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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팔번뇌

작성자
Lv.8 삽치는아이
작성
08.12.16 22:29
조회
2,137

작가명 : 청운하

작품명 : 백팔번뇌

출판사 : 청어람

제목에 이끌려서 읽어봤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별로였습니다. 초반 내용은 꽤 흥미로웠지만 작가분이 80년데 후반부터 활동한 듯 싶은데 필력은 좀 부족한듯 싶습니다.

과도한 엔터신공 때문에 읽기가 힘들더군요.  그리고 뻔히 그려지는  상황인데 너무 장황한 설명 때문에 지겨운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그리고 선문답 하는것도 아닌데 간단히 끝날 대화가 왤케 긴지 일부러 분량 늘릴려고 쓰는듯한 느낌까지 들더군요.  이런 패턴이 반복되니 2권 중반부터는 막 뛰엄뛰엄 읽었는데 내용 이해하는데는 아무 무리가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몰입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할까요?

내용을 들여다 보면 (미리니름 있음)  좀 설득력이 부족한 사항이 꽤 많은 듯 하더군요. 십년간의 평화때문에 무사들이 무기를 버리고 농기구를 들었다는데 솔직히 전혀 이해가 안갔습니다. 한 오십년이면 모르겠는데 겨우 십년간의 평화에 타성이 젖어서 무림문파가 유명무실해지고 무사들은 난세를 갈망한다는데 좀 어이가 나가더군요.

거기에 천의맹의 몇만명은 된다는 정보조직원들이 쫒겨날까봐 마교에 넘어가서 천의맹 정보조직의 장은 완벽하게 허위 정보에 놀아나고 천의맹하고 몇군데 빼고는 마교 천하가 됐는데 전혀 모르고 있다는 말에는 책을 덮다 말았습니다.

주인공 무공(?)에 관련해서도 무공명이 백팔번뇌인데 나중에 설명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진 전혀 관련이 없어보이더군요. 그리고 주인공이 2년간 갇혀서 놀이라는 것을 했는데. 좀 말도 안되는 능력을 보여주면서(예를 들면 백년한철을 떡주무르듯이 주무르거나 사람을 보는 것만으로 자살하게 하고 혼자서 천라지망 만들기, 허공답보도 아니고 허공비행, 가슴이 뚤려도 간지럽다고 하기 등등) 자신이 아무 능력도 없다고 생각하는건 좀 아니였습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12.16 22:53
    No. 1

    그리고 주인공이 2년간 갇혀서 놀이라는 것을 했는데. 좀 말도 안되는 능력을 보여주면서(예를 들면 백년한철을 떡주무르듯이 주무르거나 사람을 보는 것만으로 자살하게 하고 혼자서 천라지망 만들기, 허공답보도 아니고 허공비행, 가슴이 뚫려도 간지럽다고 하기 등등) 자신이 아무 능력도 없다고 생각하는건 좀 아니였습니다.
    -----------------------------------------------------------------마리앙투아네뜨를 떠올려보세요......

    장님이 벙어리세계에 갔다고 생각해보세요......

    일본해의 다케시마를 생각해보세요......[세계인의 시각에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8.12.16 23:51
    No. 2

    요새 대부분의 장르소설을 보면 작가들의 시선이 어리다는것을 많이 느끼죠. 별수 없는 문제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8.12.16 23:51
    No. 3

    더욱 문제는 청운하님이 신인도 아니라는게 문제... 요새 글들의 영향을 많이 받으셨나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삽치는아이
    작성일
    08.12.17 02:40
    No. 4

    zian // 가슴이 뚤리고 멀쩡한걸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게 마리앙뚜아네뜨랑 관련이 있나요 ㅡㅡ; 주인공이 평생동안 갇혀서 무공만 연마했다면 모르지만 12~14세 쯤에 갇혀서 2년있다가 나왔는데 신에게나 있을 능력을 보여주면서 난 과연 일류고수인가 고찰하는건 많이 아닌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솔개그늘
    작성일
    08.12.17 16:34
    No. 5

    /삽치는아이
    흠 아마도 자신의 주변인들은 모두 999x999단을 외우는데 자신은 이제겨우(?) 99x99단을 외우고 있으면 스스로 어떻게 생각할까여? 모 9x9단을 하는 평범한 사람들에게야 99x99단을 외우는 사람이 특별하게 보이겠지만...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레이빌
    작성일
    08.12.17 16:42
    No. 6

    주인공이 동굴안에서 가장 떨어졌다라는 설정이니 어느정도 이해는가는데...문체가 늘어지는건 정말 공감. 어린애한테 설명해주는 현명한 중학생을 보는기분이랄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오미크론
    작성일
    08.12.17 23:37
    No. 7

    타성젖는게 10년 50년 차이가 중요한건 아닌거 같소만. 경기불황 2년만 가도 어느나라든 여당지지율은 대폭락합니다. 10년이면 엄청나게 긴세월입니다. 지금과 과거비교는 넌센스 그건 아니죠;;
    그리고 설명이 어떻게 되는진 모르겠습니다만, 한두명만 선동해도 10년 불만이면 순식간에 폭발시킬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 삽치는아이
    작성일
    08.12.19 12:13
    No. 8

    오미크론// 10년이든 50년이든 평화로워서 지겹다고 무사들이 무기 버리고 쟁기들어요? 은유적인 표현도 아니고 걍 사실이라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무협 세계가 아무리 평화롭다해도 각 문파간의 이권다툼은 항상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10년이란 세월이 길다면 길지만 칼밥먹고 살던 사람들이 농사 짓고 살정도는 결코 아니지 않습니까?

    거기에 또 대부분의 무사들이 타성에 젖고 어쩌고 써저있긴 한데 막상 만나는 무사들은 다들 본분을 다하며 살더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삽치는아이
    작성일
    08.12.19 12:18
    No. 9

    오미크론// 한두명 선동해서 불만이야 폭발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만명이나 되던 정파 조직원들이 선동한다고 모조리 마교로 넘어가진 않죠. 설령 넘어간다고 해도 그처럼 완벽하게 넘어가서 수뇌부는 1g도 눈치채지 못한다는게 말이 됩니까? 수뇌부가 무능력한것도 아니고 천재 중의 천재로 묘사되더만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太極
    작성일
    08.12.20 20:15
    No. 10

    하기사...아예 눈치도 못챈다는 것은 말이 좀 안되죠.

    명령체계가 꼬였다던가. 그런일이 없는 이상은 ㄱ-;;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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