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칭은 생략합니다.
송진용 - 풍운제일보
"정말 그녀를 사랑한다면 깨끗이 잊어버려.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천리 밖에서도 느껴지는 법이다.
네가 그녀를 잊는다면 그것 또한 그녀가 모를 리 없지. 비로소 그녀도 마음 편하게 너를 잊고 자신의 삶을 받아들일 거야. 그게 그녀를 위해서 네가 해주어야 할 마지막 일이다" -본문 중에서...
'몽검마도' 한편으로 단박에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송진용.
조금은 아쉬웠던 "무명계', '생사도'를 거쳐 역시 송진용! 했던 '비정소옥'
그리고 2003년, 내가 할 수 있는 말이라곤 아! 역시 송진용! 이라는 감탄사만 내뱉을 수밖에 없는 '풍운제일보"
칼밥인생, 강호인으로 거친 삶을 살아가는 사나이들의 사랑, 우정 그리고 복수를 이처럼 멋있고 낭만적으로 묘사한 글을 이전에 본 적이 있는가?
이른바 신무협 판타지(통신체 무협)와 먼치킨류는 감히 흉내조차 낼 수 없는 한 줄 한 줄 묻어나는 진정성 있는 글귀.
겨울밤, 한 잔의 커피와 함께 이 글 '풍운제일보'를 읽어보시길...
저 멀리서 두이의, 반천수의 그리고 이릉운의 거친 외침이 들려오리라.
장경 - 황금인형
"아! 긴 세월 무슨 일을 했냐고 물으신다면,
나는 말하리다.
하늘이 나에게 재능을 주심은 어딘가에 쓸모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연후 나는 한 구절의 노래를 부르리다.
의인(義人)은 절대 원한을 잊지 않는다!" -본문 중에서...
그대 무협의 참 맛을 알고 싶은가?
가벼운 말장난으로, 별 생각 없이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는 글이 아닌 한 줄 한 줄 진정성이 묻어나고, 소가 되새김질하듯 한 구절 한 구절 음미할 수 있는, 페이지가 줄어드는 것이 진정 아쉬운 그런 글이 읽고 싶지 않은가?
'황금인형'
유쾌한 녀석들이 벌이는 결코 유쾌하지 않은 역사와 강호의 소용돌이.
그 틈새에서 부대끼는 강호 인간군상들의 삶과 고뇌.
이 모든 것들을 장경은 해학과 익살 그리고 진정성으로 풀어내고 있다.
따뜻한 오후, 녹차와 함께 '황금인형'을 읽어 보심이...
몸과 마음이 유쾌, 상쾌, 통쾌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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