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월영신
작품명 : 천하제일 이인자
출판사 : 파피루스
프롤로그는 빚으로 팔러간 조직에서 수많은 살인을 저지른 주인공이 첫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조직은 그 여자를 죽이고, 조직에 대해 복수를 한 주인공은 결국 죽게되지만 10살쯤으로 회귀. 주인공이 죽기전에 조직에서 보물과 같은 비급들을 하나하나 기억하는거나, 심법으로 머리가 좋아져서 기억력이 엄청 좋아지는 것, 무엇이든 빨리 익혀 버리는 것은 작품설정으로 넘겼습니다..제가 지적하는 것은
1. 주인공의 신분은 남궁세가 대숙수의 아들, 즉 하인 신분인데 무공과 학문,불경, 도학 등 책이 많은 가문 서고(비록 가문의 비전무공이 없다 하더라도)에 쉽게 들어갑니다. 서고를 지키는 사람도 제법 신분이 높은데 허허 거리며 흐뭇해하기만 하네요.
2. 분명 무공을 익혔다는 사실을 세가에 들켰지만, '독학'이라는 말에 쉽게 넘어가고 큰 어르신의 직전제자가 됩니다.
3. 회귀를 했지만 주인공은 쌈박질밖에 한게 없는데 보물, 영약을 어이없을정도로 쉽게 찾아냅니다. 처음 나오는 보물은 '집근처 무덤 어딘가'니까 어찌어찌 찾을 수 있다고 쳐도, 어린나이에 신법으로 쑥 하고 사라졌다 나타나면 보물을 얻어서 비밀장소에 숨기네요. 단지 과거에 들었던 사건이나 소문 따위로 찾은거 치고는 정말 말도 안될정도로 찾아내내요. 나중에 내공을 기르기 위해 산속에 있는 쉽게 쉽게 영약을 찾아내는것은 너무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4. 12살쯤에 개방에 사랑하는 여인의 신상명세서를 주고 찾으라고 하니, 개방도는 아아가 보기드문 무재라고 해도 아이의 말을 참 잘듣습니다. 어려운 일인데도 돈 한푼 안받고(나중에 요리로 사례를 받아내긴 하지만) 후불로 대략적인, 이름,출신,귓볼의 점 정도의 정보량이만으로 여자 찾는걸 도와줍니다.
5. 동명이인들을 찾아서 그림을 가져다 주니 그림으로 그냥 딱하고 알아맞힙니다. 그런데 나중에(주인공 15살쯤) 알려진거 보면 주인공하고 6살 차이가 나는데(주인공보다 6살 어림)... 여기서 계산해보면 6살짜리 얼굴을 보게 된건데, 너무 쉽게 찾아낸건 아닌지....
대략 이정도내요. 그래도 쉽게 읽히고 재미가 있는 편이라서 한번 완결까지는 읽어봐야 겠네요. 1권에서 이정도면 회귀물에서 종종 시도하는 미래, 과거, 바뀐 미래에 관한 치밀한 개연성 따위는 포기하고, 아마도 기본적인 개연성도 약간 부족한 상태에서 읽어야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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