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반전에 반전을 요구하면서 읽기를 ...몇달..
며칠전에서야 책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설지상님의 말씀처럼 추 리 무 협 을 추구하는 그런 무협이죠. 어떤 무협소설에 추리기법이 없겠습니까마는 "검혼지"는 그 추리의 농도가 아주 짙은 소설이죠.
주인공 유장천의 행보와 무림맹의 비화 그리고 여인의 가문 모용가의 한! 단순히 주인공이 이 모용세가와의 승부를 가리는것이 아니라 전대의 비화와..그리고 사랑, 증오, 사명 그리고 남자들의 승부 등을 작가특유의 감성적인 필체로 표현되었습니다.
막상 감상문을 쓰려했을땐, 쉽게 떠오르던 단어가 "고룡"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 (모든 애독자들이 아는 대로 추리무협의 거장이죠!!) 하지만 비교를 하면 할수록 말이 꼬이더군요. 하지만, 꼭 비교를 하자면, 같은 검(劍)를 들고 틀린 칼춤을 춘다고 해야 할까요. 고룡이 남성적인 격렬한 춤이 라면, 설지상은 섬세하며 잔잔한 여운을 주는 여성적인 글이랄까요.
완작이 되기까진 아직 두권의 분량이 남아서 총평은 힘들지만, 한가지 분명한것은은 수작(秀作)입니다. 섬세한 터치와 추리, 여운이 남는 무협! 이것이 특징이 아닐지...
현재까지 주인공을 빛내주는 조력자, 혹은 강력한 경쟁자가 없어서 박진감이 약간 결여되는 느낌이지만, 마지막장을 읽지 전까지 예측을 할수없게 만드는 설지상을 믿어보렵니다.
한 소박함을 꿈꾸는 청년이 무림이라는 험난한 환경속에서, 서서히 찾아가는 자아(自我)그리고 사랑.
검혼지가 멋지게 차별화된 무협의 이정표가 되길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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