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무적행5권 - 너두 별수 없구나...

작성자
Lv.57 가네스
작성
12.09.03 17:46
조회
10,495

작가명 : 태규

작품명 : 무적행

출판사 : 삼양

무적행만은, 몽예만은 다를거라 어찌 믿었던가요.

무협인걸 알면서도 그래도 혹시 설마 하며 기대했던 독자 잘못이지요

그래도 여태 보았던 숱한 무협들보다 더 심한 실망과 배신감마저 느꼈던건 작가님이 몽예는 마치 다를것처럼 표현하셨기 때문입니다.

앞서 몽예는 자라온 환경탓에 남다르게 표현되면서 여타 주인공들과는 그 노선이 다름을 분명히 하셨는데 권수가 지날수록 그냥 뻔한 주인공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하렘물을 벗어나지 못하는 군요.

5권에서 기생을 취함으로써 작가님은 기생을 편견없이 부인으로 맞는 모습을 그려 다름을 보여주고 싶으셨을지 모르나 저 같은 독자에게는 어이없을 따름이지요.

차라리 제갈 소저를 사랑한다고 말하지나 말던가요. 아니면 상처주지 않겠다고 하지나 말던가요. 상처주고 싶지 않은 사랑하는 여인이 있다고 말하고 바로 기생을 취하는 모습의 어디에 멋이 있나요?

제갈소저를 두고 왜 나왔는지 의미가 퇴색되어 버리네요.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부인으로 맞을거라고요? 그렇게 전해달라던 모습은 참 뻔뻔하기 그지없었습니다.

나같은 잘난놈은 여자 하나로 만족 못하니 니가 알아서 모셥니까?

그전까지는 낭만이 있고 멋이 있었습니다. 남궁쓰레기를 처치할때 말한것들이 저에게는 그저 말장난에 지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몽예가 그들과 뭐가 다를까요?

물론, 작가님은 다르다고 생각하시겠죠. 다른 독자들도 저처럼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강간 살인과 어떻게 같냐고 물으면 저도 당연히 다르다고 답할겁니다.

그런데 다르지 않다고 느끼는 것은 죄질이 아니라 생각입니다.

남궁쓰레기가 무슨 잘못이냐고 힘 있는 자가 누릴수 있는 권리라고 생각한 것처럼 몽예 역시 남자라서 강자라서 무림이라서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는것 자체가 그들과 무엇이 다른지...

무협지를 보면서 뭘 그렇게 깊이 생각했냐고 물으면 그만큼 기대가 많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몽예가 멋있었고 제갈소저를 아끼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그래서 다른 무협과는 다르게 이쁘게 지키면서 사랑하길 바랬기 때문입니다.

무적행 5권을 보면서 내내 드는 생각은 너도 별 수 없는 남자구나. 그런 씁쓸한 생각. 차라리 작가님 글재주가 미천해서 이렇게 까지 몰입하고 보지 않았더라면 그냥 무협이 그렇지 뭐. 하고 가볍게 넘어갔을텐데 그렇지 않아서 마음에 더 남네요.

이제 더는 무적행 다음권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작가님이 부디 다음 작품에서는 저 같은 독자 마음을 참고 하셨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Comment ' 3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2.09.03 17:47
    No. 1

    저도 기녀랑 같이 잔거 보고 멘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Meritee
    작성일
    12.09.03 18:10
    No. 2

    전반적인 감상에 공감합니다. 이런거 한두번은 아니지만..
    지나가는 양산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중독소설
    작성일
    12.09.03 18:37
    No. 3

    이런식으로 비평글 달리면 옛날 고위직 사람들이나 왕을 예로들어
    첩많이 데리고 산걸 예로들면서 반대의견 내는분 나올거같내요..
    그리고 무한 의견대립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앰블램
    작성일
    12.09.03 19:33
    No. 4

    그렇게 지켜온 순결을 너무 쉽게 버렸음... 이해 안됨...
    그렇지만 몽예의 과격한 결단력은 아직 마음에 들고 있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새벽의별
    작성일
    12.09.03 19:43
    No. 5

    몽예의 결단력은 좋지만 여자관계에 대해선 정말 이해가 안가는 저도 글쓴분이랑 같은 1인입니다.
    애초에 글에서 상처주지 않는다고 말한 몽예는 뭔가 싶었습니다.
    잘 쓰시다가 작가님 이런 우를 범하시더라고요.
    글의 흐름이 잘가다가 진짜 엇나가더군요.
    진심으로 심히 갈등하고 쓰고 고치고 쓰고 고치고 지우고 열심히 고뇌하면서 쓰시는 글인걸 알지만 작품의 질이 정말 그런 내용으로 인해
    격이 떨어져보이는것 같아요.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최근들어서 몇몇 작품중에서 괜찮아서 찾아보는 경우였는데 말이죠.
    굳이 이 작품을 찾아 볼 생각이 뚝 떨어져버리고 말아버린 5권이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저녁햇살
    작성일
    12.09.03 19:51
    No. 6

    기생은 안나와도 내용이 이해될정도로 굳이 엮을 필요없는데 왜 엮어놧나 이해가 안가네요 저도 5권에서 실망했습니다 하렘만들려고 억지로
    한명 끼어 넣은거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중독소설
    작성일
    12.09.03 19:52
    No. 7

    굳이 하렘을 넣지 않아도 잼있는대 요즘소설들을 보자면
    억지로라도 하렘을 넣을라고 하내요..이유가뭔지..
    아무리 대리만족으로 본다지만 하렘넣으면 대리만족되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2.09.03 19:57
    No. 8

    몽예는 개념자체가 없는놈입니다. 순결이란 개념이 없어요. 일반적으로 판단하려는게 잘못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김재희
    작성일
    12.09.03 19:59
    No. 9

    몽예가 쉬운 남자가 되기를 결심하다니...충격이였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애시든
    작성일
    12.09.03 20:08
    No. 10

    금원님 그 개념없는 넘이 제갈소저한테 상처주지 않겠다고 해서(솔직히 제갈소저 좋아하는건 기억나는데 딱히 더 애틋하거나 하는건 못느꼈지만, 본문 댓글 보니) 더 임팩트가 있었던거고, 그걸 기생이랑 자면서 그냥 개념없이 말만 많은 넘으로 강등시킨게 실망이다 그거 같네요.

    요즘 책을 봐도 대충 이야기 흐름만 파악하고 넘어가니..본문 댓글 보면서 한참 생각하니 내용이 기억나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Unveil
    작성일
    12.09.03 20:28
    No. 11

    저는 다른 부분에서 실망했습니다. 몽예가 무신의 무신맹 직책 맡기는 제안을 받을 때 반응이 너무 이상했어요. 세상 끝나는 날까지 남궁세가 멸족시킨다고 공언하는데 잉? 그건 오바아닌가 지금 사태가 꼬여서 이리 됐지만 애초에 철천치 원수로 시작한것도 아니고 당한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되갚았다고 생각하는데 화해의 손짓을 받아들이지 않을수는 있어도 무신씩이나 되는 사람아 가문의 모든걸 다주겠다는데 오히려 더 복수심(?)에 불탈 필요는 없지않나요. 그게 좀 이상했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Unveil
    작성일
    12.09.03 20:33
    No. 12

    사람아->사람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본아뻬띠
    작성일
    12.09.03 20:43
    No. 13

    ㅎ 무적행 주인공의 극초반 비장한 배경과 운명에 어울리지 않는 왠지 가벼워 보이는 전개에 적응이 안되던 소설인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Bellcrux
    작성일
    12.09.03 20:45
    No. 14

    이미 초장 설정부터 예전에도 제법 봤던 양산삘이던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벽암(碧巖)
    작성일
    12.09.03 22:52
    No. 15

    그래도 이정도 작품이면 감지덕지입니다. 기녀부분은 이해안되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9.03 22:56
    No. 16

    그것보다 어째 나이는 먹었는데, 정신연령은 어려진 듯...
    말투나 하는 짓이 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관측
    작성일
    12.09.03 23:07
    No. 17

    태규님이 바빠서 다른분이 5권쓴거라고 정리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9.03 23:40
    No. 18

    으잌 전 애초에 어린아이 시점으로 나오는건 도통 못보겠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12.09.04 11:50
    No. 19

    이번권 전체적로 흥미가 떨어지니 다른때는 대충 넘어갈것도 툭툭 걸리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남궁가 나온 이후부터 흥미도가 떨어지긴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타나리
    작성일
    12.09.04 15:57
    No. 20

    역시 황규영님처럼 플래그를 안세워야 된다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sard
    작성일
    12.09.04 21:14
    No. 21

    아 하렘만 아니었으면 계속 읽었을텐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휘앙
    작성일
    12.09.05 04:13
    No. 22

    참 재밌게 읽었던 글인데 남궁씨들이 나오는
    부분부터 분위기가 죽었죠
    그래도 아직도 볼만한 글이라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대왕세종
    작성일
    12.09.05 08:38
    No. 23

    솔직히 기녀부분은 정말 쓸데없었음 이걸 굳이 넣어야 했는지 의문이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자의(子儀)
    작성일
    12.09.05 13:08
    No. 24

    아직 다음 권에서 무슨 이야기가 나올지 모르는데 판단은 유보하겠습니다 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암혼
    작성일
    12.09.05 16:13
    No. 25

    댓글만 보면 대다수가 찬성하는데(물론 찬성이 다수)말없는 반대가 많군요. 인기작인가 보네요. 일단 초반이라도 볼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새벽의별
    작성일
    12.09.05 22:53
    No. 26

    댓글을 보면 대다수가 그부분에서 아쉽다는 의견이 많네요;
    태규님은 예전부터 저에게 재밌는 작품을 내주시는 작가분이시고 굳이 이름만 믿고 찾아보는 작가님이셧는데.. 이번작품은 몽예의 행동에 많은 의문이 들긴하더군요..문제는 그 행동이 불러 일으킨 파장이 좀 갈듯해서 계속적으로 하필 왜 그랬나 라는 생각이 앞으로 몇권까지 이어갈듯싶어서 이번작품은 안타깝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버벌진트
    작성일
    12.09.06 16:34
    No. 27

    몽예 5권에서 무너지더군요..ㅋㅋㅋ 별수없나 왜 이렇게 쓰셧지..라는 생각. 그 사이 개인적인 일이라도 있는것일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레인오버
    작성일
    12.09.06 20:24
    No. 28

    솔직히 그래도 5권까지 본게 있어서 끝 까지 봤습니다만...그래 기녀 먹어라 색히 일편단심이네 했던 마음 다시 백턴하고 하렘으로 간거 그래 이 소설도 어쩔 수 없었나 보다 넘어 갔는데 습격편에서 기년이 혼자만 살아남고 다 죽으세요^ㅅ^ 히히 으앙 주금 이거 보고 이제 볼 맘이 싹 사라져 버리네요 그래 한명 쯤은 실수였겠지! 했는데 우왕ㅋ 역시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아이시루스
    작성일
    12.09.07 19:30
    No. 29

    정말 공감가는 글입니다. 저도 보기를 바로 포기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진지물광팬
    작성일
    13.04.21 22:02
    No. 30

    이건 아무것도아닐텐데요.. 후에 악당이랑 싸우는거보면 가관입니다.
    블리치가 생각나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비평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찬/반
1292 무협 천하제일 이인자-오늘 1권 보다가 이상한점. +27 Lv.64 이제운 12.10.29 5,043 5 / 3
1291 무협 전반적 최근 판타지/무협 비평 +14 Lv.37 바나나키친 12.10.29 5,327 5 / 19
1290 무협 천애비검(내용공개 심함) +15 Lv.35 필독주자 12.10.06 8,151 18 / 5
1289 무협 지존행 부정적 감상 +10 Personacon 용세곤 12.10.05 7,492 16 / 3
1288 무협 맹주.. 이게 왜 추천작인지 이해불가 +67 Lv.1 꺼야 12.10.03 9,462 42 / 30
1287 무협 무극상도 한 문단=한 문장 +4 Lv.17 아옳옳옳옳 12.09.29 3,839 6 / 1
1286 무협 오래전 집어던졌던 패군을 다시잡았습니다. +13 Lv.1 꺼야 12.09.26 8,728 3 / 0
1285 무협 군림천하 이 부분이 이해가 안간다.... +17 Lv.1 [탈퇴계정] 12.09.25 13,022 15 / 13
1284 무협 낙일천룡 +13 Lv.64 용사지망생 12.09.24 6,616 8 / 0
1283 무협 마정록 여주인공 문제있지않나요? +11 Lv.23 고라파덕 12.09.23 4,913 13 / 2
1282 무협 도사강호, 이제 포기 +23 Lv.30 설사(雪蛇) 12.09.22 15,164 15 / 2
1281 무협 글의 질을 떨어 뜨리는 편집 - 태극창천 +9 Lv.4 모래두지 12.09.21 4,109 4 / 0
1280 무협 달마삼검. 개연성에 지친다. +29 Lv.58 하규 12.09.20 6,416 41 / 2
1279 무협 "마정록" 여주인공 미스 케스팅? +19 Lv.3 지존보 12.09.16 6,568 12 / 6
1278 무협 패군의 불사신 '팔비첨창' +3 Lv.64 네버로스트 12.09.13 2,592 0 / 0
1277 무협 일보신권-이제 지친다. +26 Lv.3 백화어충 12.09.13 14,145 9 / 2
1276 무협 천라신조 시도는 좋았다. +22 Lv.11 홍차호 12.09.07 11,556 12 / 12
» 무협 무적행5권 - 너두 별수 없구나... +30 Lv.57 가네스 12.09.03 10,496 28 / 13
1274 무협 전생학사 도저히 못참겠다. +6 Personacon 위드잇 12.09.01 9,268 7 / 1
1273 무협 나한님의 황금신수... +13 Lv.8 겟타로봇 12.08.25 15,313 10 / 1
1272 무협 일보신권, 12권까지 읽고 +37 이랜시아 12.08.23 7,860 12 / 11
1271 무협 무적명 비평 +27 Lv.33 BoRNoFfI.. 12.08.21 8,646 34 / 4
1270 무협 마공서 번뇌무적 +11 Personacon 위드잇 12.08.21 4,165 10 / 0
1269 무협 마왕환생록 간만에 800원 버렸습니다 +17 Lv.2 투혼컷 12.08.20 7,021 22 / 2
1268 무협 읽을수록 이해가 안되는 천산마제 +13 Lv.65 오그레 12.08.19 7,256 14 / 1
1267 무협 말로만 듣던 대종사 작가님 글을 읽다 (절대신존) +15 Lv.61 풍훈탑 12.08.16 7,703 19 / 1
1266 무협 십몽무존.... 저처럼 쪼잔한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 +42 Lv.97 본아뻬띠 12.08.13 10,451 42 / 1
1265 무협 무상검제 - 오바란 무엇인지 보여주는 소설 +20 Lv.63 하렌티 12.08.12 4,447 20 / 0
1264 무협 나한작가의 무적군림보 +7 Lv.74 아르케 12.08.11 6,175 2 / 0
1263 무협 무적명1-8권 미리니름 상당함 +25 Lv.1 머나먼고향 12.08.10 6,006 9 / 4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