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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 사탕사리
작성
12.10.19 11:35
조회
9,989

작가명 :이상혁

작품명 : 데로드 앤 데블랑

출판사 : 넥슨비전미디어웍스

읽은지는 꽤 됐지만, 생각이 나서 한 번 저어봅니다. 일단 내공 좀 있으신분들이라면 한번즈음은 건드려 보셨을만한 책입니다. (또한저 같은 몇몇 분들은 주인공 이름이 란데르트가 아니라 란테르트라는 것에서 충격을 느끼셨을지 모릅니다)

일단 딱 책을 폈을 때 제가 생각한 책은, 바로 그 비극의 전설 용녀였습니다. 딱히 스토리가 충격적이거나 그래서는 아니었습니다. 아직 주인공이 희희낙락했으니까요. 제가 용녀를 떠올린 이유는, 바로 용녀 초반의 눈물이 나오는 필력때문이었습니다.

데로드 앤 데블랑은, 시쳇말로 '손발이 오글아드는'묘사들이 많았습니다. 피의 마왕, 용자에게 반하는 마족...덤으로 불행의 극치를 달리며 삽질하는 절세미남 주인공. 특히 2부의 크림슨 아이는 그 정점을 찍는다고도 할 수 있었습니다. 3부에 와서는 훨씬 더 내용과 모든게 부드러웠지만, 말줄임표의 과한 사용이 좀 거슬렸다고 할 수도 있었고요.

그럼에도 저는 이 책을 한 두어번 정도 더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그 1,2부의 비극을 완성하는 3부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만약 제가 이 책을 2부까지만 읽었다면, 짜증을 내며 미소녀 이시테(저는 이 캐릭터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와 삽질하는 주인공과 캐릭터만 기억하며 이 책에 대해 불쾌한 감정만을 남겼을겁니다. 하지만 이 책은 또 이 주인공이 어떻게 끝날까, 궁금해지게 하는 마력또한 있었습니다.

3부는 사실상 란테르트에게 거의 새시작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또 삽질로 그걸 날렸지만요(놀랍게도, 이 시점까지 가면 이해할만합니다!)과거의 캐릭터 모라이티나의 변천사, 새로운 캐릭터들의 로맨스겸 모습들. 란테르트는 3부에서는 사실상 매우 평화롭고 안정적인(역시 그 인생의 다른 부분에 비하면), 보모의 삶을 삽니다. 저는 그 점이 이 책의 완벽을 이뤄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캐릭터 중에 제일 불행한 주인공이 나오는 1,2부겸 지독하게 격렬해서 머리가 좀 아팟던 1,2부를 이 3부는 완벽하게 중화시켰고, 살인마 란테르트가 아닌 인간다운 란테르트를 가장 고상한 방법으로 그려냈으며, 결국 나름 평범한 그의 죽음으로서 이야기와 그의 인생을 데로드 앤 데블랑 답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여러가지 캐릭터 설정들, 필력들이 묘하게 아쉬웠지만, 이 책을 생각하면 그의 삶중에서 가장 인간답고 평화로웠던 죽음과 아마도 진히로인인 모라이티나가 떠올라 묘하게 즐겁습니다. 한 번 읽는 것과 두 번 읽는것이 다른 책입니다.

이 책의 후속편이 있다는데, 개인적으로 그의 삶을 그린 이 책을 그대로 냅두고 싶었고(또한 책방이 사라졌기에 -_-*) 그 책은 읽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럼 여러분, 한 번 추억으로 돌아가 보세요.


Comment ' 23

  • 작성자
    Lv.6 도제徒弟
    작성일
    12.10.19 12:27
    No. 1

    애초에 시리즈인걸요.
    리카르도전기 -> 마법세기 르네상스(미출간) -> 데로드 앤 데블랑 -> 하르마탄 -> 아르트레스(하르마탄 시대를 포함함.) -> 얼음의 나라 눈의 꽃으로 이어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도제徒弟
    작성일
    12.10.19 12:29
    No. 2

    이 시리즈의 정말 대단한 점은 점진적인 행성의 발전상을 그려나갔다는 거지요.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도제徒弟
    작성일
    12.10.19 12:29
    No. 3

    실제로 총기문명이 드물고 마법이 재 발견된 리카르도전기에서 시작해서, 마법문명이 활짝 꽃피운 마법세기 르네상스를 거쳐 아르트레스에 오면 탈신성화로 인한 마법의 몰락 기계문명이 시작되며 얼음의 나라 눈의 꽃에 오면 이미 마법과 검은 몰락하고 총기와 기계문명의 시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바스레이
    작성일
    12.10.19 12:39
    No. 4

    란테르트였다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반반무마니
    작성일
    12.10.19 14:12
    No. 5

    레카르도 전기부터 다시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sydm
    작성일
    12.10.19 14:52
    No. 6

    넥슨비전미디어웍스 -> 넥스비전 미디어웍스 입니다

    물론 사라졌지만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그로스메서
    작성일
    12.10.19 15:22
    No. 7

    데로드&데블랑. 중2병 냄새가 좀 나지만 참 재미있는 소설이죠. 가장 인상깊었던 소설들 중 하나입니다. 덕분에 이상혁 작가님 팬이 돼서 모든 작품들을 챙겨보고는 있습니다만, 펜테스터 세계관의 소설을 또 쓰실지는 의문이네요.

    눈의 나라 얼음의 꽃 이후로 트렌드를 쫓아서 상업성을 중시하는 작품들(카르마마스터, 운터바움, 구품공무원)을 연이어 내시다보니... 게다가 올해 초엔 작가에서 딸바보로 전직;; 하셔서 구품공무원도 연중하셨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계속 펜테스터 세계관의 글을 내셨으면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그로스메서
    작성일
    12.10.19 15:25
    No. 8

    그러고보니 이놈의 넥스비전은 데로드&데블랑 양장본 1,2권만 던져두고 사라졌네요. 출판사가 못미더워서 혹시몰라 1권만 구매했는데, 역시나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Sae
    작성일
    12.10.19 17:54
    No. 9

    이 글을 보기전까지 란데르트로 알고있던 1人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사도(邪道)
    작성일
    12.10.19 18:22
    No. 10

    정말 '오그라드는'묘사가 많았죠.. 결국 중간에 포기...정말 못 보겠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인생사랑4
    작성일
    12.10.19 19:42
    No. 11

    으악 란테르트........라니 3번인가 4번은 읽은거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아옳옳옳옳
    작성일
    12.10.19 21:18
    No. 12

    저는 사람들이 명작이라 하길래 읽었더니... 오그라든다? 이런 말로 표현될 수준이 아닙니다.. 소설이 소설같지가 않달까.. 글쓰는 솜씨가 너무 안 좋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물달개비
    작성일
    12.10.20 00:04
    No. 13

    이시절에는 중2병이 나쁜게 아니었으니까요. 아니 오히려 유행이었죠.
    판타지를 거론할떄 흔히 나오는말이 옜날에는 좋은 작품이 많았는데 요즘은....이 드립인데...사실 옛날 작품 많이본 사람들은 절대 그렇게 생각 안할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슈비드
    작성일
    12.10.20 00:55
    No. 14

    "손발이 오그라든다"
    "글쓰는 솜씨가 좋지 않다"

    전 이런 평을 이해 할 수가 없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천사의소멸
    작성일
    12.10.20 03:47
    No. 15

    손발이 오그라드러도 저는 좋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사탕사리
    작성일
    12.10.20 05:00
    No. 16

    도제님/헉; 시리즈였군요. ㅠㅠ 제가 무식했습니다. 행성의 발전이라니... 개인적으로 얼음의 나라 눈의꽃을 꼭 한 번 읽고 싶네요. 평이 상당히 좋은편이라서.
    베르니안님/저도 2번째 읽기까지 몰랐습니다 ㅎㅎ
    반반무마니님/헐 이미 정주행을 하신 용자분이시군요. 축하드립니다!
    sydm님/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차르베니언님/개인적으로 이 분은 그 고유의 판타지 느낌이 어울리는 분이라고 생각해서, 차르베니언님과 동감해요. 덤, 출판사는 역시 믿을만해야하나보군요 ㅎ
    Sae님/저도 두 번째 알았습니다. 토마토보다 도마도가 더 잘굴러가듯이 란테르트보다는 란데르트가 더 잘굴러가잖아요?
    사도님/인내심을 가지고 읽으시면, 비록 여전히 약간 오글오글하지만 3부에서 완성도(글솜씨보다는, 내용에 있어서)의 만족도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2부는 정말 주화입마의 정점을 찍었던...
    인생사랑님/...털썩. 저도 몰랐어요 ㅠㅠ 란테르트라니
    호빗같군님/으익ㅋㅋ 정말 1부와 2부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그런 포스를 가지고 있었달까요.
    물달개비님/좋은말씀! 예전에도 분명히 지뢰까지는 아니어도 좀 아니다 싶은 작품이 있었거든요.
    슈비드님/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했답니다. 슈비드님은 다르게 느끼셨을수도 있겠어요. ㅎ
    천사의소멸님/딱 그거예요. 오글아들지만, 생각하면 '읽은게 헛수고가 아니었어'라는 느낌이 드는 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IlIIIIIl..
    작성일
    12.10.20 09:43
    No. 17

    라노벨특유의 오그라듬을 견뎌내면 이건 매우 즐겁게 읽을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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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2.10.20 13:43
    No. 18

    구성이 좋았는데 필력의 한계와 허세들린 문장이였다랄까....뭐 점점 글이 나아졌으니 다행이지요. ㅋㅋㅋ 그래도 비극적 서사로 불멸의 기사와 함께 기억이 남는 글이에요. 재밋었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히키코모리
    작성일
    12.10.21 00:31
    No. 19

    장르시장도 많이 성숙해져서 그걸 받아들이는 독자의 눈도 분명 높아졌기에, 지금 읽는다면 확실히 오글오글.. 하지만 저 소설이 입소문 타던 그 시절엔 국내 장르계에선 정말 손꼽히는 수작 중에 하나가 아니었나싶네요. 마찬가지로 최근에 한번 둘러본 하얀로냐프강도 오글거리고 드래곤라자는 그냥 재미가 없네요 저는. 그때는 참 눈물 쏙 빼며 재밌게 읽었던 책들이었는데.. 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서리늑대
    작성일
    12.10.21 13:21
    No. 20

    트렌드가 바뀐 탓이겠죠
    지금 읽어보면 확실히 오글거림이 있어요 ㅎㅎ
    그럼에도 명작이라 사람들이 말 하는 것을 보면
    일종의 추억으로 기억속에 자리할만큼 당시의
    독자에게 어필을 했다는 뜻이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환장부르스
    작성일
    12.10.23 22:48
    No. 21

    손발이 오그라들고 아이셔 서너개쯤 입에 넣은 느낌인건 사실입니다만,
    최소한 등장인물들이 뇌는 가지고 있습니다.
    그게 요즘 다수의 소설들과의 차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0.24 02:43
    No. 22

    천사를위한 노래나 눈의나라얼음의꽃이랑 비교해보면
    문장도 좀 어색하고 유치한면이 좀 있었죠.
    윗분들 말처럼 오글거리는것도 많았고..아무래도 첫작품이다 보니까..
    하지만 감동하나만큼은 전달할수 있었던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오글거리기만한 요즘작품관 다른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누가바22
    작성일
    12.11.21 10:37
    No. 23

    장르 문학 출판이 무협에서 판타지로 넘어갈때 쯤의 소설이죠.
    본지가 벌써 10년이 넘어가는 소설이네요.
    작가님의 첫 작품이고 그 이후 작품으로 보았을대는 요즘 나오는 소설 들 보다는
    좋은 퀄리티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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