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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티유님의 '프로용병' 비평

작성자
Personacon 헤로도토스
작성
12.12.20 20:39
조회
3,098

들어가기에  앞서.. 리뉴얼 전에는 몰랐는데 리플이 3천자 제한이 걸려있어서 부득이 따로 글로 씁니다. 본 의견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감상을 기초로 작성된 것이므로 지나치게 상처받거나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작가님 스스로 고민을 많이 하는 태도를 보이시어 부족한 능력이나마 조심스레 몇줄 남겨봅니다. 참고자료로만 삼아주세요.

 

용병들 이야기. 어찌보면 진부하지만 표현하기에 따라 정말 좋은 소재가 될 수있는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용병세계와 그 이야기를 잘만 표현할 수 있다면 매우 흥미로울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전통 용병이야기라는 말에 비평삼아 글을 읽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습니다.  서술을 좋아하신다고 말하신 것처럼 서술묘사에서 어느정도 강점이 있습니다. 특히 1화의 시작은 상당히 좋습니다. 시작의 묘사나 부드럽고 가벼운 분위기의 서술이 꽤 괜찮아서 개인적으로 기대를 하며 보았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단점을 부각해서 볼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는 대략 세가지 단점을 꼽아볼까 합니다. 되도록이면 추상적인 이야기보다는 실제 표현이나 기술적인 면에서 접근해봤어요. 아마 세번째로 논의하는 것이 제가 중요하게 느낀 시급하게 고쳐야할 문제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두번째 논의도 결국 세번째랑 결부해서 생각하면 될 것 같고요.

 

첫번째, 우려했던대로 글에 진부함이 엿보입니다.

 

물론 극초반부이므로 많은 떡밥이나 새로운 무언가를 많이 선보이지 않으셨다는 점은 이해합니다. 오히려 너무 많은걸 초반에 늘어놓다가 망하는 것이 세계관에 몰입하는 초보작가들의 비일비재한 실수라는 점에서 이 글은 절제의 미덕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아도 ‘용병이야기’ 라는 어느정도 뻔한 모티브를 잡고 있는 소설이면서 어떠한 차별성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약간 우려가 됩니다. 평범한 중세배경 판타지세계, 너무나 흔한 용병길드의 모습, 너무나 흔한 용병들의 모습, 흔한 용병등급제, 케릭터의 단조로움.. 많은 부분에서 기존의 이야기를 그대로 답습한다는 느낌이 강해요. 연독률이 낮은 것도 이런 단조로움에서 어느정도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대해서는 제가 굳이 지적하지 않아도 짐작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꼭 초반부분의 참신함이나 빵 터지는 무엇인가에 집착할 필요는 없지만 어느정도의 차별성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차근차근 토대를 닦아가는 것은 물론 중요하지만 독자들이 계속 글을 따라오게할 무엇인가가 필요한 시점이에요.

 

두번째, 인물의 소개나 설명의 패턴이 어색합니다.

 

일단 모든 인물의 등장패턴이 너무 진부하게 반복됩니다.  A씨 등장 -> A씨의 키, 머리카락, 몸매, 이목구비, 무기 묘사 B씨 등장 -> B씨의 키, 머리카락, 몸매, 이목구비, 무기 묘사..  물론 처음 등장하는 인물의 소개는 필요하지만 읽다보면 흥미가 확 떨어집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서술이 많은걸 좋아하는 편인데, 이 소개들은 와닿지가 않을 뿐더러 케릭터 이미지가 도통 잡히지가 않네요.

 

예를들면 미아라는 케릭터 소개

윤기라기보다는 탄력이 넘치는 갈색 긴 머리칼을 머리위로 올려 묶고 옆머리는 양 쪽 귀뒤편으로 애교있게 흘린 앳되어 보이는 스타일. 본디 하얄듯 하지만 햇볕에 적당히 그을려 건강미가 넘치는 피부에 가만히 있어도 미소 짓고있는 듯한 눈. 오똑한 코에 다부진 입매를 가진 여성. 아니, 여성이라고 하기엔 아직 소녀의 느낌이 남아있었다. 몸에 딱 붙은 가죽재킷에 아래로는 탄력있는 엉덩이와 허벅지를 감싸고 있는 바지를 입고 있었고 종아리까지 올라오는 질이 잘 든 나무색 가죽부츠를 신은 그녀의 허리춤에는 장식없이 수수하며 거친 경험을 수없이 겪었을 듯한 롱소드가 엉덩이 쪽으로 비스듬히 매달려 있었다.

 

또 헤론이라는 케릭터 소개

희끗희끗하게 새치가 올라온 밤색머리에 낡은 튜닉을 명치까지 풀어헤친 터프한 옷차림, 티본의 길드마스터 헤론은 일반인의 두배는 될 듯 한 풍채에 면도한지 오래된 듯 수염도 성길게 자라있어 강렬한 인상을 풍기고 있었다.

 

아이반 소개

흩날리는 금발에 냉청하고 이지적인 느낌을 풍기는 황갈색 눈동자, 훤칠한 키에 매근한 외모.

 

리엘 소개

생기있는 눈. 뚜렷한 이목구비에 우람하진 않지만 적당하게 벌어진 어깨. 호감형. 머리가 꽤 길었다. 게다가 매우 보기 드문 흑발이었다 흑발에 가까운 밤갈색 머리는 이따금 있었지만 칠흑같은 흑발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는 허리까지 내려오는 그 흑발을 한 묶음으로 깔끔하게 묶은 채였다. 그리고 등에는 활 하나를 메고 있었다. ~활 소개~ (생략)

 

소개자체가 좀 장황하고 너무 고전적인 점도 반드시 고쳐야 할 점이지만..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처음 등장할때만 저렇게 쫙 설명하고 그 다음부터는 그냥 미이고 그냥 헤론이고 그냥 리엘이에요. 휴, 설명하기가 힘든데.. 이를테면 랄프라는 인물로 이야기 해보죠. 랄프는 그냥 처음에 머리카락색과 눈썹이 붉다는 것으로만 묘사가 끝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대사나 행동에서 그의 단순하고 거칠지만 순박한 태도를 보임으로써 독자가 머리속에 자연히 랄프라는 인물을 그릴 수가 있습니다. 중요케릭터도 아니고 금방 사라지는데도 말이에요.  바로 이것이에요. 첫 등장할때 주구장창 아무리 묘사한들 독자들은 그것을 한자한자 진득히 읽지도 않을뿐더러 시간이 지나면 잘 기억하지조차 못합니다.

 

케릭터를 잡는 방법은 등장시의 소개가 아니라 그 케릭터가 나오면서 점점 완성되어 가야합니다. 그 실패사례로 세빈이라는 인물은 이상하게도 아무런 소개자체가 없이 이름만 나옵니다. 작가님은 작가님 머리속에 케릭터가 잡혀있다보니 아마도 빠뜨린 듯 해요. 그러나 독자입장에서는 전혀 납득이안가는 빠뜨림이죠. 저는 4화즈음에야 간신히 세빈이 '어리고 가벼운 성격' 이라고 소개됐을때 갸웃했습니다. 제 눈에는 지금까지 전혀 그렇게 안보였거든요.


세번째, 서술이나 대사가 불필요하게 깁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해서, 서술 사이사이를 좀 엔터로 띄우세요. 그리고 너무 과도합니다. 반드시 축약하세요. 전투신 설명씬 모두 쓸데없는 부분 지울 필요가 있습니다. 대사도 마찬가지고요. 이건 작가님이 서술하는걸 좋아한다고 설명될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가 상당히 심각해요.

 

예를들지요.

"그 빠르기도 빠르기지만 세빈을 속이기 위한 찌르기 자세도 쉽사리 되는건 아니지. 걸음을 앞으로 옮기며 검을 찌른다면 보통 앞으로 디딘발이 바닥에 닿음과 동시에 검이 나가거나 바닥에 닿고 난 후 검이 나가게되고 검을 많이 쓴 사람일수록 그런 기본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그 자세가 나오지. 그런데 저 청년은 세빈을 속이기 위해서 발이 미처 검에 닿기도 전에 팔을 끝까지 뻗어 찌르기 동작을 마쳤네. 그리고 발이 바닥에 닿으면서 1피트 정도 검이 더 나가는 속임수 동작을 만들었지. 비록 부자연스럽고 우스꽝스러운데다가 가죽옷을 둟을 정도로 힘도 실리지 않았지. 하지만 애초에 속임수를 목표한 동작인만큼 그 의도는 백프로 성공했어. 그 짧은 순간 마치 반사적인 행동처럼 빨리 움직이면서 저러한 심리전과 계산된 몸의 움직임을 펼칠 수 있는 사람이 여기 몇이나 될까."

 

이게 그냥 글 중 대사 하나에요. 숨이 다 찹니다. 독자가 이걸 모두 진득하게 읽으리라고 보시나요? 핵심을 집어내세요. 독자들은 다 나름 판타지를 읽어보았고 나름의 상상력과 짐작을 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저는 지금 글을 짧고 간결하게 쓰라고 강요하는게 아니에요. 긴 서술 좋지만, 핵심을 잡고 핵심을 부드럽게 설명하되 독자들이 짐작하고 생각할 여지를 남겨야 합니다.

 

이건 마치 코끼리를 설명하랬더니 ‘발톱이 총 3개로 3센티 간격으로 벌어져있는데 그 발톱부터 몸의 가장 높은 부위인 등까지의 높이가 3미터 정도 되며 전체길이는 5미터쯤인데 눈의 크기는 쏼라쏼라 입옆에는 상아라고 불리는 것이 붙어있는데 이 상아라함은 ㅇㅇ로 이루어진 일종의 이빨이며 그 상아옆으로로는 커다란 귀가 달려있는데 어쩌고 저쩌고~’ 이렇게 모조리 쓸데없는 설명을 하는꼴입니다. 이걸 바꿔볼까요?

 

->

집채만한 덩치에 코가 나무기둥만하고 귀가 매우 큰데 얇아서 펄럭거릴 정도다.

 

 

어떤가요? 분명히 위의 서술보다 엉망이다 싶을 정도로 덜 정확하고 어마어마하게 짧은데도, 어쩌면 읽는 입장에선 훨씬 더 쉽게 이미지가 잡히지 않을까요? 설혹 틀린이미지라도 상관없어요, 독자는 자신의 이미지를 살리며 글을 읽으니까요. 바로 이런 차이입니다. 지금 글에 절실히 필요한 것은.

 

그럼 위에 예를들었던 저 케이지의 대사를 바꿔볼까요? 저 길고긴 대사의 '핵심내용' 은 무엇입니까? 세빈이란 실력자를 속여서 압도할 정도로 리엘의 솜씨. 딱 이것입니다. 여기서 추가해서 '팔을 더 뻗음' 이라는 부분을 살려서 줄여써보죠.

 

->

"모르겠나? 동작자체가 빠른 것뿐이 아니야. 저자는 세빈을 그야말로 완벽히 속였네. 조금 전의 찌르기 동작은 아주 고전적인 것이었어. 앞발에 균형을 내딛으며 찌르기.. 예외는 없지. 저 자세에서 다른 자세로의 변환은 쉽지 않아. 그런데 저자는 과감히 팔을 더 뻗었다네. 아주 단순하고 무모한 동작인 것 같지만 그 간단한 한 수가 세빈을 압도해버린거지. 그 한 수. 그 한 수의 차이를 모르겠나?"
   
어떤가요? 제가 실력이 형편없어서 그렇지만 아마 더 잘쓰는 분들이라면 훨씬 더 짧으면서도 멋스러운 표현을 해낼것입니다.

지금의 글은 쓸데없이 세세하고 길고 난잡해요. 단순히 이 대사만이 아니라 전투신 서술, 상황 서술, 케릭터소개서술 등등에서도 똑같은 문제가 보입니다. 먼저 쓰려는 '핵심'을 살리고 거기에 최소한이되 타인의 상상력이나 흥미를 자극하는 살을 붙이세요. 상황이나 묘사를 상대방에게 '이해'시키려하지말고 '느끼게' 만들라는 거에요. 장황하게 일일이 설명하기보단 전반적인 느낌을 딱 설명하는데 치중하세요. 그게 독자들에게 훨씬 인상적이고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작가님 스스로 대사사이 서술을 많이하는 편이라고 하셨는데, 제가보기에 그렇지도 않습니다. 서술을 할때는 서술이 너무 늘어지고 대화를 할때는 대화가 너무 늘어져요. 다만 대화 사이사이 큰 의미없는 A가 말했다. B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서술로 칸을 채울 뿐이에요.


물론 대화사이에 이런 문단이 들어가는건 어찌보면 매끄러운 상황묘사와 대사에만 치중하지않는 전개를 하는데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너무 단조로워요. 2번에서 말했듯이 케릭터 서술은 쭈욱 한번에 다해놓고 그 다음부터는 아무것도 업습니다.

케이지는 ㅇㅇ했다. 미아는 ㅇㅇ를 했다. 전부 이런식이에요.  그러다가 갑자기 뭔가 설명할 건수(전투신이거나 무슨 물건이거나)가 나오면 또 장황한 설명이 이어지죠. 또 대사 늘리기 하지마세요. 아주 안좋은 습관입니다. 쓸데없이 세로줄 길어져서 오히려 독자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립니다.

 

또 한가지 예를 들까요?

 

"설마..."
"바스타드소드에요."
"직접상대하겠다는 말인가."
"그게 아니라면 무기를 들고나올 이유가 없죠."
"투핸디드소드가 아니라 바스타드를 들었다는건?"
"전력을 다하는 결투는 아니지만 최대한 실력은 평가해보겠다는 거겠죠."
"녀석의 방식이 속검 아니, 단도니 속검이라기엔 그렇고 속개형이니 그것도 고려해서 무게를 줄이신 걸수도 있겠군. 근데 왜 직접 나서시는거지? 규칙을 상관하지 않으실 생각이라면 나도 있는데?"
"음.. 케이지 만약에 마스터가 대결에 나서달라고 했으면 받아들이실 거였나요?"
"음..."

 

제가 대사만 모은게 아니라 이렇게 대사만 반복되는 경우가 꽤 많아요.  실제 중간에 ㅇㅇ가 말했다. ㅁㅁ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식으로 공연히 설명을 집어넣은 부분까지 포함하면 장황한 대사반복이 더욱 늘어납니다.

너무 장황하고 큰 의미가 없는것은 그렇다쳐도 이렇게 길게하려면 생동감이나 상황전달이 잘되어야만 하는데 그 대사를 나누는 모든 설명이 위에서도 말했듯 미이가 ㅁㅁ했다. 케이지가 ㅇㅇ 말했다. 이런식이어서 더더욱 대사의 생동감 같은게 전해지지 않습니다.

 

다시 바꿔보지요

->

"바스타드 소드를? 설마.."
좀처럼 놀라는 일이 없는 케이지조차 그런 헤론의 모습에는 꽤나 놀란 기색이었다.  곁에서 대결을 기다리던 미이는 위풍당당한 헤론의 기세에 혀를 내두르며 말했다.
"저도 놀랐어요, 주무기는 아니시지만.. 제대로 실력을 평가해보실 모양이네요."
"으음, 그래도 마스터급이 직접 나서실 줄이야. 사람이 없다면 내게 말씀하셨어도 됐을 터인데."
케이지의 책임감 어린 중얼거림에 미이는 잠시 입을 다물었다. 그러나 이내 조심스럽게 물었다.
"..케이지, 만약에 마스터가 나서달라고 했으면 받아들이실 거였나요?"
"...."
그런 미이의 물음에 케이지는 생각에 잠긴 얼굴로 묵묵히 입을 다물었다. 그의 침묵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담겨있는듯 했다.

 

어떤가요? 이미 말씀드렸듯 제 솜씨가 부족하지만, 적어도 대사사이 서술을 넣어 대사를 매끄럽게 연결하려면 이런식으로 써야합니다. 그냥 무조건 ㅇㅇ가 말했다. ㅇㅇ가 어쨌다. ㅇㅇ가 웃었다. 이거 넣는다고 대사사이 서술이 되는게 아니에요. 물론 그런것도 극적효과위해 필요할때가 많겠지만 이 소설은 그런 구분이 안되고 있습니다.

 

또한 첨가해서 말하자면, 사람의 대사(대사-서술간이 아니라 초반부 대사 중간중간 엔터가 많습니다.)는 엔터로 띄우지마세요. 실수로 띄우신 부분이 많은것 같은데 수정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쓰다보니 또 길어져 버렸는데요.. 결국 제가 느낀, 본 소설에서 가장 시급한 사항은 대사나 서술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겁니다. 작가님 스스로 서술이 긴 편이라는건 안다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엔 약간 잘못알고 계세요. 단순히 길어서 문제인게 아니라 긴데 그 전달이 너무 안되서 문제인 겁니다. 서술묘사가 좋다면 그 스타일을 버릴 필요는 ‘전혀’ 없어요. 다만 서술묘사를 하되 표현을 직관적이고, 독자들에게 상상력의 여지를 주게끔 해야한다는 겁니다. 위의 코끼리의 예시처럼요.

 

글의 많은 부분에서 다이어트(?)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형적인 용병의 소재도 잘만쓴다면 충분히 먹힐 수 있지만, 약간이라도 더 독자들을 끌어들이고 싶으시다면 새로운 무언가를 찾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럼 이만, 작가님의 무궁한 발전을 빌며.

 


Comment ' 6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2.20 21:03
    No. 1

    잘 읽고갑니다. 존경하는 칼침 비평가 헤로도토스님!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2.12.20 21:48
    No. 2

    추천 누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렌아스틴
    작성일
    12.12.20 22:25
    No. 3

    좋은 비평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PIE
    작성일
    12.12.21 03:04
    No. 4

    잘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Tu.티유
    작성일
    12.12.21 22:48
    No. 5

    이렇게 정성어린 충고를 받을 수 있다니 참 기쁜 일인 것 같습니다. 잘못한걸 조목조목 야단(?) 맞았으니 패닉이라도 와야하는데 오히려 의욕이 솓구칩니다.
    뻔한 소재에 따른 글의 진부함은 남몰래 고민하고 있던 사항이었습니다. 차별점이란 걸 생각해 놓은게 있긴한데 천천히 들어나게 하려다보니 오히려 지지부진해지고 있다는걸 최근에 들어서 깨달았거든요. 다른 어떤 방법을 찾아내려하는 중인데 더 고민해봐야 할 일일것 같습니다.
    캐릭터 설명에 대한 것은.... 네 생각지도 못한 일입니다. 부족한 내공 탓일까요. 저도 모르게 외양 묘사에만 그치고 있었군요. 인물이 대사나 행동으로 그에 대한 성격이나 특징이 드러나야 한다는 것을 들은적도 있고 읽은 적도 있어서. 신경써야지 하면서도 막상 쓰면서는 이야기의 전개에 급급해 뒷전이었던것 같습니다.
    마지막의 서술과 대사. 코끼리의 비유..... 바로 와 닿습니다. 헤로도토스님이 바꿔 다시 쓴 부분을 읽으니 감탄스러우면서도 못내 부끄러워집니다 군요. 제 머릿 속 장면과 상황을 다른 사람이 더 생생하게 써낼 수 있다는 사실이요...
    느낌 없고 쓸데 없고 의미 없는 서술이 늘어져서 숨이 막히게 보인 건지도 모르고 그저 줄을 어떻게 바꾸면 읽기 편할까 하는 고민에 빠져있었으니. 너무나도 근시안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부단한 노력과 연습. 그리고 퇴고가 필수적일 것 같습니다.
    왜 사람들이 비평란을 찾아가는 걸 추천하는지 이제 알았습니다. 제 글에 대해서 이렇게 객관적이고 세세한 의견을 들어 본 것이 처음이라.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글을 쓰고 이야기를 잡아갈때 헤로도토스님의 조언을 항상 염두에 두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중고독자
    작성일
    12.12.22 11:46
    No. 6

    축하드립니다
    나중에 또 들려서 좋은 대화 많이 나누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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