를 이끄는 매력이 있다. 하지만 마야에는 보이지 않는다. 마야는 그저 유명한 작가의 잘 쓴 소설인 것 같다. 단지 그 뿐이다.


Comment ' 22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2.06.19 21:47
    No. 1

    독자들에게 안 보여준게 너무 많았죠. 그러다보니 앞뒤가 연결안되고 갑자기 튀어나온다는 느낌이 강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2.06.19 22:12
    No. 2

    갑툭튀이긴 했죠. 근데.. 기억도 안나네.. 패군도 기억안나는데 마야가 기억날리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이씨네
    작성일
    12.06.19 22:16
    No. 3

    설봉 작가의 강력한 내공의 힘이 다시 발휘 될거라고 굳게 믿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12.06.19 22:41
    No. 4

    그나마 마야는 요즘 설봉님 글보다 훨씬 낫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신 이후 추적물 중에선 오히려
    마야가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마무리는 확실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서래귀검
    작성일
    12.06.20 15:27
    No. 5

    설봉님 글은 5권이하로 나온다면 볼 의향이 있지만, 10권넘어가는 것들은 오히려 안보게 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6.20 16:34
    No. 6

    뜬금포 절정에 달한게 마야죠. 십검애사도 좀 그럴 기미가 보이던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6.20 17:04
    No. 7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쵝오!
    글을 계속 써 주시는 것만으로도 그거 잠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마천회
    작성일
    12.06.20 17:46
    No. 8

    저도 마야이후로 설봉작가님 책에 손이 안가게 되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황야로긴
    작성일
    12.06.20 18:45
    No. 9

    다른 무협소설의 주인공들과 마야의 주인공이 많이 다른데서 오는 차이랄까 무공이란 어떤힘으로 적들을 압박하는 주인공이 아니다 보니 뭐 그럴수도 있지만 이런류의 무협소설도 괜찮았다고 생각하는데 꼭 주인공이 적들을 물리쳐가고 사건을 헤쳐가면서 절대자로 성장하는 그런거에서 탈피해서 이런소설도 참신한맛이 있어서 좋았네요..최악이라고 평할정도는 아닌거 같은생각이고 그리고 어떤점에서 그런 비평할거리가 나왔는지 예시정도는 제시를 해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초끈이론
    작성일
    12.06.20 20:16
    No. 10

    최악의 소설을 9권까지 읽을 수 있게 끌고간 원동력이 궁금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범고래K
    작성일
    12.06.20 21:04
    No. 11

    설봉의 이름값 하나로 9권까지 읽었지만 끝내 손을 놓았습니다.

    어떤점에서 그런 비평할거리가 나왔나하면 소설전체의 흐름을 꼽겠습니다. 어떤 분들은 마야를 읽고 설봉류 무협의 끝을 보았다고 칭찬하십니다. 그러나 제 생각엔 소설 자체가 너무 어중간합니다. 나와야 할 게 안나오고 안나와도 될 부분들이 나왔습니다. 제 마음에 안드는게 너무 많아 지적하자면 지적하고싶은 부분이 한둘이 아니네요. 전 뜬금없이 뭐가 등장하는 인물들을 환영합니다. 그런데 그 인물들이 숫자가 점점 많아지고 특징조차 비슷비슷하게 변할때 분노를 느낍니다. 사건의 진행도 솔직히 마음에 안듭니다. 1,2권에서 볼 수 있었던 인물의 매력이 소설의 권수가 늘어날때마다 점점 찾을수 없게 됩니다. 아.. 횡설수설하네요. 정말 마야에서 크게 실망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12.06.20 22:37
    No. 12

    처음부터 너무 벌려 놨어요. --; 그 무덤인가 전부터 엄청 떠벌려 놨는데 막상 가보니 별 것도 없는 느낌이 든후 점점 재미가 떨어지니 손이 안가게 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블랙템플러
    작성일
    12.06.21 00:59
    No. 13

    필력이 바탕이 되니 기본은 보장하시는데 마야는 너무 숨이 가파오르죠. 기승승승승승승승전승승승결 이런식으루 가는거 같아서 읽다가 지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윈드포스
    작성일
    12.06.21 02:04
    No. 14

    추리를 너무 복잡하게 얽히고 섥히게 만드는 것도 문제,,,
    이러다보니까 뭔가 너무 현실성 없는 얘기가 되버리고~
    전개도 머릿속 독백, 논증이 소설 지문의 절반이고
    똑같은 개념이나 설명을 왜이리 반복하시는지,
    이후 설봉님 소설들도 비슷한 패턴으로 가더군요.

    저도 일, 이권 보고는 와 진짜 설정도 참신하고 대박 재밌네 느꼈다가
    중반부에서 실망하고 지쳐버려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환장부르스
    작성일
    12.06.21 14:17
    No. 15

    설봉님 소설은 디씨에서 조x봉 소리 듣던 짧은 소설 시절이 저한테는 더 잘 맞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PaLcon
    작성일
    12.06.22 00:39
    No. 16

    1권 보다가 이게 무슨말인지.......사신도 보다 말앗는데 십대하고 이십대는 다르니 지금 함 봐볼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에크나트
    작성일
    12.06.22 01:01
    No. 17

    용두사미의 대명사격이랄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Bellcrux
    작성일
    12.06.22 04:33
    No. 18

    필력은 괜찮은데 내용이 어떻게 전개되든지 별 기대가 안되니 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테라토스
    작성일
    12.06.26 15:19
    No. 19

    호흡이 넘 길다고 해야 하나 긴장감이 너무 계속 된다고 해야 되나..
    계속된 위기 와 주인공 일행의 계속된 포위와 탈출..
    좀 중간 중간에 위기 해소를 해줘야 되는데..
    첨부터 계속 위기의 연속이니.. 포위 탈출 포위 탈출 .. 이런 패턴이
    독자에게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삽치는아이
    작성일
    12.06.27 11:53
    No. 20

    전 사신 읽고 얼마후 마야 보면서 이게 머하는 짓인가 했네요. 추적 위기 탈출, 추적 위기 탈출, ........ 사신이랑 마야랑 머가 다른거냐. 사신 지겨워 질라다 겨우 읽었는데 마야에서 똑같은 짓 보고 있으니 저절로 책이 덮어지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삽치는아이
    작성일
    12.06.27 11:54
    No. 21

    전 설봉님 책을 저 두권 밖에 안읽어서 왜 조루 이야기 나오는지 이해가 안됨.. 제가 보기엔 지루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어색한넘
    작성일
    12.06.28 00:45
    No. 22

    예전에 마야 4권인가5권까지읽고 접엇던 생각이 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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