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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용왕

작성자
Lv.45 에버
작성
08.12.18 23:29
조회
3,664

작가명 : 황규영

작품명 : 천년용왕

출판사 : 동아

오늘 나온 천년용왕 6권을 읽었다. 간간히 미소를 짓게 만드는 황규영 작가님 특유의 위트가 잘 살아있는 책이었다. 다만 나를 미소짓게 만들었던 그 위트가 쓴 웃음이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황규영작가님의 글중 내 기억에 남는 것은 천년용왕 이전에 천하제일협객, 이것이 나의 복수다, 금룡진천하가 있다 그 이전의 글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개인적으로 천하제일협객을 상당히 몰입해서 보았으며, 금룡진천하는 특유의 가벼운 분위기에 심취하여 즐겁기 그지없게 읽었다. 하지만 '이것이 나의 복수다' 부터는 뭔가 좀 어색함을 느꼈으며 그것의 확인을 이번의 천년용왕에서 할 수 있었다.

  천년용왕은 1~2권 만 읽은 분들도 아마 결말을 예상 할 수 있는 작품이다. 물론 결말을 예상가능 하다는 것이 작품의 재미를 떨어트릴 수는 없다. 하지만 이번 천년용왕 6권은 황규영작가님 특유의 전개과정을 다시금 확인한 그런 글이 되어버렸다.

조금 심하게 이야기한다면 아주 강한 주인공에 그 강한 주인공을 알면서 조금은 무시 혹은 저평가하는 강한 악역, 그리고 애써 무시하는 약간 강할지모르는 단역들과 주인공 주변의 1~3명의 히로인들을 양념 살짝해서 잘 버무려 놓았다.

이건 전작 금룡진천하, 천하제일협객, 이것이 나의 복수다 에서도 마찬가지다.

주인공 강호출도-히로인만남-여러사건에서 주인공의 엄청난능력발휘-약한단역들의 주인공무시-주인공암중세력정벌-끝

이런 스토리 라인에 중간중간 암중세력의 활동을 약간씩 집어넣어 음모의 분위기를 살짝 조성하면 그것이 바로 위의 네 가지 작품이 되어버린다.

난 황규영 작가님의 글을 즐긴다. 생각없이 부담없이 읽기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좋아하지는 않는다.

황규영 작가님은 지금 뭔가 지나친 매너리즘에 빠진 것이 아닐까?

이제 천년용왕도 완결이 되었으니 다음 작품을 기대해 본다.


Comment ' 20

  • 작성자
    Lv.83 돌아온대봉
    작성일
    08.12.19 00:37
    No. 1

    돈에빠졌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maya
    작성일
    08.12.19 09:05
    No. 2

    아쉬워요...벌써 끝나다니....
    다음작품 또 기대해 봅니다.
    이번에는 많은 독자님들의 기대해 부응해 진짜 명품을 하나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찬양하라
    작성일
    08.12.19 09:56
    No. 3

    필력좋으신분인데.. 양판소 간판이 되어서 엄청난 속도로 출간하구계시죠;;작가도 생업이니 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우다다다다
    작성일
    08.12.19 11:38
    No. 4

    내용은 양판소이긴 하지만 즐겁고 부담없이 볼 수 있다는게 좋죠
    일단 필력이 받쳐주시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Einson
    작성일
    08.12.19 17:09
    No. 5

    확실히 내용은 양판소라고 하지만 이런저런 다른 소설들에 비해 출간주기 짧고 내용도 완전 개념무까지는 아니며 부담없는 즐거움 때문에 많은 분들이 보는게 아닐까요?
    그래도 이런식으로 계속 비슷한 시놉의 글들이 이어지면 구독자층은 무너지고 완전히 중고생소설로 자리 잡게 되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열우
    작성일
    08.12.19 17:09
    No. 6

    판매가 부진하니 빨리 끝낼 수밖에 없는 작가의 아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8.12.19 19:36
    No. 7

    필력이 된다기보다는 사람을 아주아주 가리는 작가분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悲戀歌
    작성일
    08.12.19 23:33
    No. 8

    레드드랜곤인 줄 알았는데.. 제자일 줄이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어킁
    작성일
    08.12.20 02:37
    No. 9

    심연지군님// -_- b 레드드래곤이 무림으로 넘어와서 용왕의 제자가 된 것이였다! ................멋진데요 보고싶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저녁생각
    작성일
    08.12.20 07:01
    No. 10

    신존기라는 소설이 낭인무적 신존까지 간것을 보면 이해가 되겠죠.
    사실 낭인무적이 출간 됬을때 네이버에 소설 검색란이 따로 있었으면 신승과 낭인무적이 압도적으로 1,2위를 다퉜을 겁니다.
    오히려 후속작 "효우"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었다가 카운터를 맞은 김한승 작가가 황규영작가처럼 식상하더라도 자기가 그려온 방식대로의 글을 썼다면 훨씬 인기가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매너리즘이라 하더라도 그것마저 재미있게 봐줄만한 독자는 아직 많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하양노을
    작성일
    08.12.20 11:41
    No. 11

    무협계의 김성모지요..;;
    더이상 무슨말을 하겠습니까...ㅉㅉ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아스트리스
    작성일
    08.12.20 17:34
    No. 12

    표사는 괜찮았죠. 잠룡전설은 양판기가 있긴 해도 그냥 가볍게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천하제일협객은 말투가 한층 더 간략해지고 단순화되었지만 몰입도가 높아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금룡진천하부터는 숨이 턱 막히더군요...= 3=;;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太極
    작성일
    08.12.20 20:13
    No. 13

    이래뵈도 전작이었던 표사가 좀 잘나갔습니다.

    요즘 양판소 낸다고해서 너무 무시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마르세르
    작성일
    08.12.20 22:28
    No. 14

    표사.. 황규영 작가님의 처녀작이지만. 진정한 대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의 필력이 개인적으로는 지금보다 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저뿐만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자쿠
    작성일
    08.12.22 18:20
    No. 15

    표사에서 무협은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같았는데 이것이 나의 복수다와 천년용왕에서의 무협세계는 주인공만 있는것 같은 느낌이들더구뇽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저녁햇살
    작성일
    08.12.22 23:09
    No. 16

    지대로 매너리즘에 빠진 황규영작가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windston..
    작성일
    08.12.26 00:36
    No. 17

    작가가 너무 비슷한 소설을 찍어낸다는 소리를 듣는건 정말 안좋죠.
    잠룡전설과 천하제일협객이 나름의 개성을 갖고 있었다면 금룡진천하나
    이것이 나의 복수다, 천년용왕은 대동소이한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이
    나와서 고만고만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일명, 청바지 같은 무협소설이 이런거라면 짜증이 날 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에버
    작성일
    08.12.26 11:21
    No. 18

    비평란에 처음으로 올려본 글을 1600분이 봐주셨고 댓글을 달아주셨다는데 놀랐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호접님이 표사 라는 작품을 이야기 하셔서 읽어보았습니다. 황규영작가님의 첫 작품이더군요. 그런데 읽어보면서 놀랐습니다. 이것은 첫작품이자 모든작품의 베이스 이자 결정판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군요.

    표사는 잘쓰여진 글이고 재미있는 글이었습니다.
    다만 표사 이후에 나온 천년용왕, 이것이 나의 복수다, 금룡진천하 이 세가지 작품은 표사의 영항을 너무 많이 받은 아류작 정도 밖에 안되어 보이더군요.

    만약 표사를 황규영작가님의 차기작이라고 생각하고 지금 읽어 본다면 황규영 작가님이 천년용왕, 이것이 나의복수다, 금룡진천하를 쓰면서 갈고닥은 실력으로 한작품을 만들어 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wanna.do
    작성일
    08.12.29 11:48
    No. 19

    양판중에서는 제일 나은듯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귀영자
    작성일
    09.01.02 18:13
    No. 20

    그냥 말 그대로 '양판소 무협'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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