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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산님의 몽상가를 읽고.

작성자
Lv.55 깡통협객
작성
12.05.08 02:25
조회
3,425

작가명 : 김대산

작품명 : 몽상가

출판사 :

뒤늦게 몽상가 완결을 봤습니다.김부장부터 강산들까지 다 보아왔는데 이분 소설의 문제점은

밀당이 안된다는 겁니다.

주인공을 굴리는 건 좋아요.굴리다가 바닥 친 주인공이 올라오는데 카타르시스가 있으니까.

근데 이 작가님 소설들은 열라 굴리기만해요.

공벌레도 아니고.

특징 하나 주죠.이 작가 전 작품 주인공 특징.외공.

구벽외공이든 뭐 구벽마공이든.맷집 하나 주죠.

작정하고 굴리는 거예여.단단한 몸뚱아리 하나로 죽진 않으니.

뭐 전투신도 다 똑같아요.맷집으로 버티다가 체력으로 이기든 한방으로 이기든 정말 다 미친듯이 똑같음.이쯤되면 개성은 안드로로. 아니 무인이잖아요.무인이면 권장조 슬각격 고투 화침 쓸꺼 무지 많고 활용할 수도 있는데 그냥 맷집이야! 버텨!

다른 무인들이 불쌍할 정도임 이쯤되면.

어릴때부터 무술 수련하고 초식에 궁구했을 무인들이 맷집만 좋은 얘한테 그냥 깨져요.신승이나 독보건곤,생사박같은 무협들 좀 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얼마나 맛깔나게 실전무협을 그립니까.

자기복제도 이정도면 도플갱어 저리가라입니다.

황규영님 소설은 전투신이라도 건지죠.

예전 구무협 아수라파천황 한방에 수백무인이 증발하는 수준의

전투신과 솔직히 다를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감정선도 독자를 자극하진 못했습니다. 전부터 느낀거지만 히로인은 의무가 아니라고 전 생각합니다. 히로인을 넣을꺼면

절절하게 감정선을 넣던지 살아있는 캐릭을 만들어 독자로 하여금 주인공과 일치를 시켜야할텐데 그냥 의무적으로 넣죠.

남주 있으니 여주 넣고 여주 있으니 남주 넣는 이제 고식화된 현실. 그리고 비교하는 것같아 그렇지만 예를 들어 마검왕같은 경우

초반 주인공의 찌질은 성장통이었던 것처럼 멋지게 이어지죠.

현실과 무림도 적절하게 이뤄졌구요.하지만 몽상가에선 현실과

무림부분이 전혀 독자로 하여금 흥미를 느끼지못했어요.적어도 저라는 독자에 한해선요. 아니 꿈으로 치부하는 무림부분의 호흡법이라든지 실효를 느꼈어도 걍 있어! 걍 찌질대! 뭐 분발해서

나 킹왕짱 현실에선 킹먹을래하며 홈런빵빵을 기대한건 아니지만

조금은 주인공에게 각성의 시간을 줬어야되는건 아닌가 싶네요.

기껏 종결권에 이르러서야 인정하는가 싶더니 다른 선수들의

피땀어린 노고를 무시하게 되는 내공탓에 난 야구를 하면 안되겠다..장난하..쿨럭..

장르시장의 하락세를 떠나 자기 이름 걸고 작품 내는 작가라면

솔까 작품마다 성장은 고사하더라도 변화는 주어야한다고 봐요.

그냥 신공하나 들입다 파서 훅훅 경지상승해 막권 되면 무적되는것보다 그 무림시대라면 그리고 주인공이라면 독자들이 봤을때

개쩌는 영웅이던지 악당이던지를 보여주시라구요.

찌질되고 우유부단에 여자라면 환장해 휙휙 휘돌리는 캐릭말구요. 그런 캐릭은 눈뜨고 일어나 거울보면 있어요.

좀 통쾌하고 이 비루한 현실 좀 벗어나보고자 장르문학 환상문학

파는 독자들 숨통 좀 틔워주소.필력은 좋은 분들이ㅜㅜ


Comment ' 8

  • 작성자
    Lv.12 취준
    작성일
    12.05.08 02:48
    No. 1

    으앜ㅋㅋㅋ 공벌렠ㅋㅋㅋㅋㅋ
    그래도 저는 재미있게 읽었어요. 이 작가분의 묘미는 그런 카타르시스에 있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뒤에 있는 거에 있는 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깡통협객
    작성일
    12.05.08 02:59
    No. 2

    저도 이분 소설 재밌게봅니다.
    필력이 좋으니 보죠.솔까 현재 장르시장에서 상중하 구분에 중보단 상에 가
    까운 분이라 개인적으로 판단합니다.
    단지 비평란에 이런 푸념을 올린 이유는 작가님이 캐릭터 구성에
    변화를 주셨으면 해서예요.정말 바랍니다.예! 아주 걍!
    지뢰면 걍 제 한몸 폭사하면 그만이죠.잘 쓰시는 분이예요.
    초기작 김부장에 비하면 필력상승도 도드라지죠.다만 제가 본문에 언급한
    변화는 필력상승이 아니라 이런 쟌슨! 캐릭터 좀 바꿨으면해요! 젭라!
    잘쓰는 작가분 요즘 많이 없어요.예전 드래곤북스같은 곳에서 양성되던
    쩔던 작가분들도 대부분 절필한 상황에서 잘쓰는 작가분 작품이 저같은
    독자들에게 얼마나 귀중한지요.빙고 잭팟 아싸가오리하며 구입합니다.
    보고 또 보고 재탕이 지겹다 싶으면 이제 술도 한잔 끼얹고 보고 아주
    장르문학 저 환장합니다.수능 전날 은영전 밤새보고 재수도 해봤어요.
    잘쓰는 분들이 이렇게 스스로 장르시장에 안주해 똑같은 작품 복제하는게
    한스러워 한 소리 적어봤습니다.시장 개판된건 식견있는 분들 대부분이 인정
    하는 바이지만 중흥기에 향수를 갖고 그 장르시대에 코 묻고 보던 꼬꼬마 독자는 다 커서 빠지는 머리에 한숨지며 그리워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핏빛늑대
    작성일
    12.05.08 07:56
    No. 3

    이 작품은 터트릴 곳이 있는데도 그냥 눌러놨다는게 가장 큰 문제고 두번째는 실장인가? 하는 케릭이 문제입니다. 애를 살리기 위해 주변인물이 다 ㅄ이 되어버렸으니..(회장과 그 아들..) 이 과정이 공감이 가야되는데 무슨 동네 깡패 집단도 아니고 말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백수우
    작성일
    12.05.08 09:32
    No. 4

    마지막권까지 기대를 하면서 읽었던 글입니다.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위의 핏빛늑대님 말씀처럼 "터지는 곳"이 없었다는 아쉬움이 남아있는 글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2.05.08 10:09
    No. 5

    어느정도 공감가는 감상이네요 확히 필력은 어느프로작가님 못지 않은 분이지만 확실히 밀고당기는것이 별로 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은빛검풍
    작성일
    12.05.08 11:50
    No. 6

    얼굴은 무척 예쁜데 한 여름에 목까지 오는 두꺼운 코트를 입고. 머리를 앞으로 내려 얼굴을 거의 가리고 어두운 표정으로 입안에서 중얼중얼 거리는 여자가 가게에 들어와서는 하루 종일 가지도 않고 앉아 있을때 느끼는 답답함 같은 소설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빛나리야
    작성일
    12.05.08 12:54
    No. 7

    그렇죠. 참 재밌게 기대하며 봤던 글인데 결말이 만족스럽지 않더군요.
    쟝르소설은 대리만족을 즐기기 위해 보는건데 좀 실망스럽다랄까요. 주인공이 무공을 배우고, 그걸 현실에서도 적용하는 걸 보고 한번 주인공이 그걸 활용해 독자들에게 뭔가 보여주는 걸 기대했는데 억누르고 현실에 순응하는 식으로 종결지었죠.

    다음 작품은 독자들의 기대에 맞춰주는 작품이 나왔으면 합니다. 뭔가를 기대하게 하다가 현실에 타협하고, 순응하는 듯한 종결은 보고나서도 왠지 찝찝하거든요. 쟝르소설답게 독자의 기대를 맘껏 충족시켜 대리만족이라도 하며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zzup
    작성일
    12.05.10 01:54
    No. 8

    기본적인 필력이 있으신 분인데 갈수록 글이 퇴보하는 기현상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글타고 대세를 따라가거나 대충대충 쓴다는 느낌도 아니건만...... 어쨌거나 이 분 작품은 답답해서 이젠 참을 수가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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