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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3.01.31 12:36
조회
16,507

강찬님의 기갑마도사, 잘 읽고 있습니다. 다만, 네 가지 면에서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네요.

첫째. 강철마법사와 마찬가지로 마왕(?) 같은 최종보스가 등장하는 것. 저는 이런 거 별로 안 좋아합니다. 식상하달까요? 뚜렷한 적이 있는 것은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는 데는 좋지만 그게 마왕 같은 존재인 것은 좀 진부하게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제가 용사물을 싫어해서인듯 합니다만...

둘째. 고대문명이 더 높은 수준을 가진다는 점. 이것도 좀 식상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죠. 저 개인적으론 강무님의 마도시대 마장기처럼 전인미답의 새로운 마도문명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흔하게 나오는 발달된 고대문명을 뒤쫓기에 급급한 것은 흥미를 반감시키더군요.

셋째. 글의 진행이 빠릅니다. 아니, 빠르게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써클이나 익스퍼트라는 경지를 나타내는 단어를 쓴 결과로 그것이 강함의 척도가 되는데, 겨우 2권만에 8써클에 익스퍼트가 되어버렸으니 글이 오래 진행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10권 이상의 장편을 선호하는데,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하는군요. 뭐, 반로환동했다곤 해도 주인공이 60대 노인인 까닭에 그런 것이긴 합니다만...

넷째. 이건 부차적인 겁니다만 저는 익스퍼트나 마스터에 초급, 중급, 상급 이런 구분은 별로 안 좋아합니다. 로오나님이 폭염의 용제의 강체술사들에게서 단계를 말할 때 그런 구분은 일절 없었죠. 저는 그런 것이 좋습니다. 익스퍼트면 익스퍼트지 초급, 중급을 나눠서 강약을 따지는 것은 좀 아니라고나 할까요.
아무래도 상하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그 자체가 벽이 되어 이길 수 없다는 선입견이 생깁니다만, 그런 구분이 없다면 실력이 더 위라도 컨디션 여하에 따라 때때로 승패가 갈릴 수 있다는 느낌을 주거든요. 이건 비록 작은 차이지만 상하구분이 없음으로써 전투결과를 미리 재단하지 못하게 하여 몰입감을 더 높여주죠.


저는 개인적으로 식상한 것은 질색입니다. 아무래도 그런 결과 위 네 가지 비평(이자 불만사항)들이 도출되었다고 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비평입니다만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Comment ' 105

  • 작성자
    Lv.51 서로빛
    작성일
    13.02.12 00:54
    No. 101

    취향이랑 안맞아서 아쉽다는 말 정도는 할 수 있지 않나요. 그러라고 만들어 놓은 비평란인데? 댓글들 재밌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깃펜
    작성일
    13.02.14 13:49
    No. 102

    재밌어요 라는 평은 책 사서 읽어보신 분이고
    실망입니다 라는 평은 토렌트에서 다운 받은 건가요? (웃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레그나타스
    작성일
    13.02.28 18:16
    No. 103

    이런게 비평의 대상이 되나요? 그냥 개인의 취향을 쭉 나열한것도 비평이라 할 수 있는지 글쓴이에게 묻고 싶네요.
    지금 이 글은 감상도 아니고 비평고 아닌 그냥 사담 정도가 되겠네요. 더불어 개인의 취향을 작가님께 강요하진 말아주세요. 본인 취향에 맞는 글을 찾아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玄夜.
    작성일
    13.03.04 21:03
    No. 104

    개인의 취향을 나열한 것을 비평이라고 칭한다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그냥 부정적 감상일 뿐이지요 차라리 제목을 부정적 감상이라고 하셨다면 이해라도 하겠습니다만..
    문학에서 비평(批評)이라 함은 문학작품은 정의하고 그 가치를 분석하며 판단하는 것입니다 비평은 작품과 작가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며, 그 기준은 과거의 문학작품과 전통에서 가져옵니다 비평의 기준은 시대마다 다를 수밖에 없으며, 비평의 준거틀 자체가 비평의 대상이 되기도 하죠
    비평을 한다고 헀으면 비평을 하셔야지 어린아이처럼 투정을 부리시면 안되는것 아닙니까
    전문가처럼 비평을 하지는 못하더라도 스스로 고심하고 고뇌해서 도출해낸 명확한 근거를 들어서 비평하는것이 작품과 작가 그리고 비평글을 읽는 독자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강찬님도 잘못하신건 분명합니다만, 현재 장르문학 사정상 대부분의 작가들은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대여점에서 대여해서 본다고 작가에게 돈이 더 들어가는것도 아니니까요 그러한 상황에서 토렌트까지 풀려 심기가 불편하셨을 강찬작가님의 마음은 이해하나, 그런 마음은 고이 간직하고 계시거나 아니면 쪽지로 따로 좋은 말로 해서 보냈어야 하는게 옳은 행동이 옳은 행동인듯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구색자단
    작성일
    13.06.09 14:59
    No. 105

    취향도 작가한테 강요할만한게 있고 안할게 있는거지 무슨 익스 퍼트설정이 맘에 안드니 고대문명이 높아서 맘에 안든다느니 하는데 이 런게 맘에 안들면 본인이 소설쓰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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