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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묘론 ...

작성자
外在
작성
04.01.09 21:40
조회
1,297

"논"이란 접미사를 거창하게 붙였지만 .... 그냥 잡담입니다.

제가 일묘님의 작품을 본 건 무상검과 천지 둘뿐입니다. (그 외의 작품도 있나요?) 천지는 10회 정도가 연재되어 있죠.

그리 많은 데이터는 아니지만, 그래서 객관화될 수 있는 느낌은 아니지만, 이 작가는 참 심리 묘사에 뛰어나다 ... 라는 느낌입니다.

아마, 무공 묘사나 기타 무협의 다른 요소에 있어서는 더 뛰어난 작가들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인물의 내면 묘사에 있어서, 일묘님만큼의 수준에 있는 작가는 찾아 보기 ... 힘들 거란 생각이 듭니다.

심리 묘사에서 가장 어려운 게 애정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심리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심리는 일방적이죠. 가령 원한 관계의 경우, 가족이 몰살 당합니다. 분노가 끓어 오르죠. 그리고 그 분노를 위해서 매진하면 됩니다. 하지만 애정이란 것은 두 연인이 계속적으로 상호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기쁘고, 때로는 슬피고, 때로는 당혹스럽습니다 ... (해바라기성 순애보란 그런 점에서 너무 뻔한 애정묘사가 아닌가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타의 심리를 묘사하는 것보다 애정관계를 묘사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애정 묘사에 있어서 국내 무협 작가들 중 가장 성공을 거두고 있는 일묘님을 심리 묘사에 있어서 첫 번째로 꼽게 됩니다. (여타의 무협에서 순애보는 있어도 일묘님의 애정관계처럼 동적인 사랑은 못 본 거 같습니다. 혹시 있다면, 저의 과문 탓이죠. 그리고 일묘님을 좋아하는 독자들 역시 일묘님의 글 속에서 애정관계의 발전을 가장 큰 관심으로 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연재 중에 있는 천지도 비록 10회 정도지만, 정말 흐뭇한 기대를 하게 만드네요. 빨리 무상검을 마무리 지으시고, 천지를 선 보여 주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천지의 내용은 볼 때마다 달라지네요. 예전의 천지는 저런 내용이 아니었던 거 같은데.)


Comment ' 9

  • 작성자
    Lv.1 석류
    작성일
    04.01.09 22:02
    No. 1

    대체적으로 공감을 합니다. 그러나 무상검 후반부에서는 그것을 여지 없이 무너 뜨리시더군요. 대체 이 글이 무엇을 말하고 이건 왜 나오고, 끈임없이 등장인물이 나와 글 내용이 어수선해지고 난잡해 지더군요. 8권의 내용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9권의 초반부는 대체 이게 뭘까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무상검이야기 인가 아니면 유검 영웅화 시키기 인가, 심리 묘사는 뛰어납니다 하지만 9권의 나오는 모든 여자 캐릭들은 다 유검을 좋아 하려 합니다 그 부분에서는 너무 실망스럽더군요
    그리고 무상검에 빠져들다 보면 대체 내가 왜 여기에 와있나 1권하고 같은책이 맞나 라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무상검 초반부 까지는 글의 목적의식이 잘 살아 있으나 후반부에 들수록 글이 표류를 하게 되는 기이한 상황에 놓이게 된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레피드
    작성일
    04.01.10 00:33
    No. 2

    저도 석류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초반에는 정말 재밌게 봤지만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정말 흥미가 떨어지더군요.
    연애이야기가 주가 되는 것에는 뭐 할말은 없습니다만 그 주제를 넘어
    섰다는 생각은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일묘님 특유의 비정기적인 연재과 흥미가 떨어진 내용때문에 안
    보긴 하지만 정말 작품초반을 생각하면 아까운 작품이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4.01.10 00:44
    No. 3

    표류라..공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조의선사
    작성일
    04.01.10 11:19
    No. 4

    후반부에 접어들수록 글이 조금 비틀린것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처음도입부에서 부터 작가님이 살펴보았으면 하는 바램이고
    용두사미가 되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修羅王
    작성일
    04.01.10 11:48
    No. 5

    대체로 초반엔 괜찮았다가..후반으로 갈수록 별로란 말이 많군요
    비뢰도...묵향...비뢰도...
    아마도 무상검도 3권 혹은 4권 분량으로 나왔다면 위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표류한다'라는 말은 듣지 않을수 있었을 거란 생각을 합니다.
    요즘 새삼 장편이면서도 명작으로 불리우는 삼국지 수호전의 뛰어남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그런의미에서 후반으로 갈수록 흥미진진하다는 평가를 받는 군림천하를 쓰시는 용대운님이 대단해 보입니다.
    다만 아쉬운것은,
    무협소설이 얇은 두께에 큰 활자로 나오는 것입니다.
    삼국지는 10권분량이지만..그 안에는 대 제국의 멸망, 제후의 난립, 삼국정립, 천하통일의 시기까지 수많은 전쟁,사건과 영웅호걸의 숨결까지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무협소설이 삼국지까지는 아니지만 그 반만큼만 되어도 대중들로부터 충분히 문학으로의 인정을 받을수 있지 않을까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天方地軸
    작성일
    04.01.10 15:17
    No. 6

    왠지.. 아다치 미츠루를 생각나게 하는 작가님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용마
    작성일
    04.01.10 18:21
    No. 7

    동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3 박람강기
    작성일
    04.01.10 19:15
    No. 8

    수라왕님의 화두제시 "삼국지를 넘어서자"
    긍데 저두 소년삼국지-원본삼국지-이문열삼국지 다 읽었는데 그 정도 쯤이야 넘을 수 잇다고 보는데요 장담합니다. 10년안에 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류민
    작성일
    04.01.10 22:32
    No. 9

    잘 그린 순정만화 한편을 읽는 듯한 -_-;
    어쩐지 후반으로 갈수록 애가 탄다고 할까요.(좋은 쪽이던 나쁜 쪽이던-_-)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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