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비평 게시판에 대한 의견 또는 제안

안녕하세요.

제갈지 입니다.

이 글은 어떻게 보면 무림청의 건의란에 쓰는 것이 맞겠지만 감비란에 오시는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이곳에 올립니다.

개인적으로 감상/비평  게시판을 두 개의 게시판으로 나누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감상 게시판은 어느 누구나 쉽게 글을 쓸 수 있고 또한 글에 대한 어떤 제약(수준이나  요건, 등)도 없는 게시판으로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무협을 생전 처음 읽은 초보자도, 초등학생도, 중학생도, 사십대, 오십대 아저씨들도 누구나 마음 편하게 올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물론 지금도 어떤 제약은 없지만.....

비평 게시판은 일정한 자격 요건을 갖춘 사람만이 글을 쓸 수 있도록 해서 수준 높은 글이 올라오게 만들면 어떨까 싶습니다.

재미 보다는 작품성에 대한 평가를 위한 공간으로 말입니다.

무협에 대한 애정이 깊은 매니아 또는 소위 무협 전문가들을 위한 공간이지요.

내공을 기준으로 자격요건을 부여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아니면 좀 더 체계적인 방법으로는

만약 어느 누가 비평 게시판에 글을 쓰고자 신청을 한다면 비평단 또는 그 비슷한 그룹에서 그 사람의 글을 먼저 읽고 평가해서 수준이 괜찮다고 느껴진다면 그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일단 그 자격을 부여받은 사람은 언제든지 비평의 글을 쓸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하늘과바다]

그래서 무협논단란이나 논검비무란이 있는것 아닌가요?

분리하는데는 일단 반대예요.
감비란은 모든 사람을 위한 공간이었으면 해요.

날카로운 비평을 하는 사람도
허접한 감상을 적는 사람도
무협 소설을 좋아하기만 한다면...
글의 수준에 상관없이..
서로 의견을 교환하며 얻어가는게 있지 않겠습니까..^^

또한 어떤 비평은 체계적이고 논리적이지만
독선과 아집으로 가득차 있기도 하고..
가끔은 맞춤법도 맞지 않은 어설픈 감상이지만
순수하게 솔직하게 좋아하는 바를 드러내어
사람들은 웃게 하는 글들도 있답니다......

어떤 글이 수준있는 비평 혹은 감상인가요..?

[제갈지]

무협논단은 금강님을 비롯한 무협대가들의 수준 높은 글이 올라오는 것이지요.
무협을 쓰는 것을 전업으로 하는 분들의 글이 올라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논검비무란은 무협에 관한 토론과 논쟁의 장이기에 감상과 비평과는 아무래도 거리가 좀 있다고 보여집니다.

감상과 비평이 수준 높다 또는 낮다라는 것은 사실 읽는 사람에 따라서 꽤 차이가 난다고 보여집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감상이라는 말은 좀 쉽고 편하게 다가오고 비평이라는 말은 좀 더 어렵고 딱딱하며 일정한 요건과 격식을 갖춘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감비란에 글 올리는 분들의 글 중에 보면 내가 보는 방향과 분명 다른 방향에서 글을 보고 해석하고 있지만 무척 수준 높게 보여지는 글들이 많습니다.
여기서 수준이라는 말은 격식과 요건을 갖춘 논리정연한 글, 새로운 해석 등의 느낌등으로 받아들여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런 글들을 한 곳으로 모아놓는다면 좀 더 체계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저 혼자만의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즐거운 하루 되세요.

[검우(劒友)]

구분을 두자는 거에 대해서 반대합니다.
단순히 길다고 해서 좋은 비평이 아닐 것이고 짧다고 해서 좋지 않은 비평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있는대로 쓰는 것 뿐인데, 수준을 매긴다는 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주라엘]

고무림에서 무협소설에 등급이 있나요?
그렇다면 구분도 필요없으리라 봅니다만?

[창야]

구분하게되면 제갈지님 말씀대로 수준 높은 글이 있는 게시판에 더 많은 사람이 모이게 될겁니다. 다른 게시판이 점점 축소될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또한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이런생각을 하는구나 하고 느끼는 것이 잘 쓴 글을 보는 것보다 훨씬 좋을때도 많습니다.

[올드루키]

그렇다면 그 수준은 어떻게 가늠하나요?

그리고 현 시점에서 무협의 작품성을 따지는 것이 과연 욿은 것인가 하는 회의도 요즘엔 듭니다.

전 무협을 사랑합니다.

제 부모님께도 사랑하다고 말해본적 없지만, 무협만은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누군가가 저에게 네 정체성이 뭐냐고 물어보면, 전 무협이라고 대답합니다.

저도 수많은 분들이 명작이라 부르는 것들을 보고, 불타올랐습니다.

하지만... 그 명작반열의 것 보다. 소위 쓰레기가 더 팔리는 것이 요즘입니다.

과연 이곳에서 작품성을 논하고, 수많은 쓰레기를 폄하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전 그저. 각 개인이 글을 읽은 감상을 말하고, 그것에 대한 비난이 없이 자유롭고 겁없이 의견을 말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돈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제갈지님의 생가이 설득력이 있을 지 모르 겠습니다. 그러나 저의 생각으로는 여기 감상/비평 게시판은 일반 게시판에 비해 좀 더 절제를 요구하는 수준이지 전문가 집단을 위한 교두보가 아니라고 생각 됩니다.

지금은 말이 많은 것을 경계하기 보다는 말하지 않는 애독자를 찾는 게 급선무이지 않을 가 생각됩니다.

[돈오]

고침 : 생가이 -> 생각이

[제갈지]

제가 분리하자고 이야기 하는 것은 몇몇 고수분들, 무협에 대한 애정이나 무협관이 너무도 뚜렷한 분들에 의해서 일반인들이 글을 쓰기가 어렵게 느껴지는 분위기 때문입니다.
좀 더 쉽게, 아무나 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입니다.

제 글 위에 있는 외재님의 말씀에 상당히 공감이 됩니다.
그리고 사실 구분하면 비평란에 올라오는 글 보다 감상란에 올라오는 글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비평란은 비평란 나름대로의 재미(깊이감, 무게감, 새로운 해석 등)가 있고 감상란은 좀 더 친근하고 편안하게 느껴질 것이라는 것이지요.

즐거운 하루 되시길..

[여수류]

게시판을 분류한다는 의견보다는

어떤 글에 대한 무작위적인 부정적 의견,
그 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너무나도 들어나게,
분명히, 심기가 상하게 의견을 제시하는 것을
금지 하자는 의견이 더 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아직 내공이 덜 쌓이신 무림초출 분들 께서
마음대로 글을 쓰며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세네카]

도대체 스스로는 수준 높은 글을 쓴다고 생각하시는가 본데...
이런 이런...

[제갈지]

전 수준 높은 글을 쓰지 못합니다.
아마 제가 쓴 글을 읽고 수준 높다고 생각하는 분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고 방식이 단순해서 말을 어렵게 풀 줄 모르고 또한 수준높게 쓸 만한 문학적인 지식이 없습니다.

단지 누구나가 쉽게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제안한 것이지요.

[천상유혼]

구분을 두자는 것은 잘못 된 시선으로 보입니다.

저를 포함한 여러 사람들에게 계급화 되는 열등감을 야기 시킬 수 있는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할 것이라면 차라리 자기가 쓰고 싶은 말을 들려 주고 싶은 사람들에게 쪽지로 날리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

그럼 수준 높은 대화가 되겠지요 ..

[현수(玄修)]

수준 높은 무협이란 없습니다. 다만 자신에게 맞는 무협이 있을 뿐입니다.
수준 높은 감상,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자기 생각의 솔직한 표현만을 바랄 뿐입니다.

[북천권사]

다양성이 존중되는 공간....
고무림...
아니었나요?

[狂風]

글을 쓰신 이유는 알겠습니다만
주장하시는 내용은 무척이나
반발감이 드는군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