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박재학
작품명 : 기적의 사나이
출판사 : 마루&마야
고딩 때 전신 화상 입은 쥔공!!! 가족도 감당 못해 버림 받아 은둔형 외톨이로, 경제적으론 로또와 주식을 통해 아무 어려움없이 생활하지만, 전신 화상으로 고통속에 살아간다. 그런 중에 찾아오는 기적...
이 소설은 솔직히 비평을 쓰고 싶지 않다. 별로 쓸 필요도 없는듯 하다. 참고 읽어도 1권을 읽기 힘들다. 혹시 읽는분 있을까봐 참고하라고 쓴다. 쥔공을 여기선 '그'라고 하겠다.
그는 전신화상을 입고 5년 전에 부모에게 버림 받았다. 부모에게 받은 얼마의 돈은 그가 살아가기에 충분치 않았다. 그래서 숫자에 강한 그는 로또로 돈을 번다. 말 그대로 로또로 돈을 번다. 2등이 52번, 3등이 300여회 이상, 4.5등은 너무 많고 자잘해서 생략... 서민들은 3등을 평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데 3등만 300여회란다... 어떤 사고 회로를 갖고 있으면 이런 설정을 할까?? 미스터리하다!!! 그래도 그냥 이해하고 넘어간다.
로또에 당첨되면 그 돈을 노리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초반의 치밀한 성격은 맘에 들었다. 나름 초반 흐름은 이것 저것 이해해서 괜찮았다. 근데 그가 기연을 얻어 환골탈태가 참 쉽게 되고부터, 피부가 뽀송뽀송해지고 키도 190이 되고 하면서, 또 여자를 만나면서부터 "와!! 참 글 쉽게 쓴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무슨 일기도 아니고 " 미란이에게 전화왔는데 저녁을 먹자 한다. 그래서 저녁을 먹었다. 슬하한테 전화왔는데 내일 점심을 먹자 한다. 그래서 점심을 먹고 헤어졌다." 뭐 이런식의 아주 초딩 방학 숙제 일기 쓰는 것 시간적 흐름이 확실한 전개... 그리고 친구이기 때문에 이 여자 저 여자 고민과 갈등 없이 그냥 만나는 사고 방식이 이해가 안 된다.
초반의 그 치밀한 성격은 어디 갔는지 '기'치료를 통해 지방 제거술과 유방, 둔부 확대술을 하면서 자기 힘을 남발하고 있는 뽄새가 나를 가장 자극했다. 특수한 몇몇에게만 시술해서 고수액을 올리면 될 것을 하루에 일반 사람 50명씩 시술해 대고 있으니 참 한심스러운 설정이었다. 돈 있는 사람이야 몸매 좋아진다면 억대의 돈을 투자하는걸 마다 할까??!!
이런 개연성 없고 가벼운 일기같은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어느 정도 있겠지만, 정말 이건 아니라고 본다. 아무리 장르 소설이 진짜 소설이 아니라고 말한다해도 용돈 벌이용이 아니라, 나만의 작품을 쓴다고 생각하고 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해가 거듭될수록 소설의 수준이 올라가야 하는데, 이 작가의 이전 작품들과 차이점이 없으니 그게 안타까울 뿐이다.
P.S. 이건 정말 이해 안 되는건데 마나석을 어떻게 자수정으로 대체 할 수가 있을까?? 이걸 찾은 쥔공은 유레카~~~대단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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