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청운하
작품명 : 백팔번뇌
출판사 : 청어람
제목에 이끌려서 읽어봤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별로였습니다. 초반 내용은 꽤 흥미로웠지만 작가분이 80년데 후반부터 활동한 듯 싶은데 필력은 좀 부족한듯 싶습니다.
과도한 엔터신공 때문에 읽기가 힘들더군요. 그리고 뻔히 그려지는 상황인데 너무 장황한 설명 때문에 지겨운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그리고 선문답 하는것도 아닌데 간단히 끝날 대화가 왤케 긴지 일부러 분량 늘릴려고 쓰는듯한 느낌까지 들더군요. 이런 패턴이 반복되니 2권 중반부터는 막 뛰엄뛰엄 읽었는데 내용 이해하는데는 아무 무리가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몰입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할까요?
내용을 들여다 보면 (미리니름 있음) 좀 설득력이 부족한 사항이 꽤 많은 듯 하더군요. 십년간의 평화때문에 무사들이 무기를 버리고 농기구를 들었다는데 솔직히 전혀 이해가 안갔습니다. 한 오십년이면 모르겠는데 겨우 십년간의 평화에 타성이 젖어서 무림문파가 유명무실해지고 무사들은 난세를 갈망한다는데 좀 어이가 나가더군요.
거기에 천의맹의 몇만명은 된다는 정보조직원들이 쫒겨날까봐 마교에 넘어가서 천의맹 정보조직의 장은 완벽하게 허위 정보에 놀아나고 천의맹하고 몇군데 빼고는 마교 천하가 됐는데 전혀 모르고 있다는 말에는 책을 덮다 말았습니다.
주인공 무공(?)에 관련해서도 무공명이 백팔번뇌인데 나중에 설명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진 전혀 관련이 없어보이더군요. 그리고 주인공이 2년간 갇혀서 놀이라는 것을 했는데. 좀 말도 안되는 능력을 보여주면서(예를 들면 백년한철을 떡주무르듯이 주무르거나 사람을 보는 것만으로 자살하게 하고 혼자서 천라지망 만들기, 허공답보도 아니고 허공비행, 가슴이 뚤려도 간지럽다고 하기 등등) 자신이 아무 능력도 없다고 생각하는건 좀 아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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