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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서태수
작성
04.01.08 16:03
조회
1,615

존칭은 생략합니다.

송진용 - 풍운제일보

"정말 그녀를 사랑한다면 깨끗이 잊어버려.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천리 밖에서도 느껴지는 법이다.

네가 그녀를 잊는다면 그것 또한 그녀가 모를 리 없지. 비로소 그녀도 마음 편하게 너를 잊고 자신의 삶을 받아들일 거야. 그게 그녀를 위해서 네가 해주어야 할 마지막 일이다" -본문 중에서...

'몽검마도' 한편으로 단박에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송진용.

조금은 아쉬웠던 "무명계', '생사도'를 거쳐 역시 송진용! 했던 '비정소옥'

그리고 2003년, 내가 할 수 있는 말이라곤 아! 역시 송진용! 이라는 감탄사만 내뱉을 수밖에 없는 '풍운제일보"

칼밥인생, 강호인으로 거친 삶을 살아가는 사나이들의 사랑, 우정 그리고 복수를 이처럼 멋있고 낭만적으로 묘사한 글을 이전에 본 적이 있는가?

이른바 신무협 판타지(통신체 무협)와 먼치킨류는 감히 흉내조차 낼 수 없는 한 줄 한 줄 묻어나는 진정성 있는 글귀.

겨울밤, 한 잔의 커피와 함께 이 글 '풍운제일보'를 읽어보시길...

저 멀리서 두이의, 반천수의 그리고 이릉운의 거친 외침이 들려오리라.

장경 - 황금인형

"아! 긴 세월 무슨 일을 했냐고 물으신다면,

나는 말하리다.

하늘이 나에게 재능을 주심은 어딘가에 쓸모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연후 나는 한 구절의 노래를 부르리다.

의인(義人)은 절대 원한을 잊지 않는다!"  -본문 중에서...

그대 무협의 참 맛을 알고 싶은가?

가벼운 말장난으로, 별 생각 없이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는 글이 아닌 한 줄 한 줄 진정성이 묻어나고, 소가 되새김질하듯 한 구절 한 구절 음미할 수 있는, 페이지가 줄어드는 것이 진정 아쉬운 그런 글이 읽고 싶지 않은가?

'황금인형'

유쾌한 녀석들이 벌이는 결코 유쾌하지 않은 역사와 강호의 소용돌이.

그 틈새에서 부대끼는 강호 인간군상들의 삶과 고뇌.

이 모든 것들을 장경은 해학과 익살 그리고 진정성으로 풀어내고 있다.

따뜻한 오후, 녹차와 함께 '황금인형'을 읽어 보심이...

몸과 마음이 유쾌, 상쾌, 통쾌해질 것이다.


Comment ' 6

  • 작성자
    Lv.13 은검객
    작성일
    04.01.08 17:18
    No. 1

    흐음...멋진 추천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브래드피트
    작성일
    04.01.08 17:24
    No. 2

    묵뇌뢰,
    한 자루의 칼.
    청백색 도신.
    우레처럼 일어나,
    산을 가르고,
    바다를 벤다

    제목은 묵내뢰... 장경님께서 그랬죠.
    서태수님께서 좋아하시는 취향이라고...
    그리고 늙은 꼽추이야기 타노
    이번 한해는 더욱 더 기대가 되네여
    책방에 있는 성라대연이 좀 깨끗하던데 빙하탄과 같이 사야지 하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호리서각
    작성일
    04.01.08 21:09
    No. 3

    아무래도 서태수님의 취향이 저와 비슷한 것 같네요.
    현재 최고의 기대작들 중 하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남훈
    작성일
    04.01.08 21:45
    No. 4

    흐음 전 풍운제일보..그다지 재미있게 보질 못해서..4권까지만 봤는데..뭐랄까..암튼 저한텐 잘 안맞더군요..황금인형.....이건 진짜..보고싶습니다..-_-;;
    하지만..완결되면 볼려고..꾸욱..참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김준
    작성일
    04.01.09 09:39
    No. 5

    풍운제일보는 한표 반 정도... 캐릭터의 숨쉬는 모습은 아주 정열적이나..

    얘기 진행이 조금 느슨해져버리는 아쉬움이..

    황금인형은.. 음.. 죄송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

    4분의 1표. 뭐. 절대로.. 개.인.적.인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4.01.09 10:14
    No. 6

    풍운제일보.. 캐릭터들이 생동감 넘치는 소설이죠..

    진룡거사의 파워풀하고 섬세한 필력을 느낄수 있을겁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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