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이 다시 이렇게 부흥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습니까?
한때 도서대여점이 막 생겨나기 시작 할 때 이때도 이러했습니다. 책대여점에 하나 둘 들어서기 시작한 무협소설들, '대도무문'의 히트와 맏물려 무협소설의 양은 엄청난 속도로 불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마구뿜어져 나오는 무협소설들 그때의 독자들은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읽었습니다. 그냥 읽었습니다.
하지만 무협의 양적 팽창은 질을 떨어뜨렸습니다. 더이상 아무생각없이 읽을 수 없게 된것이고 나아가 독자들은 무협을 외면하기 시작했습니다. 더이상 주위에는 읽을만한 무협이 존재하지 않는것 같았습니다.
이때 좌백님과 이재일님의 소설이 나타났습니다. 제대로 된 소설을 찾아헤매다 만난 한줄기 빛이요 서광이었습니다. 주위사람들에게 얘기했습니다. "야 이거한번 읽어봐 이거 잼있어 좀 색달라. 진짜 괜찮아." 하지만 들려오는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나 이제 무협 않읽어. 맨날 똑같은 얘기고 지겹지도 않니?" ,"난 이제 우리나라껀 않읽기로 했어 너무 유치해. 적어도 영웅문 정도는 돼야지."
그들이 이분들의 소설을 제대로 한번이라도 읽었으면 이런말을 했겠습니까? 아닙니다. 이들은 읽어보지도 않았습니다. 너무도 뻔한 얘기와 질떨어지는 작품에 지쳤던 겁니다.
좌백님 이재일님 진산님 조철산님 풍종호님등 괜찮은 작품들이 계속 나왔지만 그들은 읽지 않았습니다.
진흙속의 진주를 찾기엔 주위의 진흙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무협소설은 시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밀려오는 새로운 판타지 소설들에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시들어 있는 무협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은것이 묵향과 비뢰도 였습니다.그것을 작은 불꽃이었고 발판이었습니다. 새로운 스타일의 무협소설에 사람들은 다시 관심을 가졌습니다. "무협소설도 괜찮네." 어? 다시한번 봐볼까?." 그리고 기성 작가님들도 좋은 작품들을 끊임없이 내주셨고 또 새로운 작가들이 신인이라 할 수 없을 만큼의 대단한 필력으로 좋은 작품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무협이 다시한번 부흥하려 할 때입니다. 그리고 또 이런 때이기 때문에 우리는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것 입니다.
또다시 대여점에 무수히 많은 무협소설들이 진열되고 있습니다. 이중에 1권을 다 읽지 못하고 반납하는 책들이 부지기수 입니다. 3~4가지 종류를 읽어 봐야 그중에 좋은 작품이 하나 나옵니다.
지난주 무당마검을 봤습니다. 정말 놀랍고 좋았습니다. 무협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좋은 신인작가의 등장은 정말로 행복한 일입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다릅니다. 3~4작품을 읽어보지 않습니다. 한 두개 읽어보고 또다시 말할 겁니다. "에이 역시 무협은 별루야."
간신히 불러일으킨 무협에 대한 흥미입니다. 그들은 좋은작품과 나쁜작품을 구별하려 하지않습니다. 그러기엔 그들의 무협에 대한 애정이 너무 적습니다.
때문에 가려줘야합니다. 어린이에게 나쁜것을 안보여주는것은 성인들이 해야하는 일입니다. 마찮가지로 무협에대한 애정이 부족한 저들이 무협을 욕하고 무시하지않도록 저희들이 가려줘야 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저희는 비평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저건 정말 읽어줄 수가 없어." , "이게 소설이냐?" , "이건 무협소설이라 불릴만한 가치가 없군." 정말 소설이 되지 않는것은 철저하게 비평해야합니다. 그래서 알려줘야 합니다. 이게 무협소설의 전부가 아니라고 훨씬우수한 작품들이 많이 있다고..
이상 무협의 부흥을 꿈꾸는 여강이었습니다.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