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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정록" 여주인공 미스 케스팅?

작성자
Lv.3 지존보
작성
12.09.16 21:27
조회
6,568

작가명 : 장담 작가님

작품명 : 마정록

출판사 : 드림북스

장담 작가님의 이전 소설들을 괜찮게 읽었기에 이번 작품 역시 망성임 없이 손에 집어 들었습니다. 이번 작품 역시 내용의 전개면이나 내용의 특성면에서나 평타이상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고는 생각이 듭니다. 북천 제일의 고수이자 악명으로 자자한 주인공이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대협이 되기위해 중원으로 진출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에 관한 이야기인데 분명히 흥미롭고 재밌습니다. 근데 문제는 3권부터입니다. 작가님이 설정해 놓은 여주인공이 상당히 이상합니다. 분명 1권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은 북천제일의 마인이자 고수인 주인공에게 죽음이나 가문의 멸망을 무릅쓰고라고 할말은 하는 그런 강단있는 여자이자 지혜로운 여자로 나옵니다. 그런데 3권부터 나오는 이 여주는 상당히 이기적이면서 멍청하게 묘사가 됩니다. 주변에 아무런 도움이 없는 상태에서 분명히 최고의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한 주인공인데 그저 멍하게 바라보기만 하고 피하기만 합니다. 주인공의 자식을 낳았다는 거 역시 비밀로 하고 볼모로 잡혀있는 것 역시 비밀로 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하지 하면서 전전긍긍 합니다. 최고의 무기이자 최강의 편이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 있음에도 불굴하고 말입니다. 뭔가 남주의 성급함고 폭급함을 염려해서 그렇다고 써 있는데 이역시 주변의 흘러가는 상황이 있는데도 눈감고 귀막고하는지 끝끝내 자식이 볼모로 있다는 말을 하지 못합니다. 주인공은 자신을 위해서 죽을둥 말둥 온갖 고생하고 어떻게 해서든지 구해내려고 하는데 말이죠, 그리고 여주가 남주한테 마음을 주는 부분 역시 맘에 안듭니다. 비교효과라고 해야하나, 자신을 신부로 맞이하는 놈이 음마에 쓰레기 같은 놈이니 그래도 이놈 보다는 저놈이 낫다는 식으로 마음을 주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듭니다. 최소한 이렇게 연인간의 정을 주제로 쓰는 글이 독자로 하여금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서는 남주 못지 않게 여주 역시 매력적이어야만 합니다. 하지만 마정록에 나오는 여주는 남주가 그렇게 오랫동안 목을 메며서 좋아할 만한 점을 보여주기에는 많이 모자라 보이는 것이 사실이네요. 물론 이제 겨우 초반이기에 후반의 내용을 한 번 기대해 봅니다.


Comment ' 19

  • 작성자
    戀心
    작성일
    12.09.16 21:42
    No. 1

    개념있는 여주인공을 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블랙템플러
    작성일
    12.09.16 21:59
    No. 2

    사람 심리묘사도 힘든데 남녀간의 애정문제라면 더욱 힘들겠죠. 그래도 무개념 된장녀가 등장하는 최근 소설들에 비하면 양반인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2.09.16 22:44
    No. 3

    저한테는 평타이상이 아니라 딱 평타던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위밍업
    작성일
    12.09.16 23:08
    No. 4

    작가가 기획한 전개만을 위한 설정과 진행이더군요.
    더 이상 볼 생각이 사라질 정도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pai
    작성일
    12.09.17 00:13
    No. 5

    저 하고 같은 생각을 하시는분 있군요. 저도 여주가 심지가 굳고
    지혜로운 여자인데, 3권에서는 그냥 멍청이로 나와서 이게 먼가
    하고 생각 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하렌티
    작성일
    12.09.17 00:52
    No. 6

    사실 그녀는 떡밥투척의 달인입니다.
    여기저기 떡발을 투척하여 열심히 어장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하규
    작성일
    12.09.17 08:54
    No. 7

    저도 3권 중간읽다가 집어 던졌습니다. 장담의 소설중에 끝까지 재미있게 읽은게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히키코모리
    작성일
    12.09.17 10:07
    No. 8

    이럴바에야 차라리 여성 캐릭터를 등장시키지 않는게 좋을듯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무림혈괴
    작성일
    12.09.17 10:11
    No. 9

    답답하긴하더군요...
    왜 아이가 있다고 말을 못하는지.. 무리한 억지전개가 눈이 보입니다..
    결국 머리 다쳐서 또 말 못하고..
    성격급한분들은 읽다가 때려치울듯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겟타로봇
    작성일
    12.09.17 11:47
    No. 10

    장담님 예전엔 좋았는데 요샌 이상하게 읽혀지지가않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2.09.17 12:33
    No. 11

    공감가는 글이네요 상황을 오히려 더 어렵게 만들고 답답한 행동뿐이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풍돈
    작성일
    12.09.17 16:01
    No. 12

    흐흠.. 전 재미있게 읽고 있느네... 뭐든지 제대로 똑 정상적으로 그리고 올바르게 된다면 뭐 그저 그런 내용이 되지 않을까요? 이쁜 여자가 있다. 단아하고 정숙하고 현명하다. 아무 문제가 없다. 그래서 결혼하는데 장애물도 없다. 결혼 후 행복하게 살며 애를 낳는다. 뭐 스토리가 이렇게 진행되는 걸 기대한다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김재희
    작성일
    12.09.17 23:45
    No. 13

    려려가 불쌍해 종이로 된 실드 좀 처주려 합니다.
    처음 려려가 북궁천을 떠난 이유는 북궁천의 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를 가진걸 알고 만약 이 아이가 북궁천의 자식이라는 것이 발각된다면 아이를 뺏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도망친걸로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2년후에 가서도 진아의 존재를 북궁천이 알게되면 진아가 북천궁으로 끌려가 버릴까봐 계속 망설여서 말을 못했고
    또 북궁천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청하기에는 려려의 심리에서도 나왓지만 려려는 북궁천에게 대협이 되라고 떠났던 자신이 대협이라 불리는 구양우경에게 붙잡혀 있었는데 이제와서 북궁천에게 도와달라고 하기에는 너무 미안스럽지 않을까 합니다.
    뭐..말로만 안했지 이미 반쯤 도와달라고 한거나 다름 없지만 만약 그냥 도와달라고 부탁을 했다면 저는 려려라는 케릭터가 이기적인 케릭터로 호감이 가지 않았을꺼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mo
    작성일
    12.09.17 23:47
    No. 14

    1권은 참 맘에 드는 책이었는데...
    2권, 3권으로 갈수록... 뭔가 1권에서 느꼈던 그런 감정들이
    이어지지 못하더군요~

    초반에 비해 심각할 정도로 책의 재미가 떨어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만필공
    작성일
    12.09.18 11:21
    No. 15

    저도 그게 읽으면서 영 거슬리더군요.

    문제는 주인공 설정 자체를 거의 먼치킨 급 강자로 해놓는 바람에 시련을 줄 방법이 마땅찮으니까 여주인공이 발목잡고 늘어지는 형태로 리스크를 준다는 겁니다.
    주인공에게 말했으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데 말이죠. 여주인공도 주인공의 능력이 어떠한 지 잘 알고요.

    주인공에게 리스크를 주기 위한, 거의 억지에 가깝다고 봅니다.
    주인공이 폭급해서 그렇다고? 차라리 다른 이유가 있었으면 나았겠습니다만, 그건 개연성이 없습니다.

    주인공도 자기 자식 문제인데 신중하게 움직일 만한 판단력은 있을 테니까요. 주인공이 단순히 성격만 폭급하다면 북천의 패자가 될 수 있을 리 없잖아요.

    결국 내용상으론 주인공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 여주인공의 제멋대로 판단에, 이기적인 모습이라 하겠습니다.
    그래서 개연성이 없고요. 나오는 내용대로라면 여주인공이 그렇게 바보는 아닌 것 같았거든요.

    그런 고로 이 설정은 주인공에게 시련을 주기 위해 작가분이 조금 억지를 쓴 거라 할 수 있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라휄
    작성일
    12.09.18 12:43
    No. 16

    이거슨

    추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풍이풍
    작성일
    12.09.21 22:54
    No. 17

    여자 주인공의 이중성 그리고 북천마성의 과도한 팔불출 행동때문에 4권보는 내내 짜증이 나더군요.
    구양녀석이 나쁜넘이지만 사실 헌원려 역시 나쁜년입니다. 끼리끼리 논다고 같은 부류죠. 헌원려의 한 행동을 깊게 생각한다면 북천마성은 그녀를 버리고 떠나는게 맞는게 아닐까요?
    아기를 포기하면서까지 구양가를 선택하는 잔인성과 북천마성은 대협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부했음에도 대협이 아닌 구양머시기를 선택한 것 부터가 에러죠. 헌원려는 구양머시기의 악한 심성을 알고 있습니다. 즉 북천마성이 대협이 아니기때문에 떠난 이유와 같습니다. 그렇데도 구양머시기를 선택합니다. 왜? 구양가는 앞길이 창창한 정파로 사람들이 알아주거든요. 그런것 때문에 헌원려는 선택을 한것이고, 구양머시기 악인인데도 불고하고 그대로 눌러 앉은겁니다. 설정이야 뭐 강요니 아기때문이니 떠들어 대지만 조금만 깊게 생각한다면 헌원려역시 겉으로는 대협왜치지만 속으론 완전 쓰레기 부륩니다.
    거기까진 좋은데 북천까지 따라서 바보짓 하니 독자들이 화가 않나겠습니까? 북천패자가 무슨 옆집 개이름도 아니고 ..무공은 강한테 하는행동은 완전 초딩이니 말이 안되죠. 탈태환골을 이미 격은 북천마성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범인과는 굉장한 차이기 있을겁니다. 즉 생각하는 사과가 남들이 보지못하는것 까지 알수있을겁니다. 그것을 배제하고 스토리를 이끌어가니 멍천한 독자가 아닌이상...짜증이 않날수가 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풍신저
    작성일
    12.09.22 21:25
    No. 18

    3권 빌릴까 말까 하면서 내용 대충 휘리릭 훑어보면서 잠깐 본 내용이 여주가 다른 남자와 정혼을 한 뭐 그런 비슷한 내용인듯 해서 그냥 다시 꽂았는데... 잘한 짓이었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인디고블루
    작성일
    12.09.23 03:30
    No. 19

    이 소설 역시 기본 설정이 잘못되었으니 어떻게든 개연성을 만들려고 해도 무리가 따르는,,,

    스토리가 아무리 재미있어도 기본이 되는 설정이 어긋나면 아무래도 억지가 드러나게 마련이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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